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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다문화교육의 비교 분석과 함의

본 논문은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어 온 양국의 다문화교육 현황 비교를 통해 앞서 시행된 일본 사례를 분석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다문화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도모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둔다.
일본은 국제화에 따른 교육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진척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한국과 비슷한 민족주의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 ‘다문화사회’라는 동일한 혹은 유사한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앞서있기 때문에 다문화교육의 비교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한국과 일본은 단일민족주의라는 이데올로기 속에서 자국민 중심의 이념과 정책을 펼쳐왔다. 세계의 큰 흐름인 ...

한국과 일본 다문화교육의 비교 분석과 함의

본 논문은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어 온 양국의 다문화교육 현황 비교를 통해 앞서 시행된 일본 사례를 분석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다문화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도모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둔다.
일본은 국제화에 따른 교육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진척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한국과 비슷한 민족주의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 ‘다문화사회’라는 동일한 혹은 유사한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앞서있기 때문에 다문화교육의 비교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한국과 일본은 단일민족주의라는 이데올로기 속에서 자국민 중심의 이념과 정책을 펼쳐왔다. 세계의 큰 흐름인 다문화사회에 진입하고, 그 흐름을 받아들이는 방법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역의 변화를 인지하여 환경과 특성에 맞는 변화를 꾀하였던 일본은 각 지역마다 체계적이고 독자적인 다문화교육과 정책을 지원하여 “이웃으로써 함께 더불어 산다”는 의미를 가진 ‘공생’을 몸소 보여준다. 이러한 지자체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다소 늦게 발표된 정부의 다문화공생 정책은 다문화사회가 나아갈 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다문화교육 지원현황에 있어 일본은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의 교육을 법으로 명시하고 언어와 문화교육을 중심으로 모국어와 모문화학습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사회,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함께 사는 이웃으로 받아드릴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일본의 다문화교육은 다문화가정 자녀와 부모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 즉, 일반가정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교육지원이 활성화되어 ‘다문화공생’의 일환으로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체계적이고 안정적이게 시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다문화교육 대상의 범위를 국제결혼자의 가정, 외국인근로자의 가정, 새터민가정의 자녀를 다문화교육 대상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다문화교육은 대부분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자녀의 경우 28.7%가 정규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며, 새터민가정 자녀는 기초학습 결손과 학년 배정, 말투의 차이로 인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피부색, 외모와 언어의 차이로 인해 차별과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이해를 위한 일반 가정에서의 교육지원 부재 역시 한국 다문화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다문화교육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교사연수 등의 다양한 노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피부색과 언어, 외모 등이 달라도 우리의 이웃이자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드리려는 인식의 변화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산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교육지원과 일회성, 중복성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제거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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