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안장애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정신장애이며, 다른 불안 장애와 비교했을 때 낮은 치료 효과가 보고되는 장애이기도 하다. 본 연구에서는 엄격한 진단면접을 통해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을 선별한 후, 인지행동치료적 개입이 인지적 취약성의 ‘의지적/통제적인 정보처리 수준(top-down process)’에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암묵적/자동적인 정보처리 수준(bottom-up process)’에서의 변화를 함께 유발시키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암묵적/자동적 정보 처리 수준을 전주의적 주의편향, 암묵적 자존감과 관련된 자기 지식으로 세분화하여, 인지행동치료적 개입으로 유발되는 변화의 수준을 통합적으로 파악하였다. 연구대상은 구조화된 진단면접에서 사회불안장애 진단기준을 충족하는 43명의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이었다. 그 중 24명은 12회기 인지행동치료집단, 19명은 비처치 통제집단에 속하였다. 두 집단 모두 치료 전, 후에 자기 보고식 증상 ...
사회불안장애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정신장애이며, 다른 불안 장애와 비교했을 때 낮은 치료 효과가 보고되는 장애이기도 하다. 본 연구에서는 엄격한 진단면접을 통해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을 선별한 후, 인지행동치료적 개입이 인지적 취약성의 ‘의지적/통제적인 정보처리 수준(top-down process)’에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암묵적/자동적인 정보처리 수준(bottom-up process)’에서의 변화를 함께 유발시키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암묵적/자동적 정보 처리 수준을 전주의적 주의편향, 암묵적 자존감과 관련된 자기 지식으로 세분화하여, 인지행동치료적 개입으로 유발되는 변화의 수준을 통합적으로 파악하였다. 연구대상은 구조화된 진단면접에서 사회불안장애 진단기준을 충족하는 43명의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이었다. 그 중 24명은 12회기 인지행동치료집단, 19명은 비처치 통제집단에 속하였다. 두 집단 모두 치료 전, 후에 자기 보고식 증상 심각도 평가, 일반적인 불안 및 우울 수준 평가, 자기 보고식 인지적 취약성 평가(자기 초점적 주의, 주관적 확률 및 부담감 평가, 사회적 자기에 대한 역기능적 신념)를 실시하였으며, 얼굴 표정에 대한 탐침 탐사과제(Dot Probe Task; MacLoed, Mathews, & Tara, 1986)와 암묵적 연합 과제(Implicit Association Task, IAT; Greenwald, McGhee, & Schwartz, 1998)를 이용한 암묵적 자존감 검사를 실시하였다. 증상 심각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증상 심각도에 대한 임상가의 면접도구인 간이 사회공포증 척도(Brief Social Phobia Scale, BSPS; Davidson, Potts, Richichi, Ford, Krishnan, Smith, & Wilson, 1991)도 함께 실시하였다. 인지행동치료집단의 경우, 1주일에 1회씩 12주간 치료가 진행되었으며, 3개월 이후 추후 회기를 실시하였다. 치료 프로그램은 Heimberg(1991)의 프로그램을 토대로 권정혜, 이정윤, 조선미(1998)가 개발한 프로토콜을 사용하였다. 여기에는 심리교육, 인지적 재구성, 모의 노출, 실제 노출 및 재발 방지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사전, 사후 평가를 비교한 결과 첫째, 자기 보고식 척도 및 임상가 평정으로 측정했을 때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사회불안장애집단의 증상 심각도, 일반적인 불안 및 우울 수준, 자기 초점적 주의, 부정적인 사회적 사건의 발생 확률 및 부담감 추정, 사회적 자기에 대한 역기능적 신념에서 유의한 향상이 나타났으며, 그 효과는 3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인지행동치료의 효과크기는 -.56~1.71 (평균 1.22) 이었다. 둘째, 사회불안장애 환자의 경우 IOR (Inhibition of Return)이 발생하기 이전인 초기 주의 과정에서 나타났던 위협적 얼굴 표정에 대한 선택적 주의 편향이 인지행동치료를 통해서 변화하지 않았다. 셋째,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집단의 경우 자신-긍정 형용사의 연합 속도가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넷째, 치료를 모두 끝마친 후 위협적 자극에 대한 주의편향 경향이 줄어든 사람들의 경우, 부정적인 사회적 사건의 발생 확률에 대한 주관적 추정 경향이 줄어들었다. 다섯째, 치료를 모두 끝마친 후 자신-긍정 형용사의 연합 속도가 평균 이상으로 빨라진 사람들의 경우, 사회적 자기에 대한 부정적 신념이 감소하였다. 본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초기 정보처리과정에서 나타나는 위협 자극에 대한 주의 편향은 변화하지 않았으나, 자동적/암묵적 반응이면서 자기 도식과 보다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상위 개념인 암묵적 자존감이 변화하였다. 인지행동치료가 정보처리 초기에 나타나는 전주의적 과정의 주의 할당까지는 변화시키지 못하였지만, 상황에 대한 반복적 재평가나 위협 상황에 대한 노출, 행동 실험과 같은 인지행동치료적 개입이 보다 깊은 수준의 자기 지식을 암묵적 수준에서 변화시켰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사회불안장애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정신장애이며, 다른 불안 장애와 비교했을 때 낮은 치료 효과가 보고되는 장애이기도 하다. 본 연구에서는 엄격한 진단면접을 통해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을 선별한 후, 인지행동치료적 개입이 인지적 취약성의 ‘의지적/통제적인 정보처리 수준(top-down process)’에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암묵적/자동적인 정보처리 수준(bottom-up process)’에서의 변화를 함께 유발시키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암묵적/자동적 정보 처리 수준을 전주의적 주의편향, 암묵적 자존감과 관련된 자기 지식으로 세분화하여, 인지행동치료적 개입으로 유발되는 변화의 수준을 통합적으로 파악하였다. 연구대상은 구조화된 진단면접에서 사회불안장애 진단기준을 충족하는 43명의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이었다. 그 중 24명은 12회기 인지행동치료집단, 19명은 비처치 통제집단에 속하였다. 두 집단 모두 치료 전, 후에 자기 보고식 증상 심각도 평가, 일반적인 불안 및 우울 수준 평가, 자기 보고식 인지적 취약성 평가(자기 초점적 주의, 주관적 확률 및 부담감 평가, 사회적 자기에 대한 역기능적 신념)를 실시하였으며, 얼굴 표정에 대한 탐침 탐사과제(Dot Probe Task; MacLoed, Mathews, & Tara, 1986)와 암묵적 연합 과제(Implicit Association Task, IAT; Greenwald, McGhee, & Schwartz, 1998)를 이용한 암묵적 자존감 검사를 실시하였다. 증상 심각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증상 심각도에 대한 임상가의 면접도구인 간이 사회공포증 척도(Brief Social Phobia Scale, BSPS; Davidson, Potts, Richichi, Ford, Krishnan, Smith, & Wilson, 1991)도 함께 실시하였다. 인지행동치료집단의 경우, 1주일에 1회씩 12주간 치료가 진행되었으며, 3개월 이후 추후 회기를 실시하였다. 치료 프로그램은 Heimberg(1991)의 프로그램을 토대로 권정혜, 이정윤, 조선미(1998)가 개발한 프로토콜을 사용하였다. 여기에는 심리교육, 인지적 재구성, 모의 노출, 실제 노출 및 재발 방지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사전, 사후 평가를 비교한 결과 첫째, 자기 보고식 척도 및 임상가 평정으로 측정했을 때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사회불안장애집단의 증상 심각도, 일반적인 불안 및 우울 수준, 자기 초점적 주의, 부정적인 사회적 사건의 발생 확률 및 부담감 추정, 사회적 자기에 대한 역기능적 신념에서 유의한 향상이 나타났으며, 그 효과는 3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인지행동치료의 효과크기는 -.56~1.71 (평균 1.22) 이었다. 둘째, 사회불안장애 환자의 경우 IOR (Inhibition of Return)이 발생하기 이전인 초기 주의 과정에서 나타났던 위협적 얼굴 표정에 대한 선택적 주의 편향이 인지행동치료를 통해서 변화하지 않았다. 셋째,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집단의 경우 자신-긍정 형용사의 연합 속도가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넷째, 치료를 모두 끝마친 후 위협적 자극에 대한 주의편향 경향이 줄어든 사람들의 경우, 부정적인 사회적 사건의 발생 확률에 대한 주관적 추정 경향이 줄어들었다. 다섯째, 치료를 모두 끝마친 후 자신-긍정 형용사의 연합 속도가 평균 이상으로 빨라진 사람들의 경우, 사회적 자기에 대한 부정적 신념이 감소하였다. 본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초기 정보처리과정에서 나타나는 위협 자극에 대한 주의 편향은 변화하지 않았으나, 자동적/암묵적 반응이면서 자기 도식과 보다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상위 개념인 암묵적 자존감이 변화하였다. 인지행동치료가 정보처리 초기에 나타나는 전주의적 과정의 주의 할당까지는 변화시키지 못하였지만, 상황에 대한 반복적 재평가나 위협 상황에 대한 노출, 행동 실험과 같은 인지행동치료적 개입이 보다 깊은 수준의 자기 지식을 암묵적 수준에서 변화시켰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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