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대한제국 이전까지만 해도 세계에 유례없는 찬란한 기록문화를 꽃피운 문화민족이다. 세계 최초의 금속인쇄 기록물인 직지심경과 고려시대 몽고침략으로 인한 국난 속에서 만들어진 해인사 팔만대장경, 조선시대 주요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해례본, 승정원일기, 조선왕조 의궤, 동의보감 등이 과거 우리 민족의 찬란했던 기록전통을 웅변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우리의 많은 기록문화유산이 소실되거나 외국으로 무단 반출되어 민간 및 정부차원의 반출기록물에 대한 반환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기록이 한 사회가 남긴 경험이나 지식에 관한 유형의 증거이며 반드시 보존·관리되어야 할 지식자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록 관리는 국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데 있어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1948년 정부수립 이후부터 1999년 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되기 이전까지 기록 관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법령이 없었다. 그 결과 국가가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그 어려움의 일부는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다. 다행히도 기록물관리법의 제정과 시행을 통해 정부수립이후 약 50년간 기록 관리에 대한 무관심이 관심으로 바뀌고, 행정업무에 있어서 기록의 역할이 강조됨으로써 앞으로는 국가의 모습에서 기록관리 부재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50년 전쟁기록물을 수집 보존하면서부터 시작된 육군의 기록물 관리는 법령이 제정되기 이전에는 문서관리규정 범주 안에서 제한적이지만 어느 정부기관보다 우수하게 수행하였다. 1950년대 기록물 관리 전담부서인 종합문서보관소를 창설하였으며, 1960년대 종이로 생산된 원본기록물의 영구적 보존을 위해 ...
우리나라는 대한제국 이전까지만 해도 세계에 유례없는 찬란한 기록문화를 꽃피운 문화민족이다. 세계 최초의 금속인쇄 기록물인 직지심경과 고려시대 몽고침략으로 인한 국난 속에서 만들어진 해인사 팔만대장경, 조선시대 주요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해례본, 승정원일기, 조선왕조 의궤, 동의보감 등이 과거 우리 민족의 찬란했던 기록전통을 웅변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우리의 많은 기록문화유산이 소실되거나 외국으로 무단 반출되어 민간 및 정부차원의 반출기록물에 대한 반환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기록이 한 사회가 남긴 경험이나 지식에 관한 유형의 증거이며 반드시 보존·관리되어야 할 지식자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록 관리는 국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데 있어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1948년 정부수립 이후부터 1999년 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되기 이전까지 기록 관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법령이 없었다. 그 결과 국가가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그 어려움의 일부는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다. 다행히도 기록물관리법의 제정과 시행을 통해 정부수립이후 약 50년간 기록 관리에 대한 무관심이 관심으로 바뀌고, 행정업무에 있어서 기록의 역할이 강조됨으로써 앞으로는 국가의 모습에서 기록관리 부재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50년 전쟁기록물을 수집 보존하면서부터 시작된 육군의 기록물 관리는 법령이 제정되기 이전에는 문서관리규정 범주 안에서 제한적이지만 어느 정부기관보다 우수하게 수행하였다. 1950년대 기록물 관리 전담부서인 종합문서보관소를 창설하였으며, 1960년대 종이로 생산된 원본기록물의 영구적 보존을 위해 마이크로필름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서보존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이고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고, 1980년대 늘어나는 문서량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문서보존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여 항온·항습시설과 이동식 서가대 구축, 문서소독 및 자동소화시설을 설치 운용함으로써 문서보존시설 현대화와 육군 기록관리 체계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였다. 1990년대에는 육군 기록관리 전산화 사업(EDMS) 추진, 2000년대 기록물관리법이 제정 시행됨에 따라 육군은 기록관리 종합발전계획 수립과 기록물관리체계 개선 방안 정책회의를 통하여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하는 기록물관리법 시행에 부응하기 위해 육군은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추진하는 등 정부기관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육군의 기록관리 수준은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육군의 기록관리 현주소를 알아보고, 정부의 기록관리 추진전략과 연계하여 육군이 추진해야할 “육군 기록관리 발전 방안”을 아래의 네 가지 주제로 정리하였다. 첫째, 기록관리 역량 강화 및 인프라 구축 둘째, 기록물 수집 및 평가 기능 정립 셋째, 기록물의 안전관리 및 보존성 향상 넷째, 고객중심의 기록정보 서비스 제공
우리나라는 대한제국 이전까지만 해도 세계에 유례없는 찬란한 기록문화를 꽃피운 문화민족이다. 세계 최초의 금속인쇄 기록물인 직지심경과 고려시대 몽고침략으로 인한 국난 속에서 만들어진 해인사 팔만대장경, 조선시대 주요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해례본, 승정원일기, 조선왕조 의궤, 동의보감 등이 과거 우리 민족의 찬란했던 기록전통을 웅변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우리의 많은 기록문화유산이 소실되거나 외국으로 무단 반출되어 민간 및 정부차원의 반출기록물에 대한 반환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기록이 한 사회가 남긴 경험이나 지식에 관한 유형의 증거이며 반드시 보존·관리되어야 할 지식자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록 관리는 국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데 있어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1948년 정부수립 이후부터 1999년 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되기 이전까지 기록 관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법령이 없었다. 그 결과 국가가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그 어려움의 일부는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다. 다행히도 기록물관리법의 제정과 시행을 통해 정부수립이후 약 50년간 기록 관리에 대한 무관심이 관심으로 바뀌고, 행정업무에 있어서 기록의 역할이 강조됨으로써 앞으로는 국가의 모습에서 기록관리 부재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50년 전쟁기록물을 수집 보존하면서부터 시작된 육군의 기록물 관리는 법령이 제정되기 이전에는 문서관리규정 범주 안에서 제한적이지만 어느 정부기관보다 우수하게 수행하였다. 1950년대 기록물 관리 전담부서인 종합문서보관소를 창설하였으며, 1960년대 종이로 생산된 원본기록물의 영구적 보존을 위해 마이크로필름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서보존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이고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고, 1980년대 늘어나는 문서량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문서보존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여 항온·항습시설과 이동식 서가대 구축, 문서소독 및 자동소화시설을 설치 운용함으로써 문서보존시설 현대화와 육군 기록관리 체계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였다. 1990년대에는 육군 기록관리 전산화 사업(EDMS) 추진, 2000년대 기록물관리법이 제정 시행됨에 따라 육군은 기록관리 종합발전계획 수립과 기록물관리체계 개선 방안 정책회의를 통하여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하는 기록물관리법 시행에 부응하기 위해 육군은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추진하는 등 정부기관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육군의 기록관리 수준은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육군의 기록관리 현주소를 알아보고, 정부의 기록관리 추진전략과 연계하여 육군이 추진해야할 “육군 기록관리 발전 방안”을 아래의 네 가지 주제로 정리하였다. 첫째, 기록관리 역량 강화 및 인프라 구축 둘째, 기록물 수집 및 평가 기능 정립 셋째, 기록물의 안전관리 및 보존성 향상 넷째, 고객중심의 기록정보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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