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규는 1958년에 시단에 등단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온 시인이다. 이 논문은 황동규 시에 나타나는 시간과 공간의 의미에 주목하여, 그의 시의식의 변모과정과 시적 지향성 고찰을 주목적으로 삼겠다. 시는 시인의 경험, 즉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상상력의 세계이다. 시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 인식은 세계와 자아의 의미 관계를 규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즉 시간과 공간 연구는 작가 의식과 작품 간의 상관관계 및 변모 양상, 시적 지향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본고는 황동규 시의 시간과 공간의식을 중심으로 시인의 시의식과 시적 양상 및 지향성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황동규 초기시를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검토할 것이다. 황동규의 첫 시집인 어떤 개인 날에서 보여준 비극적 내면의 낭만적 시간의식은 두 번째 시집 비가에서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개인적 차원에서 존재론적 자아가 느끼는 개인적 불안의식에 기인한 비극적 인식이 사회현실과 관련하여 절망과 허무를 경험하게 되면서 보편적인 삶의 차원으로 인식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Ⅲ장에서는 태평가, 열하일기,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악어를 조심하라고?, 몰운대행, 미시령 큰바람 등을 중심으로 황동규 중기시의 자아의 현실인식 태도를 중심으로 일상적 시간과 일탈적 공간의 의미로 살펴보려한다. Ⅳ장은 황동규의 후기시 풍장, 외계인,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 우연에 기댈 때도 있다, 꽃의 고요 등을 중심으로 고찰할 것이다. 이 시기의 시편들은 시인의 존재적 자아의 지향을 비롯한 초월적 의지, 본래적 자아의 탐구가 더욱 심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시에 있어서 자아와 대상과의 관계는 대립되기 보다는 동일성으로의 지향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시적 상상력으로 나타나며, 그것은 시간과 공간의 물질적 범주 내에서 역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즉 자아가 세계를 주관적인 상상력의 관점에서 융합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황동규는 ‘죽음으로의 여행’을 통해 세계를 체험하고, 이러한 상상력은 차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식체계로 변모해 나가며, 세계와 상상력의 극적 구도를 형성한다. 또한 후기 시에서는 자아의 내면이나 역사적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는 거리를 두고,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이 이루어진다. 즉 죽음을 통해 삶을 보여주려는 역설적 태도를 취한다. 이러한 의미로 살펴볼 때, 황동규 시집 풍장은 현대시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논의의 근거는 ｢풍장｣처럼 일관되게 죽음에 관한 의식을 연작시로 표현한 시인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4년이란 긴 시간을 통해 죽음에 관한 끊임없는 사유를 통해 삶과 죽음의 ...
황동규는 1958년에 시단에 등단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온 시인이다. 이 논문은 황동규 시에 나타나는 시간과 공간의 의미에 주목하여, 그의 시의식의 변모과정과 시적 지향성 고찰을 주목적으로 삼겠다. 시는 시인의 경험, 즉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상상력의 세계이다. 시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 인식은 세계와 자아의 의미 관계를 규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즉 시간과 공간 연구는 작가 의식과 작품 간의 상관관계 및 변모 양상, 시적 지향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본고는 황동규 시의 시간과 공간의식을 중심으로 시인의 시의식과 시적 양상 및 지향성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황동규 초기시를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검토할 것이다. 황동규의 첫 시집인 어떤 개인 날에서 보여준 비극적 내면의 낭만적 시간의식은 두 번째 시집 비가에서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개인적 차원에서 존재론적 자아가 느끼는 개인적 불안의식에 기인한 비극적 인식이 사회현실과 관련하여 절망과 허무를 경험하게 되면서 보편적인 삶의 차원으로 인식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Ⅲ장에서는 태평가, 열하일기,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악어를 조심하라고?, 몰운대행, 미시령 큰바람 등을 중심으로 황동규 중기시의 자아의 현실인식 태도를 중심으로 일상적 시간과 일탈적 공간의 의미로 살펴보려한다. Ⅳ장은 황동규의 후기시 풍장, 외계인,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 우연에 기댈 때도 있다, 꽃의 고요 등을 중심으로 고찰할 것이다. 이 시기의 시편들은 시인의 존재적 자아의 지향을 비롯한 초월적 의지, 본래적 자아의 탐구가 더욱 심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시에 있어서 자아와 대상과의 관계는 대립되기 보다는 동일성으로의 지향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시적 상상력으로 나타나며, 그것은 시간과 공간의 물질적 범주 내에서 역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즉 자아가 세계를 주관적인 상상력의 관점에서 융합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황동규는 ‘죽음으로의 여행’을 통해 세계를 체험하고, 이러한 상상력은 차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식체계로 변모해 나가며, 세계와 상상력의 극적 구도를 형성한다. 또한 후기 시에서는 자아의 내면이나 역사적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는 거리를 두고,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이 이루어진다. 즉 죽음을 통해 삶을 보여주려는 역설적 태도를 취한다. 이러한 의미로 살펴볼 때, 황동규 시집 풍장은 현대시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논의의 근거는 ｢풍장｣처럼 일관되게 죽음에 관한 의식을 연작시로 표현한 시인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4년이란 긴 시간을 통해 죽음에 관한 끊임없는 사유를 통해 삶과 죽음의 알레고리를 형성하고, 또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황동규에게 ‘죽음’은 삶과의 단절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의 도정임을 보여준다. 죽음은 삶과 무관한 듯 보이지만, 죽음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죽음은 삶의 의미를 규정하는데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인은 이후의 시편들에서 죽음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삶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인식한다. 즉 이 또한 인간의 삶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깊은 사유의 의미를 획득하려는 시인의 초월적 인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존재론적 자아의 초월적 인식의 의지 또한 일상적 삶에서 벗어나 열린 세계로의 시적 지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황동규는 삶과 죽음과의 완전한 화해를 통해 자유로움과 가벼움을 획득하려 노력한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작품을 통해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적 상황, 즉 일상의 시공간을 인식하고 살펴야 한다. 이는 진정한 존재를 갈구하는 지식인의 양심이며 자유에 대한 의지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아와 타자는 진정한 소통을 이루고 열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유로운 의식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황동규는 적극적인 경험을 통해 삶의 역동성을 획득함으로써 진정한 시의식이 무엇인지 보여준 시인이라 하겠다.
황동규는 1958년에 시단에 등단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온 시인이다. 이 논문은 황동규 시에 나타나는 시간과 공간의 의미에 주목하여, 그의 시의식의 변모과정과 시적 지향성 고찰을 주목적으로 삼겠다. 시는 시인의 경험, 즉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상상력의 세계이다. 시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 인식은 세계와 자아의 의미 관계를 규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즉 시간과 공간 연구는 작가 의식과 작품 간의 상관관계 및 변모 양상, 시적 지향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본고는 황동규 시의 시간과 공간의식을 중심으로 시인의 시의식과 시적 양상 및 지향성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황동규 초기시를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검토할 것이다. 황동규의 첫 시집인 어떤 개인 날에서 보여준 비극적 내면의 낭만적 시간의식은 두 번째 시집 비가에서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개인적 차원에서 존재론적 자아가 느끼는 개인적 불안의식에 기인한 비극적 인식이 사회현실과 관련하여 절망과 허무를 경험하게 되면서 보편적인 삶의 차원으로 인식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Ⅲ장에서는 태평가, 열하일기,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악어를 조심하라고?, 몰운대행, 미시령 큰바람 등을 중심으로 황동규 중기시의 자아의 현실인식 태도를 중심으로 일상적 시간과 일탈적 공간의 의미로 살펴보려한다. Ⅳ장은 황동규의 후기시 풍장, 외계인,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 우연에 기댈 때도 있다, 꽃의 고요 등을 중심으로 고찰할 것이다. 이 시기의 시편들은 시인의 존재적 자아의 지향을 비롯한 초월적 의지, 본래적 자아의 탐구가 더욱 심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시에 있어서 자아와 대상과의 관계는 대립되기 보다는 동일성으로의 지향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시적 상상력으로 나타나며, 그것은 시간과 공간의 물질적 범주 내에서 역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즉 자아가 세계를 주관적인 상상력의 관점에서 융합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황동규는 ‘죽음으로의 여행’을 통해 세계를 체험하고, 이러한 상상력은 차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식체계로 변모해 나가며, 세계와 상상력의 극적 구도를 형성한다. 또한 후기 시에서는 자아의 내면이나 역사적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는 거리를 두고,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이 이루어진다. 즉 죽음을 통해 삶을 보여주려는 역설적 태도를 취한다. 이러한 의미로 살펴볼 때, 황동규 시집 풍장은 현대시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논의의 근거는 ｢풍장｣처럼 일관되게 죽음에 관한 의식을 연작시로 표현한 시인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4년이란 긴 시간을 통해 죽음에 관한 끊임없는 사유를 통해 삶과 죽음의 알레고리를 형성하고, 또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황동규에게 ‘죽음’은 삶과의 단절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의 도정임을 보여준다. 죽음은 삶과 무관한 듯 보이지만, 죽음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죽음은 삶의 의미를 규정하는데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인은 이후의 시편들에서 죽음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삶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인식한다. 즉 이 또한 인간의 삶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깊은 사유의 의미를 획득하려는 시인의 초월적 인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존재론적 자아의 초월적 인식의 의지 또한 일상적 삶에서 벗어나 열린 세계로의 시적 지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황동규는 삶과 죽음과의 완전한 화해를 통해 자유로움과 가벼움을 획득하려 노력한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작품을 통해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적 상황, 즉 일상의 시공간을 인식하고 살펴야 한다. 이는 진정한 존재를 갈구하는 지식인의 양심이며 자유에 대한 의지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아와 타자는 진정한 소통을 이루고 열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유로운 의식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황동규는 적극적인 경험을 통해 삶의 역동성을 획득함으로써 진정한 시의식이 무엇인지 보여준 시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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