본 연구는 1920 - 1930년대 지식인 소설 연구의 한 방향으로 ‘유진오 지식인 소설’을 연구한 것이다. 이를 필자는 지식인 문제를 살펴보고 그의 문학적 경향을 파악하고, 문학사를 고려하여, 1920 - 1930년대 유진오 지식인 소설을 규명하고자 했다. 특히 작품에서 작가의 현실 인식과 지식인의 갈등 양상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지식인 소설이라는 용어는 프랑스의 비평가인 알베르 티보데(Albert Thibaudet)가 1921년 「지식인 소설론」을 발표함으로써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1920 - 1930년대 한국 문단에는 지식인 소설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당대의 작가가 지식인임을 뚜렷이 자각하고 ...
본 연구는 1920 - 1930년대 지식인 소설 연구의 한 방향으로 ‘유진오 지식인 소설’을 연구한 것이다. 이를 필자는 지식인 문제를 살펴보고 그의 문학적 경향을 파악하고, 문학사를 고려하여, 1920 - 1930년대 유진오 지식인 소설을 규명하고자 했다. 특히 작품에서 작가의 현실 인식과 지식인의 갈등 양상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지식인 소설이라는 용어는 프랑스의 비평가인 알베르 티보데(Albert Thibaudet)가 1921년 「지식인 소설론」을 발표함으로써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1920 - 1930년대 한국 문단에는 지식인 소설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당대의 작가가 지식인임을 뚜렷이 자각하고 자기표현의 욕구가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진오의 작품은 당시의 문단의 상황과 역사적 상황과 상당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1930년대는 국내에서는 일제 식민지 정책의 강화와 군국주의의 팽창 속에서도 정치, 군사,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서 민족적 자각을 촉구하는 저항 운동이 면면이 전개된 시기이다. 이는 1930년대 우리의 문단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배경이 되었다. 1·2차 검거 사건을 통하여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카프가 마침내 1935년 해체됨으로써 모든 정치적, 사회적, 이념적 관심을 버렸고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다. 특히 유진오는 이러한 식민지의 비참한 현실 문제를 문학을 통해 비판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유진오의 작품에서는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지식인 주인공만이 느낄 수 있는 자기 성찰과 내면적인 자아 영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식민지 현실 속에서의 지식인들의 문제를 다루었고 주어진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지식인의 갈등과 방황을 그려 나갔다. 또한 지식인의 갈등을 시대적 문제로 형상화하여 지식인의 내면 심리를 잘 드러내고 지식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모순이 시대적 차원임을 잘 드러냈다. 「스리」는 한 지식청년이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는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고민하는 것은 자신의 계급적 위치는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파악」에서는 지배와 피지배계급간의 갈등, 자본가와 민중의 갈등을 적대감으로 심화하여 드러냈다. 도피적 지식인의 갈등과 도피적 삶의 무가치성을 역설하였다. 또한「오월의 구직자」는 노동자가 아닌 한 지식인 청년이 인텔리사회에 편입되지 못하자 결국에는 노동자로 나서게 됨을 그린 작품이다. 「행로」에서는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가졌던 자기반성과 갈등을 잘 그렸고, 일제치하의 암담한 현실을 배경으로 무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식민지 현실을 잘 반영하였다. 「김강사와 T교수」에서는 사상을 행동화하지 못한 무기력한 지식인의 갈등과 비애를 다루고 있다. 작품에서의 지식인은 식민지화라는 모순된 현실 속에서 현실 순응 자세를 취하려고 하지만 지식인의 양심으로부터 오는 갈등을 겪게 된다. 「나비」는 유진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들로서, 실직 모티브를 이용하면서도, 실직 및 취직난이라는 사회적 문제는 원경에다 배치하고, 실직한 가장을 대신하여 직업전선에 나선 이야기와 그에 얽힌 지식인 남편의 내적 심경의 모습을 전면에 배치해 놓았다. 「화상보」에서 주인공은 이상을 유지하면서 현실을 파악하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현실과의 체험을 거치면서 좌절을 경험하지만 이에 절망하지 않고 새로운 현실 세계를 추구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유진오의 지식인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에게서 보이는 성격적 공통점은 대개 지적이면서도 민감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시대 상황을 정면에서 받아들이고 강력한 역사의식으로 1920 - 30년대 사회에 대하여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무기력하거나 또는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아갔다. 그리고 구체적인 현실 문제를 통해서 매우 뚜렷한 사회의식을 보여 주었음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일제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문학 활동에 제약을 받았지만 자신들의 문학적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했다. 앞으로 과제는 시대적 인식과 현실 인식이 반영된 유진오 지식인 소설의 의미를 보다 심도 있게 찾고 다른 작가들의 지식인 소설과의 관계 설정을 통해 당시 지식인 소설이 가지는 의미를 더욱 확장시켜 연구해 보아야겠다.
본 연구는 1920 - 1930년대 지식인 소설 연구의 한 방향으로 ‘유진오 지식인 소설’을 연구한 것이다. 이를 필자는 지식인 문제를 살펴보고 그의 문학적 경향을 파악하고, 문학사를 고려하여, 1920 - 1930년대 유진오 지식인 소설을 규명하고자 했다. 특히 작품에서 작가의 현실 인식과 지식인의 갈등 양상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지식인 소설이라는 용어는 프랑스의 비평가인 알베르 티보데(Albert Thibaudet)가 1921년 「지식인 소설론」을 발표함으로써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1920 - 1930년대 한국 문단에는 지식인 소설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당대의 작가가 지식인임을 뚜렷이 자각하고 자기표현의 욕구가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진오의 작품은 당시의 문단의 상황과 역사적 상황과 상당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1930년대는 국내에서는 일제 식민지 정책의 강화와 군국주의의 팽창 속에서도 정치, 군사,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서 민족적 자각을 촉구하는 저항 운동이 면면이 전개된 시기이다. 이는 1930년대 우리의 문단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배경이 되었다. 1·2차 검거 사건을 통하여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카프가 마침내 1935년 해체됨으로써 모든 정치적, 사회적, 이념적 관심을 버렸고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다. 특히 유진오는 이러한 식민지의 비참한 현실 문제를 문학을 통해 비판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유진오의 작품에서는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지식인 주인공만이 느낄 수 있는 자기 성찰과 내면적인 자아 영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식민지 현실 속에서의 지식인들의 문제를 다루었고 주어진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지식인의 갈등과 방황을 그려 나갔다. 또한 지식인의 갈등을 시대적 문제로 형상화하여 지식인의 내면 심리를 잘 드러내고 지식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모순이 시대적 차원임을 잘 드러냈다. 「스리」는 한 지식청년이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는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고민하는 것은 자신의 계급적 위치는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파악」에서는 지배와 피지배계급간의 갈등, 자본가와 민중의 갈등을 적대감으로 심화하여 드러냈다. 도피적 지식인의 갈등과 도피적 삶의 무가치성을 역설하였다. 또한「오월의 구직자」는 노동자가 아닌 한 지식인 청년이 인텔리사회에 편입되지 못하자 결국에는 노동자로 나서게 됨을 그린 작품이다. 「행로」에서는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가졌던 자기반성과 갈등을 잘 그렸고, 일제치하의 암담한 현실을 배경으로 무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식민지 현실을 잘 반영하였다. 「김강사와 T교수」에서는 사상을 행동화하지 못한 무기력한 지식인의 갈등과 비애를 다루고 있다. 작품에서의 지식인은 식민지화라는 모순된 현실 속에서 현실 순응 자세를 취하려고 하지만 지식인의 양심으로부터 오는 갈등을 겪게 된다. 「나비」는 유진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들로서, 실직 모티브를 이용하면서도, 실직 및 취직난이라는 사회적 문제는 원경에다 배치하고, 실직한 가장을 대신하여 직업전선에 나선 이야기와 그에 얽힌 지식인 남편의 내적 심경의 모습을 전면에 배치해 놓았다. 「화상보」에서 주인공은 이상을 유지하면서 현실을 파악하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현실과의 체험을 거치면서 좌절을 경험하지만 이에 절망하지 않고 새로운 현실 세계를 추구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유진오의 지식인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에게서 보이는 성격적 공통점은 대개 지적이면서도 민감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시대 상황을 정면에서 받아들이고 강력한 역사의식으로 1920 - 30년대 사회에 대하여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무기력하거나 또는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아갔다. 그리고 구체적인 현실 문제를 통해서 매우 뚜렷한 사회의식을 보여 주었음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일제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문학 활동에 제약을 받았지만 자신들의 문학적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했다. 앞으로 과제는 시대적 인식과 현실 인식이 반영된 유진오 지식인 소설의 의미를 보다 심도 있게 찾고 다른 작가들의 지식인 소설과의 관계 설정을 통해 당시 지식인 소설이 가지는 의미를 더욱 확장시켜 연구해 보아야겠다.
This thesis researched the intelligent in the novels of Jin Oh Yu as a way of research of novels for the intelligent in 1920 to 1930. For it, the contents of the intelligent were treated in this thesis. After grasping his tendency of novels, regarding the history of literature, it was tried to inves...
This thesis researched the intelligent in the novels of Jin Oh Yu as a way of research of novels for the intelligent in 1920 to 1930. For it, the contents of the intelligent were treated in this thesis. After grasping his tendency of novels, regarding the history of literature, it was tried to investigate his novels for the intelligent in 1920s to 1930s. It was, especially, researched how his recognition for the reality and the conflict of the intelligent were being described. The terminology NOVELS FOR THE INTELLIGENT was initially appeared by Albert Thibaudet, a French critic, in his THEORY OF NOVELS FOR THE INTELLIGENT in 1921. Especially, the novels for the intelligent were appeared widely in the literary world of Korea in 1920s to 1930s. It means that the writers at that time were fully conscious that they were the intelligent, and that their desire to express themselves became strong. His works are closely related with backgrounds of history and literary world at that time. The period, 1930s, was the time when resistant movement were held requesting national consciousness for all fields such as policy, army, economy, society, culture, etc. in the expansion of militarism and strengthening of colonization policy of Japanese in Korea in 1930s. It became a background which gave wide affect to the literary world of Korea in 1930s. Through the first and second cases of roundup, the Caph resolved finally in 1935, and it gave up all its interest such as policy, society and ideology, and a new tendency came up. Especially, Jin Oh Yu, tried to suggest future direction criticizing the miserable reality through the literature. In his works, under the special situation of colony, the self consciousness and internal self image takes a great part which can be felt only by the hero, an intelligent. His works mainly touched the problem of the intelligent under the situation of colony, and it described the conflict and wandering of the intelligent who couldn't confront against the given reality. And he clearly revealed that the discrepancy of the problems which the intelligent had was of the level of the era, by revealing their internal psychology by embodying their conflict as the problem of the era. In Thief, he showed a young intelligent's agony that where he was in the society. In this work, what he was in agony was where his rank position was. In Grasp, he showed the conflict between capitalist and people, and between the controling and the controled, deepening as hostility. He emphasized the conflict of the escaping intellect and the valuelessness of escaping life. And, in The Job Seeker in May, he describes a young intelligent who started his life as a labor, failing to get into the society of the intelligent. In Destination, he made a good description with the self-reflection and conflict which he had as an intelligent at that time, and made a good reflection of the reality of the colony at that time through the powerless feature of an intelligent on the background of the gloomy reality under the Japanese colony. In Lecturer Kim and Teacher T, he treats sorrow and conflict of the powerless intelligent who couldn't realize his idea as an act. The intelligent in his works meets conflict from his conscience as an intelligent even though he wants to take a following attitude for the reality in the discrepant reality, the colony. The Butterfly shows his new aspects. Using the motive of jobless, it puts social problems, such as jobless and employment difficulties, on far background and puts the story of a woman who works for her jobless husband and the feature of internal mind of the intelligent husband. In Hwasangbo, the hero has his attitude to grasp the reality maintaining his ideal, and he experiences discouragement passing through the experience of the reality. But it shows his pursuing process for new real world not being frustrated. Common personalities shown in his characters in his novels of the intelligent are usually intelligent and sensitive. They accept the situation of the era as it is, show critic attitude against the society of 1920s to 1930s with strong idea of history, show powerless attitude, or try to find compromise with the reality. And, it shows that they have very clear mind of the society through the concrete problems of reality. They had limit against their activity for literature by systematic devices of the Japanese colonist, but they tried to keep their idea for their literature. Remained works to do from now on are to have researches expanding the meaning wider which the novels of the intelligent had at that time, through the setting of relation between other novels of the intelligent of other writers, searching for the meaning of his novels deeper which reflects his recognition of the reality and era.
This thesis researched the intelligent in the novels of Jin Oh Yu as a way of research of novels for the intelligent in 1920 to 1930. For it, the contents of the intelligent were treated in this thesis. After grasping his tendency of novels, regarding the history of literature, it was tried to investigate his novels for the intelligent in 1920s to 1930s. It was, especially, researched how his recognition for the reality and the conflict of the intelligent were being described. The terminology NOVELS FOR THE INTELLIGENT was initially appeared by Albert Thibaudet, a French critic, in his THEORY OF NOVELS FOR THE INTELLIGENT in 1921. Especially, the novels for the intelligent were appeared widely in the literary world of Korea in 1920s to 1930s. It means that the writers at that time were fully conscious that they were the intelligent, and that their desire to express themselves became strong. His works are closely related with backgrounds of history and literary world at that time. The period, 1930s, was the time when resistant movement were held requesting national consciousness for all fields such as policy, army, economy, society, culture, etc. in the expansion of militarism and strengthening of colonization policy of Japanese in Korea in 1930s. It became a background which gave wide affect to the literary world of Korea in 1930s. Through the first and second cases of roundup, the Caph resolved finally in 1935, and it gave up all its interest such as policy, society and ideology, and a new tendency came up. Especially, Jin Oh Yu, tried to suggest future direction criticizing the miserable reality through the literature. In his works, under the special situation of colony, the self consciousness and internal self image takes a great part which can be felt only by the hero, an intelligent. His works mainly touched the problem of the intelligent under the situation of colony, and it described the conflict and wandering of the intelligent who couldn't confront against the given reality. And he clearly revealed that the discrepancy of the problems which the intelligent had was of the level of the era, by revealing their internal psychology by embodying their conflict as the problem of the era. In Thief, he showed a young intelligent's agony that where he was in the society. In this work, what he was in agony was where his rank position was. In Grasp, he showed the conflict between capitalist and people, and between the controling and the controled, deepening as hostility. He emphasized the conflict of the escaping intellect and the valuelessness of escaping life. And, in The Job Seeker in May, he describes a young intelligent who started his life as a labor, failing to get into the society of the intelligent. In Destination, he made a good description with the self-reflection and conflict which he had as an intelligent at that time, and made a good reflection of the reality of the colony at that time through the powerless feature of an intelligent on the background of the gloomy reality under the Japanese colony. In Lecturer Kim and Teacher T, he treats sorrow and conflict of the powerless intelligent who couldn't realize his idea as an act. The intelligent in his works meets conflict from his conscience as an intelligent even though he wants to take a following attitude for the reality in the discrepant reality, the colony. The Butterfly shows his new aspects. Using the motive of jobless, it puts social problems, such as jobless and employment difficulties, on far background and puts the story of a woman who works for her jobless husband and the feature of internal mind of the intelligent husband. In Hwasangbo, the hero has his attitude to grasp the reality maintaining his ideal, and he experiences discouragement passing through the experience of the reality. But it shows his pursuing process for new real world not being frustrated. Common personalities shown in his characters in his novels of the intelligent are usually intelligent and sensitive. They accept the situation of the era as it is, show critic attitude against the society of 1920s to 1930s with strong idea of history, show powerless attitude, or try to find compromise with the reality. And, it shows that they have very clear mind of the society through the concrete problems of reality. They had limit against their activity for literature by systematic devices of the Japanese colonist, but they tried to keep their idea for their literature. Remained works to do from now on are to have researches expanding the meaning wider which the novels of the intelligent had at that time, through the setting of relation between other novels of the intelligent of other writers, searching for the meaning of his novels deeper which reflects his recognition of the reality and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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