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바흐「샤콘느」의 감상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의 근원을 놀이의 관점에서 모색하고자 「샤콘느」의 형식적 측면과 구조가 표출하는 정서적 측면을 아울러 악곡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바흐「샤콘느」는 곡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대단히 역동적인 흐름으로 진행되는데, 「샤콘느」의 이러한 역동성을 놀이의 미적 요소와 대비시켜 악곡의 실체에 좀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였다. 놀이의 미적 요소는 긴장, 이완 ,반복, 대비, 연속, 몰입, 절정, 환희, 해결 등의 정서적․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호이징하(Johan Huizinga, 1872-1945)의 『호모 루덴스(...
본 연구는 바흐「샤콘느」의 감상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의 근원을 놀이의 관점에서 모색하고자 「샤콘느」의 형식적 측면과 구조가 표출하는 정서적 측면을 아울러 악곡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바흐「샤콘느」는 곡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대단히 역동적인 흐름으로 진행되는데, 「샤콘느」의 이러한 역동성을 놀이의 미적 요소와 대비시켜 악곡의 실체에 좀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였다. 놀이의 미적 요소는 긴장, 이완 ,반복, 대비, 연속, 몰입, 절정, 환희, 해결 등의 정서적․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호이징하(Johan Huizinga, 1872-1945)의 『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 나오는 요소를 빌려왔다. 또한 바흐의「샤콘느」를 해석함에 있어서 가다머((Hans Georg Gadamer, 1900-2002)의 ‘놀이’ 개념에 기대어 접근하여 보았다. 호이징하와 가다머의 놀이 개념에 입각하여 본 「샤콘느」의 진행과정과 절정점을 향해가는 모습은 놀이가 결정적인 순간을 향해 가는 진행과정과 상당히 유사하다. 관객들의 흥미와 주의를 하나의 대상에 몰입시켜 끝까지 몰고 간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바흐「샤콘느」에 놀이의 미적 요소를 대비시켜 보았을 때 종국에 다다른 지점은 「샤콘느」의 ‘구성’이었다. 흥미로운 작품의 실체는 결국은 탄탄한 구성에 있으며, 그 구성은 전체적인 구성부터 세부적인 구성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체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샤콘느」의 형식 고찰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샤콘느」의 형식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바흐「샤콘느」는 단악장으로서는 긴 길이로 인해 조성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 세 부분의 길이는 처음 부분은 길고 뒤로 갈수록 점점 짧아져 갈수록 템포가 증가하는 방법으로 악곡에 역동성을 주고 있다. 바흐「샤콘느」 역동성의 첫째 근거는 리듬이다. 리듬패턴은 4분음표, 8분음표, 16분음표, 32분음표 순으로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리듬이 분할될수록 처음의 3-4성부의 화성은 점차 단성부의 진행으로 바뀌며 느린 템포에서 빠른 템포로 옮아간다.
둘째, 바흐「샤콘느」는 화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오스티나토 패턴을 중심으로 화성이 구성되는데, 화성은 4마디를 단위로 하여 이루어진다. 매번 으뜸화음에서 딸림화음으로 진행되는 화성은 4마디마다 종지적 성격을 띠며, 8마디 째에서 더 강한 종지의 성격을 드러낸다. 또한 바흐「샤콘느」에서 화성은 ‘긴장’을 의미한다. 화성과 대위적 선율의 적절한 연결은 화성적 ‘긴장’과 대위적 ‘이완’을 드러내며, 이러한 진행은 악곡에 자연스런 정서적․심리적 성향을 부여한다.
셋째, 바흐는「샤콘느」에 동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선율패턴을 만들어 내는데, 동기는 전위, 역행, 반복, 리듬축소, 리듬확대 등의 모방 기법을 통하여 운용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법을 통하여 다양하고 특징적인 음형들이 형성되며, 앞의 음형이 뒤의 음형에 모방되거나 반복되어 악곡에 통일성과 균형감을 주고 있다.
넷째, 전위, 역행, 반복, 리듬축소, 확대 등에 의한 바흐 「샤콘느」의 선율패턴은 변주가 진행됨에 따라 도약, 순차진행, 상승, 하강, 반진행, 병진행 등을 통해 긴장, 이완, 대비, 대조, 몰입, 절정, 해결 등의 정서를 유발한다. 이러한 정서는 짝을 이루는 두 개의 변주의 대비를 통해 자연스런 연속성을 드러냄으로써 악곡이 끝날 때까지 흥미와 집중을 잃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된다.
바흐 「샤콘느」의 핵심은 역동성이다. 바흐는 「샤콘느」의 세 부분인 제 1부, 2부, 3부에 맞는 아르페지오, 지속음, 반복음 및 빠른 템포의 경과구 등 특징적인 음악요소를 사용해 역동성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이 역동성은 「샤콘느」 세 부분의 변주의 배치에 나타난 놀이 요소를 통해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즉, 「샤콘느」의 변주가 각 부분의 역동성의 특징에 맞게 긴장, 이완, 반복, 대비, 연속, 몰입, 절정, 해결 등의 요소로 유기적으로 적절히 배치되어 있음을 놀이 요소의 순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역동적 요소는 바흐「샤콘느」의 음악적 빼어남을 말해주며, 그로 인해 감상자로 하여금 곡의 종결까지 끊임없는 음악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몰입하게 한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바흐 「샤콘느」의 형식적 구성의 역동적 특성이 음악적 아름다움을 일으키며, 정신적 완성감을 느끼게 하는 근원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바흐「샤콘느」의 감상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의 근원을 놀이의 관점에서 모색하고자 「샤콘느」의 형식적 측면과 구조가 표출하는 정서적 측면을 아울러 악곡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바흐「샤콘느」는 곡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대단히 역동적인 흐름으로 진행되는데, 「샤콘느」의 이러한 역동성을 놀이의 미적 요소와 대비시켜 악곡의 실체에 좀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였다. 놀이의 미적 요소는 긴장, 이완 ,반복, 대비, 연속, 몰입, 절정, 환희, 해결 등의 정서적․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호이징하(Johan Huizinga, 1872-1945)의 『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 나오는 요소를 빌려왔다. 또한 바흐의「샤콘느」를 해석함에 있어서 가다머((Hans Georg Gadamer, 1900-2002)의 ‘놀이’ 개념에 기대어 접근하여 보았다. 호이징하와 가다머의 놀이 개념에 입각하여 본 「샤콘느」의 진행과정과 절정점을 향해가는 모습은 놀이가 결정적인 순간을 향해 가는 진행과정과 상당히 유사하다. 관객들의 흥미와 주의를 하나의 대상에 몰입시켜 끝까지 몰고 간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바흐「샤콘느」에 놀이의 미적 요소를 대비시켜 보았을 때 종국에 다다른 지점은 「샤콘느」의 ‘구성’이었다. 흥미로운 작품의 실체는 결국은 탄탄한 구성에 있으며, 그 구성은 전체적인 구성부터 세부적인 구성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체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샤콘느」의 형식 고찰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샤콘느」의 형식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바흐「샤콘느」는 단악장으로서는 긴 길이로 인해 조성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 세 부분의 길이는 처음 부분은 길고 뒤로 갈수록 점점 짧아져 갈수록 템포가 증가하는 방법으로 악곡에 역동성을 주고 있다. 바흐「샤콘느」 역동성의 첫째 근거는 리듬이다. 리듬패턴은 4분음표, 8분음표, 16분음표, 32분음표 순으로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리듬이 분할될수록 처음의 3-4성부의 화성은 점차 단성부의 진행으로 바뀌며 느린 템포에서 빠른 템포로 옮아간다.
둘째, 바흐「샤콘느」는 화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오스티나토 패턴을 중심으로 화성이 구성되는데, 화성은 4마디를 단위로 하여 이루어진다. 매번 으뜸화음에서 딸림화음으로 진행되는 화성은 4마디마다 종지적 성격을 띠며, 8마디 째에서 더 강한 종지의 성격을 드러낸다. 또한 바흐「샤콘느」에서 화성은 ‘긴장’을 의미한다. 화성과 대위적 선율의 적절한 연결은 화성적 ‘긴장’과 대위적 ‘이완’을 드러내며, 이러한 진행은 악곡에 자연스런 정서적․심리적 성향을 부여한다.
셋째, 바흐는「샤콘느」에 동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선율패턴을 만들어 내는데, 동기는 전위, 역행, 반복, 리듬축소, 리듬확대 등의 모방 기법을 통하여 운용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법을 통하여 다양하고 특징적인 음형들이 형성되며, 앞의 음형이 뒤의 음형에 모방되거나 반복되어 악곡에 통일성과 균형감을 주고 있다.
넷째, 전위, 역행, 반복, 리듬축소, 확대 등에 의한 바흐 「샤콘느」의 선율패턴은 변주가 진행됨에 따라 도약, 순차진행, 상승, 하강, 반진행, 병진행 등을 통해 긴장, 이완, 대비, 대조, 몰입, 절정, 해결 등의 정서를 유발한다. 이러한 정서는 짝을 이루는 두 개의 변주의 대비를 통해 자연스런 연속성을 드러냄으로써 악곡이 끝날 때까지 흥미와 집중을 잃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된다.
바흐 「샤콘느」의 핵심은 역동성이다. 바흐는 「샤콘느」의 세 부분인 제 1부, 2부, 3부에 맞는 아르페지오, 지속음, 반복음 및 빠른 템포의 경과구 등 특징적인 음악요소를 사용해 역동성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이 역동성은 「샤콘느」 세 부분의 변주의 배치에 나타난 놀이 요소를 통해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즉, 「샤콘느」의 변주가 각 부분의 역동성의 특징에 맞게 긴장, 이완, 반복, 대비, 연속, 몰입, 절정, 해결 등의 요소로 유기적으로 적절히 배치되어 있음을 놀이 요소의 순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역동적 요소는 바흐「샤콘느」의 음악적 빼어남을 말해주며, 그로 인해 감상자로 하여금 곡의 종결까지 끊임없는 음악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몰입하게 한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바흐 「샤콘느」의 형식적 구성의 역동적 특성이 음악적 아름다움을 일으키며, 정신적 완성감을 느끼게 하는 근원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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