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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미디영화 형성과정 연구 원문보기


박선영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과 영화영상이론전공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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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50년대 후반 코미디영화 장르 형성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층위의 인자들을 분석하여 코미디영화의 형성과정과 구성적 특징을 살핌으로써 한국영화사에서 1950년대 코미디영화들이 차지하는 위상을 재고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기왕의 영화사 연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1950년대 코미디영화에 대한 맥락적 고찰을 통해 이 논문은 이 시기 코미디영화가 당대의 사회와 문화 뿐 아니라, 시대를 넘어서는 웃음의 양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했던 역사적 구성물임을 증명하고자 했다.
1950년대 코미디영화는 멜로드라마와 더불어 가장 먼저 장르로 분화되었고, 인접대중문화와 활발하게 교류하고 영화 관객층의 확대를 이루면서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나아가 이 시기 코미디영화는 당대의 흥행 산업과 대중문화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시대성을 담지함으로써 당대 대중들의 '삶의 양식'과 '감정의 구조'를 포착했다. 1950년대 코미디는 영화사를 넘어 대중문화사의 관점에서, 사회․정치 환경을 포함하여 흥행 산업의 전개와 제도적, 물적 토대의 변화, 관객층의 변화와 같은 다양한 맥락 위에서 하나의 '과정'으로 논의될 때, 보다 풍부한 의미체계 위에 놓일 수 있다. 또한 코미디영화 장르에 적합한 분석틀로 접근할 때, 본질적 의미에 다가갈 수 있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고는 다음의 두 가지를 증명하고자 하였다. 첫째, 한국 코미디영화 형성의 다양한 계기들에 주목하여, 그 형성의 사회적, 상호텍스트적, 상업적 맥락,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을 매개하는 다양한 제도적 실천들을 파악함으로써, 한국 코미디영화 장르가 구성되는 과정의 역사성을 밝히고자 했다. 둘째, 1950년대 코미디가 형성되는 과정 및 그것이 반향하는 복잡다단한 사회문화적 관계들이 1950년대 대중문화사와 영화사에서 지금껏 '말해지지 않은 부분'들을 드러내며, 그것이 시대의 무의식과 당대 관객들의 잠재의식을 반영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코미디영화 장르 구성 과정의 역사성을 밝히기 위해 "흥행 산업의 흐름"과 "코미디언의 역할"에 주목했다. 흥행 산업에는 영화뿐 아니라 영화와 대화적 관계를 통해 그 영역을 확장시킨 다양한 대중문화가 포함되며, 영화를 비롯한 이들 대중문화의 발생과 활황, 쇠락의 흐름을 촉발시킨 산업적, 제도적, 상업적 환경 및 물적 토대가 포괄된다. 개화기 실내 극장의 등장과 함께 전문 예인집단의 생성, 일본 연예물의 유입은 전통 연희 속 코미디를 '스펙터클'한 볼거리이자 일정한 길이와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물"의 형식으로 정제시켰다. 유성기 음반과 라디오를 통해 코미디 공연물들은 동시대적 웃음의 코드를 획득하게 되었으며, 식민지기 내내 계속 되었던 외화 코미디영화의 유행은 코미디 공연물에도 영향을 미쳐 영화적 웃음의 양식을 흡수하게 했다. 1930년대 중반 이후 20여 년간 흥행 산업의 중심에 놓여 있었던 것은 악극이었는데, 코미디는 악극 속에서 막간극이나 코믹 시퀀스, 짧은 촌극의 형태로 시작하여 점차 장편 코미디극의 형식으로 전개되어 갔다. 해방 이후의 혼란 속에서나 전쟁기 모든 산업적 기반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악극의 유행은 계속 되었고, 악극이 점차 버라이어티 쇼로 방향을 선회하는 도정에서 코미디는 점차 쇼 무대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1954년 국산영화 면세정책을 기점으로, <춘향전>(이규환, 1955)의 성공을 목도한 흥행 자본의 이동이 시작되면서 한국의 영화산업은 물적, 제도적, 인적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이때, 상대적으로 검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으며, 대중연예산업의 중심에 놓여 있었던 코미디는 먼저 영화산업에 포섭되었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서 코미디영화 제작이 고무되었다.
한편, 코미디언은 한국의 근대적 흥행 산업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예능인으로서 자리매김 되었다. 이들 최초의 코미디언들은 '이야기성'과 '대중성'을 매개하는 능력으로 인해 연예 산업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했던 바, 궁궐의 광대에서 거리의 재담가와 만담가로, 다시 근대적 의미의 '극장' 등장 이후 대중극단의 희극 배우로, 이후 영화의 코미디 배우와 텔레비전의 코미디언으로, 시대와 환경, 그리고 연희 형식과 매체에 탄력적으로 적응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코미디언들은 각 대중문화 형식에 적합한 코미디양식을 만들어갔을 뿐 아니라, 인접 대중문화와 코미디영화 사이의 창조적 매개자로 기능했다. 특히 1950년대의 코미디언들은 영화산업이 안정화되고 '스타 시스템'이 정립되는 시점에서 코미디영화의 형식과 내용을 결정하는 주체이자 하나의 '장르'로 존재했다. 또한, 이들은 이미 확립되어 있었던 코믹 페르소나와 연기 패턴 및 장기를 통해 이전 대중문화 속 코미디의 양식을 성공적으로 영화에 이접시키는 중재자로 기능했다. 또, 그 자신이 시대와 관객의 불균질한 요구를 수용하고 표출하면서 동시대적인 웃음의 코드와 이데올로기적 환경을 조정하는 다성적 텍스트의 역할도 담당했다. 1950년대 주요 코미디들은 바로 이러한 코미디언의 존재에 의해 존립하고 부흥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고는 코미디영화의 현실연관성에 주목하여, 1950년대 코미디영화의 시대성을 논한다. 주지하다시피, 코미디영화는 차이를 웃음으로 축소시킴으로써 긴장을 완화하여 규범적 양식들을 재확신 시키는 장르로 규정된다. 그런 한편, 급진적 관점에서 해석될 때, 기존 질서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포함하며 이데올로기적 긴장과 모순을 다루는 장르로 독해되기도 한다. 1950년대 코미디영화는 자유민주주의와 반공, 친미 이데올로기로 무장되었던 시대의 산물이므로 태생적으로 체제 순응적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여타의 장르에 비하여 검열의 촘촘한 그물망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코미디는 1960년대 이후 코미디에서 보이는 경직성과 비교할 때 보다 다양한 목소리들을 포함할 수 있는 '상대적 자율성'을 누렸던 것도 사실이다. 1950년대 코미디영화는 연애와 취업 성공의 서사를 중심으로 멜로드라마의 '윤리성'에 가까운 "도덕적 비의(moral occult)"를 제시하는 한편, 전통과 근대적 규율 사이에서 동요하는 캐릭터, 성적 모호성과 활기를 간직한 인물들의 '에너지'가 갖는 시대와의 접점을 그려냄으로써, '구별된 취향'의 관객들의 획일화되지 않은 욕망을 포착할 수 있었다. 즉, 1950년대 코미디영화가 보여주는 활기와 다성성, 그리고 이질성은 "허용된 일탈"로서의 "비공식적 문화"가 누린 "폐쇄적 개방"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되지 않은 에너지들의 산란함은 196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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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hesis deals with genre formation and structural features of comedy films in the late 1950s and analyzes various layers of factors which had affected them. The purpose of this contextual research is to reconsider the status of 1950s comedy films placed in the blind spot by the precedent Korean ...

학위논문 정보

저자 박선영
학위수여기관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영상예술학과 영화영상이론전공
지도교수 이용관
발행연도 2011
총페이지 iii, 240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2333114&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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