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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 전쟁이나 정치, 종교적 박해를 피해 정든 고향과 가족을 떠나 낯선 땅에서 우리의 무관심 속에 주변을 떠돌며 살고 있다. 대다수 난민들이 한국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 쥔 채 여기 저기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가 한국에도 난민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생소한 언어와 문화,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체류자격만 있을 뿐 낯선 나라인 한국에서 누구 하나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난민 신청 사유 중 대부분이 군부 정권이 야당과 반정부조직 구성원들을 색출해 처벌...

고향에서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 전쟁이나 정치, 종교적 박해를 피해 정든 고향과 가족을 떠나 낯선 땅에서 우리의 무관심 속에 주변을 떠돌며 살고 있다. 대다수 난민들이 한국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 쥔 채 여기 저기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가 한국에도 난민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생소한 언어와 문화,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체류자격만 있을 뿐 낯선 나라인 한국에서 누구 하나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난민 신청 사유 중 대부분이 군부 정권이 야당과 반정부조직 구성원들을 색출해 처벌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박해와 탄압의 난민이 가장 많으며,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 종교적 박해, 종족간 내전 등으로 인해 고향을 등진 사람도 적지 않다. 종족간 종교 분쟁으로 난민 신청한 동아프리카 콩고 출신 F씨는 “난민인정을 받기 전 까지는 취업이 되지 않아 가족이 먹고 살기 힘들다. 서울과 경기 일대는 집 값이 너무 비싸 마음이라도 편하게 머물 곳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의 난민보호제도는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상당히 선진화 된 제도 중의 하나이고 미래에 다른 국가들의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비슷한 발전에 이른 국가들의 난민보호제도와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쉽지 않은 한국 내에서 생활하는 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난민이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국제법에 따라 보호 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라는 소수자의 아픔을 이 사진으로 대변하기 위해 도심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난민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했다. 도심 속 난민들이 다시 길을 잃지 않고 한국에서 제 2의 고향을 꿈꾸며 살아가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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