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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뢰벨의 『인간교육』에서 저작 당시의 문제를 바라보고 신-자연-인간의 통일을 모색했다는 점이 괄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이 부분에서 신-자연-인간의 관계를 주체-객체의 관계로만 한정하지 않고 생명을 매개로 하여 통일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그의 삶과 그의 사상들이 어울어져 생태적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프뢰벨의 『인간교육』은 낭만주의적 교육으로 인간이 자기자신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식해야 하며, 자연과 화합하고, 신과 더불어 하나가 되도록 하는 모든 욕구를 인간의 내적이면서도 가장 깊은 심성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고 했다. 인간의...

프뢰벨의 『인간교육』에서 저작 당시의 문제를 바라보고 신-자연-인간의 통일을 모색했다는 점이 괄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이 부분에서 신-자연-인간의 관계를 주체-객체의 관계로만 한정하지 않고 생명을 매개로 하여 통일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그의 삶과 그의 사상들이 어울어져 생태적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프뢰벨의 『인간교육』은 낭만주의적 교육으로 인간이 자기자신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식해야 하며, 자연과 화합하고, 신과 더불어 하나가 되도록 하는 모든 욕구를 인간의 내적이면서도 가장 깊은 심성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고 했다. 인간의 내적인 본질인 신성을 발현하도록 한다는 교육의 목적은 생명의 근원을 지닌 ‘신-자연-인간’의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인식되는 것이다. 그리고 ‘신-자연-인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매개는 생명의 주고 받는 운동 즉 서로 통일되어지는 노동이다. 이러한 통일을 추구하는 노동이 가능한 것은 프뢰벨의 종교적 신앙에 근거한 것이다. 프뢰벨에게 종교적 신앙은 신과 만물의 이치, 인간의 교육을 전개하기 위한 기본적인 전제로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인간-자연-노동을 분리시킨 일반 교육과 철학이 종교성을 배제함으로 인간과 자연을 화해시키지 못하고 노동을 소외시킴으로 생태계의 파괴와 관계를 지닌 반면에 프뢰벨의 『인간교육』의 교육사상은 신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통일과 조화를 촉구하는 생태교육으로 해석되어지며 새롭게 요청되는 ‘기독교생태교육’의 단초를 선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뢰벨의 『인간교육』이 가지는 한계는 무엇인가? 프뢰벨은 생명을 매개로 하는 ‘신-자연-인간’의 불가분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관계를 생태적 사유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기독교생태교육’에서 말하는 신적 자기의 펼침이라는 생명의 운동 논리는 ‘생명의 자기가 펼쳐지기 위해서는 타자의 자기 내어줌, 즉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생태논리의 다른 요소를 간과함으로써 아쉬움을 남긴다. 이것은 ‘기독교생태교육’에서 ‘생명’의 두 계기는 ‘타자를 위한 존재’의 희생과 ‘자기를 위한 존재’의 해방을 본질로 하는 생태학적 논리로 더 구체화된다. 또한 프뢰벨의 『인간교육』이 ‘기독교생태교육’을 위한 충분한 사상적 토대를 지님에도 불구하고 그의 교육사상은 19세기 낭만주의적 세계관에 근거한 형이상학적 자연주의적 교육사상이므로 오늘날 그대로 적용하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그것은 사실상 낭만주의적 사상의 한계이기도 하며 방법적으로 적용할 때의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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