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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작가의 비극적 인식은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도 또한 동일한 지평을 지향하고 있다. 먼저, 근대성과 관련해 김승옥 소설에 제시되는 입사와 도시편입의 이중과제는 청년주체가 표상하는 ‘미성숙한 유동성’과 더불어 ‘비동화(非同化)’의 태도로 달성된다. 성년도 미성년도 아닌 김승옥의 청춘들에게는 기본적으로 현실에 동화되지 않으려 하지만 현실에 편입하지 않을 수도 없는 문제적 상황이 주어져 있다. 이는 이에 대항한 방법적 실천으로서의 ‘우울’을 추동한다. 좋은 시민도 예술가도 될 수 없을 때 이들은 위악(僞惡)을 행함으로써 반성적인 거리감각을 획득한다. 이때 김승옥 소설은 ‘제문적(提問的)’ 담론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이는 절대적 선도 악도 아닌 가치의 혼효상을 통해 다원주의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김승옥 글쓰기의 중요한 특질을 이룬다.
김승옥에 비해 조세희 소설에 나타나는 비극적 인식은 사회경제적 부조리를 보다 직접적이고도 명시적으로 문제시하고 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은 독특한 문체와 ‘비통합(非統合)’적인 담론 구성에 의해 근대적 가치의 이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준다. 생산에 감추어진 파괴, 개발에 감추어진 훼손, 성장에 감추어진 죽음, 나아가 근대적 ...
저자 | 박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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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고려대학교 대학원 |
학위구분 | 국내박사 |
학과 | 국어국문학과 |
지도교수 | 김인환 |
발행연도 | 2010 |
총페이지 | 178 p. |
키워드 | 비극성 수사학 김승옥 조세희 오정희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2166255&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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