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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대입 재수생의 재수 경험이 인지적 및 비인지적 영역의 학습 성과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그리고 그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함으로써 중요한 교육 문제인 재수 현상을 이해하고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재수생의 재수 경험 후 학습 성과는 인지적 및 비인지적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가? 둘째, 재수생의 학습 성과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셋째, 재수비성공 집단 및 재수성공 집단 간에는 학습 성과 및 영향 요인에 있어 어떤 차이가 있는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9개 재수학원 종합반에 재학했던 재수생 중 1,056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을 했고, 통계적 분석에 유효한 응답을 한 84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혼합적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되었다. 먼저 재수생의 인지적 학습 성과 변화와 영향 ...

본 연구의 목적은 대입 재수생의 재수 경험이 인지적 및 비인지적 영역의 학습 성과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그리고 그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함으로써 중요한 교육 문제인 재수 현상을 이해하고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재수생의 재수 경험 후 학습 성과는 인지적 및 비인지적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가? 둘째, 재수생의 학습 성과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셋째, 재수비성공 집단 및 재수성공 집단 간에는 학습 성과 및 영향 요인에 있어 어떤 차이가 있는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9개 재수학원 종합반에 재학했던 재수생 중 1,056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을 했고, 통계적 분석에 유효한 응답을 한 84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혼합적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되었다. 먼저 재수생의 인지적 학습 성과 변화와 영향 요인 분석을 위해 양적 접근과 동시에 분야 별로 질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재수생의 비인지적 학습 성과 변화 분석을 위해서는 자유 기술 방법에 의한 질적 접근 및 심층 면접과 동시에 양적 자료를 활용하였다. 그리고 전반적인 학습 성과의 변화 양태를 살펴보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설문조사를 통한 양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수생의 인지적 측면의 학습 성과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전년도와 금년도 수능 성적 백분위를 비교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상위권보다 중상위권의 수능 성적 향상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수능 난이도에 따라 최상위권 재수생의 수능 성적 향상률은 다르게 나타났다. 재수생의 비인지적 측면의 학습 성과 변화를 알아본 결과를 보면 성격 면에서 전보다 겸손한 쪽으로 변화된 반면, 때로는 열등감과 위축감, 자괴감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 보다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으며, 주어진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력과 인내력이 함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관 면에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반성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고, 노력에 따른 결과가 비대칭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인식하였으며, 사회적으로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재수생의 인지적 학습 성과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가정 특성 요인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학원 특성 요인 중 능력별 반 편성, 학생 특성 요인 중 시험불안, 학습 양식 요인 중 개인 수업태도, 평소의 공부 습관, 학습량 등이 영향력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중 평소의 공부 습관, 학습량을 제외한 앞의 네 가지 요인은 부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재수비성공 집단과 재수성공 집단 간 학습 성과 및 영향 요인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교차분석을 통해 검토한 결과, 가정 특성 요인의 경우 부모의 관심도 영역 중 담임강사와의 상담, 부모와의 의사소통 영역 중 개방성과 자율성에서 양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학원 특성 요인의 경우 능력별 반 편성 영역 중 동료와의 경쟁, 학급의 수업분위기 영역 중 학급의 수업태도, 학원의 생활지도 영역 중 시간엄수, 과목 강사의 전문성 영역 중 강사의 격려, 담임강사의 지도성 영역 중 상담 및 격려가 양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특성 요인의 경우 자아개념 영역 중 자신감, 학원만족도, 시험불안 영역 중 실패불안, 시험 긴장도, 시험 초조감 등에서 양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학습 양식 요인의 경우 개인 수업태도 영역 중 개인의 수업집중도, 공부 습관 영역 중 공부시간 활용도, 계획적 공부, 지구력, 탐구력 향상 노력 영역 중 연계 공부, 학습량 영역 중 수면량, 컴퓨터 사용 시간, TV 시청 시간 등에서 양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재수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부모관심, 능력별 반 편성, 시험불안, 개인 수업태도, 평소의 공부 습관, 학습량 등이 재수성공 여부를 예언하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평소의 공부 습관, 학습량을 제외한 앞의 네 가지 요인은 부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재수생은 인지적 학습 성과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상위권의 경우 수능 난이도에 따라 마이너스(-)변화를 보임으로써 수능 난이도의 적정화가 중요한 과제임을 보여 주었다. 또한 재수 과정 속에서 비인지적 학습 성과의 변화가 긍정적으로만 나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열등감과 위축감 및 자괴감의 심화, 노력과 결과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좌절감, 신체적？정신적 건강의 쇠약 등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따라서 비인지적 측면의 부정적 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출신학교에서의 추수지도 강화, 재수학원의 생활지도 및 상담활동의 강화, 지역사회에서의 상담 센터 운영 등의 노력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재수생의 학습 성과 변화와 재수성공 여부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와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학습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가정 특성 요인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재수생의 학습 성과 변화와 재수성공 여부에 능력별 반 편성, 시험 불안, 개인 수업 태도, 공부 습관, 학습량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재수생 학부모는 학업을 자녀 스스로의 주도하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며, 재수생은 시험 불안을 줄이고 적정한 공부량을 확보하면서 올바른 공부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며, 재수학원은 능력별 반 편성을 신중히 운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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