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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07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서는 ‘국악 교육의 질적 제고’를 개정의 중점으로 삼고 있다. 질 높은 국악교육은 그 내용과 방법 면에서 우리음악의 진정한 멋과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총체적 배움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음악 자체뿐만이 아니라 음악을 둘러싼 사회적ㆍ역사적ㆍ문화적 맥락을 함께 다루어야 하며, 감각적이고 흥미로운 접근법을 통해 아동들이 우리음악을 즐기고 애호하여 생활 속에서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본고는 국악제재를 악ㆍ가ㆍ무(희)가 통합된 ...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07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서는 ‘국악 교육의 질적 제고’를 개정의 중점으로 삼고 있다. 질 높은 국악교육은 그 내용과 방법 면에서 우리음악의 진정한 멋과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총체적 배움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음악 자체뿐만이 아니라 음악을 둘러싼 사회적ㆍ역사적ㆍ문화적 맥락을 함께 다루어야 하며, 감각적이고 흥미로운 접근법을 통해 아동들이 우리음악을 즐기고 애호하여 생활 속에서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본고는 국악제재를 악ㆍ가ㆍ무(희)가 통합된 우리음악 본연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서 아동들의 음악적 체험과정을 통하여 가르치고자 국악지도에 음악극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통합교과가 아닌 형태로 음악을 학습하게 되는 3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2007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서 국악 관련 제재를 분석하여 음악극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제재를 추출한 후 음악극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음악극을 활용한 국악 지도 방안은 크게 ‘음악극 활동 준비 단계’, ‘음악극 놀이 단계’, ‘음악극 만들기 단계’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음악극 활동 준비 단계’는 본격적인 음악극 활동을 하기 전에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무엇이든 만들어보고 싶고 움직여보고 싶은 자발성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이다. 자칫 소홀하게 다루어지기 쉬우나 음악극 수업의 성패가 달려있는 매우 중요한 단계로서 ‘몸풀기 놀이’, ‘소리내기 놀이’ ‘인물과 상황에 접근하기 위한 놀이’로 나누어 구체적인 활동방법을 제시하였다. ‘음악극 놀이 단계’는 음악극을 만들고 표현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체험해보고 익히기 위한 활동으로서 그 자체로도 짧은 음악극이 될 수 있는 단계이다. 음악극에 사용할 ‘노래’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을 익히기 위한 음악극 놀이, 장면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과 적절한 효과음을 만드는 기술을 익히기 위한 ‘음향효과’ 만들기 놀이, 음악극의 ‘장면’을 만들고 ‘표현력’을 길러주기 위한 놀이방법을 구안하여 구체적인 활동방법을 제시하였다. ‘음악극 만들기 단계’는 국악제재를 분석하여 음악극으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음악극 활동을 하는 단계이다. 제재 중심 음악극 수업모형을 설계한 후 학년별로 음악극과 관련된 국악 활동을 분석하여 음악극을 구성하였다. 음악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음악 만들기’ 영역의 학년별 위계를 고려하여 3학년을 대상으로 사물악기 소리를 탐색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음악극, 4학년을 대상으로 판소리의 한 장면을 만드는 음악극, 5ㆍ6학년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창작하여 표현하는 음악극으로 구성하여 교수 - 학습과정안과 음악극 대본을 예시하였다. 본 연구는 음악극을 활용한 국악지도 방안을 연구함으로써 아동들이 학습의 주체로서 수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표현활동을 즐기는 가운데 우리음악에 더 친숙해지고, 우리민족의 생활 속에서 음악의 역할과 가치를 이해하며, 아동 각자의 생활 속으로 우리음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태도를 기르는데 목표를 두었다. 아울러 교사와 아동이 함께 만들고 체험하는 과정이 아동들의 지적, 정의적, 신체적, 사회적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 음악극의 활용 예를 좀 더 다양하게 제시하지 못한 점,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여 타 교과와 관련제재를 통합하여 지도내용을 재구성한 구체적인 음악극 차시 지도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인 국악자료개발과 학습방법의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본 논문이 재미있는 국악수업, 국악의 본질에 다가가는 국악수업을 운영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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