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1.1 연구 동기와 목적 “기독교는 편협한 종교인가?”, “기독교는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가?” 라는 질문은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많이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알려진 ‘단군상 훼손’, ‘스님 머리위에 손 얹고 기도하기’ 그리고 선교라는 이름하에 기독교인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외국에서의 전통문화파괴, 타종교 상징물 회손 등과 같은 편협하고 부끄러운 일들을 통해서 보면 충분히 위의 질문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을 통해 기독교는 배타적이고 매우 편협한 종교로서 ...
1. 서론 1.1 연구 동기와 목적 “기독교는 편협한 종교인가?”, “기독교는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가?” 라는 질문은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많이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알려진 ‘단군상 훼손’, ‘스님 머리위에 손 얹고 기도하기’ 그리고 선교라는 이름하에 기독교인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외국에서의 전통문화파괴, 타종교 상징물 회손 등과 같은 편협하고 부끄러운 일들을 통해서 보면 충분히 위의 질문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을 통해 기독교는 배타적이고 매우 편협한 종교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인 것 같다. 러셀(Bertrand Russel)은 “기독교의 출현과 더불어 세상에 퍼지게 된 편협심은 기독교의 가장 기이한 특징의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유대인의 신만이 실존한다는 그들의 신념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교회학교를 다니거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성서를 배우게 되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주입되는 사상이 바로 ‘이 세상에는 오로지 기독교인만의 하나님밖에 없다’는 아주 편협하고, 배타적인 유일신론(monotheism)이다. 과연 이와 같은 현대 신학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타당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구약성서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은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가? 그러나 성서를 조금이라도 주의 깊게 읽다 보면 편협하고, 배타적인 유일신론에 관한 생각은 무너지게 된다. 신명기의 본문에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신 5:7),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그들의 신들을 섬기는 곳은...”(신 12:2) 등의 말씀들을 읽게 되면 성서 자체가 이미 ‘다른 신들에 대해서 인정하는 구나’ 혹은 ‘다른 신도 존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다른 종교들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종교사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면 “지금의 하나님의 유일신론 개념은 왕정 시대 혹은 그 이후에나 확립이 되었을 것”이라는 학자들의 의견이 있는데 현재 다수 기독교인들의 개념인 유일신론에 대해 다시금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이스라엘 종교사를 연구한 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초기 이스라엘 부족 공동체 기간부터 다른 신을 배제한 오직 한 분 야웨를 숭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야웨를 자신들의 신으로 숭배했던 초기 이스라엘 부족 공동체는 다른 지역의 민족들이 숭배했던 신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았고 그것이 시간의 흐름과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유일신론으로 변형되었다는 것이다. 위의 질문들과 그에 따른 학자들의 연구를 보면서 성서가 오직 편협하고, 배타적인 유일신론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기존의 생각들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수강했던 신명기 주석 강의를 통해 신명기 내에서의 야웨 유일신론에 대해 다시금 이해하게 되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던 편협하고, 배타적인 유일신론이 신명기에 있는 본문들의 해석을 온전히 따른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유일신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 논문을 통해 구약성서 내에서 특히 신명기에서 유일신론과 관계된 본문들을 통해 유일신론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 한국 기독교는 적은 인원일지라도 조금씩 종교 간의 대화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종교들간의 자체적인 노력이라기보다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명을 죽이는 사대강 사업 반대를 위해 모여진 것이지만 말이다. 여러 종교적 화합의 자리를 가지려 하는 타종교에 대한 온건한 입장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편협하고, 배타적인 하나님 이해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의 현재의 기독교의 현실이다. 러셀에 따르면 “기독교 교리가 차차 부드러워진 것은 줄기찬 저항을 받았기 때문이며, 오직 자유사상가들이 취한 공격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논문이 러셀의 표현과 같은 저항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 그래서 현재의 기독교가 편협하고, 배타적인 하나님 이해에서 벗어나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종교간의 평화와 협력뿐만이 아니라 종교가 아닌 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신뢰 속에서 역할을 다하는 종교가 되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 1.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논문은 신명기에 나타난 하나님 이해를 돕기 위해 선택된 본문 중에서 핵심 구절들을 주석하는 것이 주된 작업이 될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섯 개의 본문 중에서 ‘신론’과 관련이 있는 핵심 구절들을 택하였다. 신명기 4장 35-39절중에서 35, 39절, 5장 6-8절중에서 8절, 6장 4-6절중에서 4절, 10장 17절, 32장 중에서 8, 12, 39절이 신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구절들이다. 신론과 관련된 이 구절들을 분석하고 신론이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그리고 이 본문의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신론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그 선택된 본문의 구절들
1. 서론 1.1 연구 동기와 목적 “기독교는 편협한 종교인가?”, “기독교는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가?” 라는 질문은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많이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알려진 ‘단군상 훼손’, ‘스님 머리위에 손 얹고 기도하기’ 그리고 선교라는 이름하에 기독교인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외국에서의 전통문화파괴, 타종교 상징물 회손 등과 같은 편협하고 부끄러운 일들을 통해서 보면 충분히 위의 질문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을 통해 기독교는 배타적이고 매우 편협한 종교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인 것 같다. 러셀(Bertrand Russel)은 “기독교의 출현과 더불어 세상에 퍼지게 된 편협심은 기독교의 가장 기이한 특징의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유대인의 신만이 실존한다는 그들의 신념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교회학교를 다니거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성서를 배우게 되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주입되는 사상이 바로 ‘이 세상에는 오로지 기독교인만의 하나님밖에 없다’는 아주 편협하고, 배타적인 유일신론(monotheism)이다. 과연 이와 같은 현대 신학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타당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구약성서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은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가? 그러나 성서를 조금이라도 주의 깊게 읽다 보면 편협하고, 배타적인 유일신론에 관한 생각은 무너지게 된다. 신명기의 본문에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신 5:7),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그들의 신들을 섬기는 곳은...”(신 12:2) 등의 말씀들을 읽게 되면 성서 자체가 이미 ‘다른 신들에 대해서 인정하는 구나’ 혹은 ‘다른 신도 존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다른 종교들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종교사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면 “지금의 하나님의 유일신론 개념은 왕정 시대 혹은 그 이후에나 확립이 되었을 것”이라는 학자들의 의견이 있는데 현재 다수 기독교인들의 개념인 유일신론에 대해 다시금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이스라엘 종교사를 연구한 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초기 이스라엘 부족 공동체 기간부터 다른 신을 배제한 오직 한 분 야웨를 숭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야웨를 자신들의 신으로 숭배했던 초기 이스라엘 부족 공동체는 다른 지역의 민족들이 숭배했던 신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았고 그것이 시간의 흐름과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유일신론으로 변형되었다는 것이다. 위의 질문들과 그에 따른 학자들의 연구를 보면서 성서가 오직 편협하고, 배타적인 유일신론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기존의 생각들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수강했던 신명기 주석 강의를 통해 신명기 내에서의 야웨 유일신론에 대해 다시금 이해하게 되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던 편협하고, 배타적인 유일신론이 신명기에 있는 본문들의 해석을 온전히 따른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유일신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 논문을 통해 구약성서 내에서 특히 신명기에서 유일신론과 관계된 본문들을 통해 유일신론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 한국 기독교는 적은 인원일지라도 조금씩 종교 간의 대화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종교들간의 자체적인 노력이라기보다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명을 죽이는 사대강 사업 반대를 위해 모여진 것이지만 말이다. 여러 종교적 화합의 자리를 가지려 하는 타종교에 대한 온건한 입장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편협하고, 배타적인 하나님 이해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의 현재의 기독교의 현실이다. 러셀에 따르면 “기독교 교리가 차차 부드러워진 것은 줄기찬 저항을 받았기 때문이며, 오직 자유사상가들이 취한 공격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논문이 러셀의 표현과 같은 저항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 그래서 현재의 기독교가 편협하고, 배타적인 하나님 이해에서 벗어나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종교간의 평화와 협력뿐만이 아니라 종교가 아닌 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신뢰 속에서 역할을 다하는 종교가 되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 1.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논문은 신명기에 나타난 하나님 이해를 돕기 위해 선택된 본문 중에서 핵심 구절들을 주석하는 것이 주된 작업이 될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섯 개의 본문 중에서 ‘신론’과 관련이 있는 핵심 구절들을 택하였다. 신명기 4장 35-39절중에서 35, 39절, 5장 6-8절중에서 8절, 6장 4-6절중에서 4절, 10장 17절, 32장 중에서 8, 12, 39절이 신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구절들이다. 신론과 관련된 이 구절들을 분석하고 신론이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그리고 이 본문의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신론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그 선택된 본문의 구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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