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문학의 새로운 국면을 제시한 박상륭의 소설에 나타나는 ‘비극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박상륭은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다시 주목받으며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작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는 난해한 작품을 해석하는 데에 급급하여 대부분 논의의 결론이 ‘죽음과 재생’이라는 주제로 수렴된다는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또한 박상륭 소설을 모더니즘적이라든지, 포스터모더니즘적이라고 평가하는 하나의 관점으로 소급하여 설명하려는 시도로 인해서, 박상륭 소설에 나타나는 다양한 양상을 포섭하지 못하는 분석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박상륭의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적 요소를 찾고자 하였으며, 이를 ‘비극성’으로 규정하였다. ‘비극성’은 박상륭 소설의 소재와 주제를 아우를 수 있는 용어가 되며, 박상륭의 비판적 인식을 보여주는 용어가 된다고 보았다. 때문에 현실 부정과 이성의 부정, 주체의 부정을 통해서 근대화를 비판하는 포괄적 용어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근대 소설에서 ‘비극성’이라는 용어는 흔히 ‘비극적 인식’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비극성’은 ...
본 연구는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문학의 새로운 국면을 제시한 박상륭의 소설에 나타나는 ‘비극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박상륭은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다시 주목받으며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작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는 난해한 작품을 해석하는 데에 급급하여 대부분 논의의 결론이 ‘죽음과 재생’이라는 주제로 수렴된다는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또한 박상륭 소설을 모더니즘적이라든지, 포스터모더니즘적이라고 평가하는 하나의 관점으로 소급하여 설명하려는 시도로 인해서, 박상륭 소설에 나타나는 다양한 양상을 포섭하지 못하는 분석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박상륭의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적 요소를 찾고자 하였으며, 이를 ‘비극성’으로 규정하였다. ‘비극성’은 박상륭 소설의 소재와 주제를 아우를 수 있는 용어가 되며, 박상륭의 비판적 인식을 보여주는 용어가 된다고 보았다. 때문에 현실 부정과 이성의 부정, 주체의 부정을 통해서 근대화를 비판하는 포괄적 용어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근대 소설에서 ‘비극성’이라는 용어는 흔히 ‘비극적 인식’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비극성’은 니체의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개념에 근거하였기 때문에 ‘비극성’의 개념은 ‘근대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비극성’은 궁극적으로 근대비판의 ‘부정 정신’으로 규정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비극성'이 드러나는 양상을 모순구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기 때문에, 모순을 인지하는 방식은 아도르노의 철학적 사유에 기대었다. 니체의 ‘비극성’ 개념은 아도르노의 반계몽적 의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도르노 역시 근대의 대표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논리학, 실증주의, 합리주의, 경험주의적 태도에 대해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근대가 가지는 모순과 양면성의 문제에 주목하였다. 아도르노는 ‘강제적 동일화’를 비판하는데, 동일화를 위해서 비동일적인 것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개념의 위계적 질서가 생겨나며 강압이 생겨나게 된다는 점을 비판한다. 따라서 비동일적인 요소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아도르노의 ‘매개’의 개념에 작품을 적용시켜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서, 부정변증법의 매개를 계속해서 수행해가는 과정에서 비동일적인 요소까지 포섭할 수 있는 사유의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았다. 더불어, ‘함께 배열하기’를 통해서 동일화나 개념화에 의해서 배제되거나 제거된 요소들을 드러냄으로써, 동일화에 포섭되는 않는 다양한 요소들과, 개념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드러내고자 하였다.
박상륭은 근대적 양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각도의 비판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현실 비판적 시각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한정된 시기에 관한 비판이 아니라 근대화라는 큰 범주에서 비판적 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라 하겠다. 또한 박상륭은 현실비판을 넘어서 현실을 교정하고자하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다. 근대화된 사회가 국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규율과 규범을 생산해내고 있다는 점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박상륭 텍스트는 서사적 전개보다 철학적 사유로 전개된다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관념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박상륭은 관념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은유와 상징을 사용하며, 관념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주석과 노트를 사용하게 된다. 이처럼 비문학적 담론까지도 문학텍스트에 적용시킴으로써 문학적 범주를 확대시키고자 시도한다.
박상륭은 형식의 실험과 같은 미학적 실천을 보인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 경향을 드러낸다. 근대비판은 이성비판을 전제하는데, 이성적 질서가 가지는 유한성을 파괴하는 형식적 실험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질서와 규범은 겉으로는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내포되어 있는 강제성으로 인해 오히려 유한성을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때문에 유한성의 경계를 해체하고자 하는 시도가 질서와 규범을 와해시키는 방식으로 드러나게 된다. 도덕적 규율을 거부하고, 이성을 부정하는 태도는 금기에 대한 도전과 비이성의 사용을 통해서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박상륭의 탈근대적 사유는 불안한 주체를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결핍과 욕망의 과정을 보여주는 주체는 욕망이 완전히 충족되지도 못하고, 욕망을 완전히 배제하지도 못한 채 영원한 결여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탈근대적 사유는 이원론적 경계를 해체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직선적 시간을 해체하고 순환적 시간으로 돌려놓으며, 성과 속의 경계를 해체함으로써 수직적 신의 권위를 해체하게 된다.
박상륭 소설에서 ‘비극성’은 모순 구조를 병치시킴으로써 이중성과 양가성을 드러내게 된다. 박상륭은 언어를 통해서 철학적 사유 과정을 설명하게 되는데 언어가 지칭하는 대상과 멀어짐으로써 내용을 왜곡시키거나, 억압기제가 되거나, 욕망의 미끄러짐을 보여주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박상륭은 ‘보여주기’와 ‘들려주기’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보여주기’의 대표적 방식을 그림이나 도표의 제시라고 할 수 있으며, ‘들려주기’에서는 축가나 축문 형식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이들은 모두 문자언어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서사를 진행시키는 방식은 서사의 진행을 돕는 ‘설명’의 방식과 서사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여담’이나 ‘패러디’의 사용을 언급할 수 있다. 박상륭의 전체 텍스트는 유기적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며 이러한 통일성 있는 구성에 ‘설명’이 주로 사용된다. ‘패러디’의 경우 원텍스트와의 주제적 반전을 의도하기 때문에 서사를 지연시키고 긴장을 유지시키는 효과를 의도하게 된다.
또한 박상륭은 언어가 이데올로기적이라는 태도를 고수한다. 따라서 언어나 말씀, 말, 문자는 모두 이데올로기와 등가적 의미를 갖게 된다. 이데올로기가 억압과 지배의 원리를 통해 자신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데올로기의 파괴는 언어를 파괴하는 행동으로 은유화된다. 반면 박상륭 또한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언어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기 때문에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방식을 통해서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해 내는 이중적이 양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처럼 모순구조는 박상륭의 양가적 태도를 대변한다. 이러한 양가성은 문학적 미성숙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이 가지는 양가적 가치나 의미의 다양성을 폭넓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박상륭은 ‘비극성’을 통해서, ‘생성’과 ‘파괴’의 미학을 형성해 간다. 박상륭은 신화를 생성해냄으로써 근대의 억압된 본성을 깨우며, 삶의 모순과 고통을 긍정하는 힘을 생성해내게 된다. 또한 이성에 의해서 부정되었던 육체의 본성을 깨움으로써 관념적 총체성을 파기한다. 또한 웃음을 통해서 경직된 사회에 비판의 수위를 조절하게 된다.
‘파괴’는 기존의 미적 범주를 부정하는 것으로, ‘미’에 대비되어 열등하고 부수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오던 ‘추’에 대한 관심의 전환을 가져오게 된다. ‘추’의 미학은 ‘반(反)’미학이라 할 수 있으며, 부조화하고, 불완전하며, 부적합한 요소를 환기시킴으로써 심미성을 만들어내게 된다. 결론적으로 박상륭의 ‘비극성’에는 부정 정신이라는 전복적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으며, 박상륭은 ‘생성’의 과정 뿐 아니라 ‘파괴’의 과정에도 미적 쾌감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박상륭 문학만의 독특한 미학적 특질이 되고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문학의 새로운 국면을 제시한 박상륭의 소설에 나타나는 ‘비극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박상륭은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다시 주목받으며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작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는 난해한 작품을 해석하는 데에 급급하여 대부분 논의의 결론이 ‘죽음과 재생’이라는 주제로 수렴된다는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또한 박상륭 소설을 모더니즘적이라든지, 포스터모더니즘적이라고 평가하는 하나의 관점으로 소급하여 설명하려는 시도로 인해서, 박상륭 소설에 나타나는 다양한 양상을 포섭하지 못하는 분석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박상륭의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적 요소를 찾고자 하였으며, 이를 ‘비극성’으로 규정하였다. ‘비극성’은 박상륭 소설의 소재와 주제를 아우를 수 있는 용어가 되며, 박상륭의 비판적 인식을 보여주는 용어가 된다고 보았다. 때문에 현실 부정과 이성의 부정, 주체의 부정을 통해서 근대화를 비판하는 포괄적 용어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근대 소설에서 ‘비극성’이라는 용어는 흔히 ‘비극적 인식’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비극성’은 니체의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개념에 근거하였기 때문에 ‘비극성’의 개념은 ‘근대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비극성’은 궁극적으로 근대비판의 ‘부정 정신’으로 규정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비극성'이 드러나는 양상을 모순구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기 때문에, 모순을 인지하는 방식은 아도르노의 철학적 사유에 기대었다. 니체의 ‘비극성’ 개념은 아도르노의 반계몽적 의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도르노 역시 근대의 대표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논리학, 실증주의, 합리주의, 경험주의적 태도에 대해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근대가 가지는 모순과 양면성의 문제에 주목하였다. 아도르노는 ‘강제적 동일화’를 비판하는데, 동일화를 위해서 비동일적인 것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개념의 위계적 질서가 생겨나며 강압이 생겨나게 된다는 점을 비판한다. 따라서 비동일적인 요소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아도르노의 ‘매개’의 개념에 작품을 적용시켜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서, 부정변증법의 매개를 계속해서 수행해가는 과정에서 비동일적인 요소까지 포섭할 수 있는 사유의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았다. 더불어, ‘함께 배열하기’를 통해서 동일화나 개념화에 의해서 배제되거나 제거된 요소들을 드러냄으로써, 동일화에 포섭되는 않는 다양한 요소들과, 개념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드러내고자 하였다.
박상륭은 근대적 양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각도의 비판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현실 비판적 시각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한정된 시기에 관한 비판이 아니라 근대화라는 큰 범주에서 비판적 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라 하겠다. 또한 박상륭은 현실비판을 넘어서 현실을 교정하고자하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다. 근대화된 사회가 국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규율과 규범을 생산해내고 있다는 점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박상륭 텍스트는 서사적 전개보다 철학적 사유로 전개된다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관념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박상륭은 관념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은유와 상징을 사용하며, 관념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주석과 노트를 사용하게 된다. 이처럼 비문학적 담론까지도 문학텍스트에 적용시킴으로써 문학적 범주를 확대시키고자 시도한다.
박상륭은 형식의 실험과 같은 미학적 실천을 보인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 경향을 드러낸다. 근대비판은 이성비판을 전제하는데, 이성적 질서가 가지는 유한성을 파괴하는 형식적 실험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질서와 규범은 겉으로는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내포되어 있는 강제성으로 인해 오히려 유한성을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때문에 유한성의 경계를 해체하고자 하는 시도가 질서와 규범을 와해시키는 방식으로 드러나게 된다. 도덕적 규율을 거부하고, 이성을 부정하는 태도는 금기에 대한 도전과 비이성의 사용을 통해서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박상륭의 탈근대적 사유는 불안한 주체를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결핍과 욕망의 과정을 보여주는 주체는 욕망이 완전히 충족되지도 못하고, 욕망을 완전히 배제하지도 못한 채 영원한 결여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탈근대적 사유는 이원론적 경계를 해체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직선적 시간을 해체하고 순환적 시간으로 돌려놓으며, 성과 속의 경계를 해체함으로써 수직적 신의 권위를 해체하게 된다.
박상륭 소설에서 ‘비극성’은 모순 구조를 병치시킴으로써 이중성과 양가성을 드러내게 된다. 박상륭은 언어를 통해서 철학적 사유 과정을 설명하게 되는데 언어가 지칭하는 대상과 멀어짐으로써 내용을 왜곡시키거나, 억압기제가 되거나, 욕망의 미끄러짐을 보여주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박상륭은 ‘보여주기’와 ‘들려주기’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보여주기’의 대표적 방식을 그림이나 도표의 제시라고 할 수 있으며, ‘들려주기’에서는 축가나 축문 형식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이들은 모두 문자언어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서사를 진행시키는 방식은 서사의 진행을 돕는 ‘설명’의 방식과 서사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여담’이나 ‘패러디’의 사용을 언급할 수 있다. 박상륭의 전체 텍스트는 유기적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며 이러한 통일성 있는 구성에 ‘설명’이 주로 사용된다. ‘패러디’의 경우 원텍스트와의 주제적 반전을 의도하기 때문에 서사를 지연시키고 긴장을 유지시키는 효과를 의도하게 된다.
또한 박상륭은 언어가 이데올로기적이라는 태도를 고수한다. 따라서 언어나 말씀, 말, 문자는 모두 이데올로기와 등가적 의미를 갖게 된다. 이데올로기가 억압과 지배의 원리를 통해 자신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데올로기의 파괴는 언어를 파괴하는 행동으로 은유화된다. 반면 박상륭 또한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언어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기 때문에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방식을 통해서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해 내는 이중적이 양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처럼 모순구조는 박상륭의 양가적 태도를 대변한다. 이러한 양가성은 문학적 미성숙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이 가지는 양가적 가치나 의미의 다양성을 폭넓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박상륭은 ‘비극성’을 통해서, ‘생성’과 ‘파괴’의 미학을 형성해 간다. 박상륭은 신화를 생성해냄으로써 근대의 억압된 본성을 깨우며, 삶의 모순과 고통을 긍정하는 힘을 생성해내게 된다. 또한 이성에 의해서 부정되었던 육체의 본성을 깨움으로써 관념적 총체성을 파기한다. 또한 웃음을 통해서 경직된 사회에 비판의 수위를 조절하게 된다.
‘파괴’는 기존의 미적 범주를 부정하는 것으로, ‘미’에 대비되어 열등하고 부수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오던 ‘추’에 대한 관심의 전환을 가져오게 된다. ‘추’의 미학은 ‘반(反)’미학이라 할 수 있으며, 부조화하고, 불완전하며, 부적합한 요소를 환기시킴으로써 심미성을 만들어내게 된다. 결론적으로 박상륭의 ‘비극성’에는 부정 정신이라는 전복적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으며, 박상륭은 ‘생성’의 과정 뿐 아니라 ‘파괴’의 과정에도 미적 쾌감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박상륭 문학만의 독특한 미학적 특질이 되고 있다고 하겠다.
This research examines ‘tragedy’ in Park Sang-Ryung’s novels that pioneered new frontiers in literature during the modernization period of the 1960s and 1970s. However, Park Sang-Ryung’s literary works have only recently emerged into the spotlight for serious discussion.
Previous research has been p...
This research examines ‘tragedy’ in Park Sang-Ryung’s novels that pioneered new frontiers in literature during the modernization period of the 1960s and 1970s. However, Park Sang-Ryung’s literary works have only recently emerged into the spotlight for serious discussion.
Previous research has been primarily focused on interpreting the complexity in Park’s literary works, mostly leading to the conclusion that the themes converge to ‘death and regeneration.’ Also by attempting to explain Park Sang-Ryung’s novels from a single perspective as either modern or post-modern, previous research falls short in its analytical framework to capture the full spectrum of diverse aspects present in Park’s works.
Therefore, this research aimed to discover the core elements consistently found in Park Sang-Ryung’s works, and defined it as ‘tragedy.’ ‘Tragedy’ is a term that encompasses themes and subject matters of Park’s novels, a term that encompasses spirit of negation, including negation of reality, negation of rationality, and negation of subject.
The term ‘tragedy’ in modern novels is often interpreted as ‘tragic cognition,’ an inclusive term. ‘Tragedy’ in this research is based on Nietzsche’s concept of ‘Dionysian,’ and thus is closely related to ‘modernity.’ ‘Tragedy’ can ultimately be defined as ‘spirit of negation’ in critique of modernity. In addition, this research incorporated Adorno’s philosophical theory to construe contradiction to examine how tragedy is revealed through structure of contradiction. Nietzsche’s concept of ‘tragedy’ was later extended to Adorno’s ideas on counter-enlightenment. Adorno also maintained critical views towards key characteristics of modernity such as logic, positivism, rationalism, and empiricism, focusing on contradiction and dualism inherent in modernity. Adorno critiques ‘forced identification,’ in that repression takes place following the formation of hierarchical order in the process of exclusion for identification. This research attempts to apply Adorno’s concept of ‘mediation’ to Park’s works to reveal elements of non-identity. By consistently applying mediation of negative dialectics, this research contributes to develop a better thought framework to capture elements of non-identity. In addition, this research reveals diverse elements not captured by identification, and contents difficult to conceptualize by revealing elements either excluded or eliminated by identification or conceptualization, using concept of ‘constellation.’
Park Sang-Ryung presents diverse perspectives on discourse on modernism including negation of reality, rationality, and subject, as well as critical consciousness across multiple dimensions. First, negation of reality is not limited to 1960s and 1970s, but can be characterized as a critical view towards larger category of modernization. Park also expresses strong will to change reality beyond just criticizing it. Park strongly criticizes that modernized society adopts various norms and values to more effectively control and regulate people.
Park Sang-Ryung’s text unfolds through philosophical thoughts rather than narrative. The philosophical thoughts are abstract in nature, and thus metaphors and symbols are adopted for indirect expression, as well as annotations and comments for more direct expression. Park attempts to expand boundaries of literature by applying even non-literary discourse to literary text.
It can be said that Park Sang-Ryung shows characteristics of modernism that negates rationality. Modernism is predicated upon critique of rationality, and Park experiments with form to destruct finiteness of rational order. Order and norms in particular seems rational outwardly, but their inherent nature of forcedness in fact makes it easier to perceive their finiteness. Thus Park attempts to deconstruct the boundaries of this finiteness by disintegrating order and norms. Park’s perspective that refuses moral norms and negates rationality is materialized by challenging taboos and employing non-rational elements.
Park’s perspectives on the subject is revealed through anxious subject. The subject that goes through deficiency and desires is in an eternal state of lacking, where desire is neither completely fulfilled nor completely removed. The negation of a perfect subject deconstructs the dichotomous boundary. Linear time is deconstructed into circular time, and hierarchical authority of god is deconstructed by deconstructing the boundary between sacredness and secularity.
‘Tragedy’ in Park Sang-Ryung’s novels reveal duality and plurality of meaning by parallel structure of contradiction. Park reveals his philosophical thoughts through language, and focused on the fact that the distance between the language and the object the language represents either distorts the contents, act as mechanism of repression, or show slippery path of desire. To overcome these limitations of language, Park employs ‘showing’ and ‘telling.’ A typical example of ‘showing’ is presentation of picture or table, and for ‘telling,’ citations in the form of songs and prayers. Both are meaningful in that they attempt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written language.
In advancing the narrative, ‘explanation’ helps the narrative move forward, while ‘digression’ or use of ‘parody’ slows it down. Park Sang-Ryung’s entire text is organically coherent, and ‘explanation’ is the key driver that constructs such coherent organization. ‘Parody’ brings about reversal of theme from the original text, and thus slows the progress of narrative while having the effect of maintaining tension.
Park Sang-Ryung maintains the view that language is ideological. Thus, language, words, speech, and script all have equivalent status to ideology. Ideology maintains itself through principle of repression and control, and thus, destruction of ideology is metaphorically expressed as actions that destroys language. On the other hand, Park is also presenting his philosophical thoughts through language, and an aspect of duality of reproducing ideology through new language is revealed.
In this manner, structure of contradiction represents Park Sang-Ryung’s duality. This duality does not originate from immaturity of his works, but a comprehensive perception of plurality of meaning and duality in all objects.
Park Sang-Ryung establishes aesthetics of ‘creation’ and ‘destruction’ through ‘tragedy.’ Park creates myth to awaken repressed human nature in modernity, creating will to appreciate life’s contradictions and pains. Park also destructs totality of ideas by awakening natural instincts of the body that has been denied by rationality. He also controls level of criticism towards a rigid society using laughter.
‘Destruction’ negates existing categories of aesthetics, attracting attention to ‘ugliness’ that has been considered inferior and secondary compared to ‘beauty.’ The aesthetics of ‘ugliness’ transforms elements that are disharmonious, incomplete, and inappropriate into an aesthetic experience. In sum, Park Sang-Ryung’s spirit of negation through ‘tragedy’ contains subversive potentials, and Park attempted to show that aesthetic pleasure exists in the process of ‘destruction’ as well as process of ‘creation.’ These characteristics leads to unique aesthetic essence of Park Sang-Ryung’s literary works.
This research examines ‘tragedy’ in Park Sang-Ryung’s novels that pioneered new frontiers in literature during the modernization period of the 1960s and 1970s. However, Park Sang-Ryung’s literary works have only recently emerged into the spotlight for serious discussion.
Previous research has been primarily focused on interpreting the complexity in Park’s literary works, mostly leading to the conclusion that the themes converge to ‘death and regeneration.’ Also by attempting to explain Park Sang-Ryung’s novels from a single perspective as either modern or post-modern, previous research falls short in its analytical framework to capture the full spectrum of diverse aspects present in Park’s works.
Therefore, this research aimed to discover the core elements consistently found in Park Sang-Ryung’s works, and defined it as ‘tragedy.’ ‘Tragedy’ is a term that encompasses themes and subject matters of Park’s novels, a term that encompasses spirit of negation, including negation of reality, negation of rationality, and negation of subject.
The term ‘tragedy’ in modern novels is often interpreted as ‘tragic cognition,’ an inclusive term. ‘Tragedy’ in this research is based on Nietzsche’s concept of ‘Dionysian,’ and thus is closely related to ‘modernity.’ ‘Tragedy’ can ultimately be defined as ‘spirit of negation’ in critique of modernity. In addition, this research incorporated Adorno’s philosophical theory to construe contradiction to examine how tragedy is revealed through structure of contradiction. Nietzsche’s concept of ‘tragedy’ was later extended to Adorno’s ideas on counter-enlightenment. Adorno also maintained critical views towards key characteristics of modernity such as logic, positivism, rationalism, and empiricism, focusing on contradiction and dualism inherent in modernity. Adorno critiques ‘forced identification,’ in that repression takes place following the formation of hierarchical order in the process of exclusion for identification. This research attempts to apply Adorno’s concept of ‘mediation’ to Park’s works to reveal elements of non-identity. By consistently applying mediation of negative dialectics, this research contributes to develop a better thought framework to capture elements of non-identity. In addition, this research reveals diverse elements not captured by identification, and contents difficult to conceptualize by revealing elements either excluded or eliminated by identification or conceptualization, using concept of ‘constellation.’
Park Sang-Ryung presents diverse perspectives on discourse on modernism including negation of reality, rationality, and subject, as well as critical consciousness across multiple dimensions. First, negation of reality is not limited to 1960s and 1970s, but can be characterized as a critical view towards larger category of modernization. Park also expresses strong will to change reality beyond just criticizing it. Park strongly criticizes that modernized society adopts various norms and values to more effectively control and regulate people.
Park Sang-Ryung’s text unfolds through philosophical thoughts rather than narrative. The philosophical thoughts are abstract in nature, and thus metaphors and symbols are adopted for indirect expression, as well as annotations and comments for more direct expression. Park attempts to expand boundaries of literature by applying even non-literary discourse to literary text.
It can be said that Park Sang-Ryung shows characteristics of modernism that negates rationality. Modernism is predicated upon critique of rationality, and Park experiments with form to destruct finiteness of rational order. Order and norms in particular seems rational outwardly, but their inherent nature of forcedness in fact makes it easier to perceive their finiteness. Thus Park attempts to deconstruct the boundaries of this finiteness by disintegrating order and norms. Park’s perspective that refuses moral norms and negates rationality is materialized by challenging taboos and employing non-rational elements.
Park’s perspectives on the subject is revealed through anxious subject. The subject that goes through deficiency and desires is in an eternal state of lacking, where desire is neither completely fulfilled nor completely removed. The negation of a perfect subject deconstructs the dichotomous boundary. Linear time is deconstructed into circular time, and hierarchical authority of god is deconstructed by deconstructing the boundary between sacredness and secularity.
‘Tragedy’ in Park Sang-Ryung’s novels reveal duality and plurality of meaning by parallel structure of contradiction. Park reveals his philosophical thoughts through language, and focused on the fact that the distance between the language and the object the language represents either distorts the contents, act as mechanism of repression, or show slippery path of desire. To overcome these limitations of language, Park employs ‘showing’ and ‘telling.’ A typical example of ‘showing’ is presentation of picture or table, and for ‘telling,’ citations in the form of songs and prayers. Both are meaningful in that they attempt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written language.
In advancing the narrative, ‘explanation’ helps the narrative move forward, while ‘digression’ or use of ‘parody’ slows it down. Park Sang-Ryung’s entire text is organically coherent, and ‘explanation’ is the key driver that constructs such coherent organization. ‘Parody’ brings about reversal of theme from the original text, and thus slows the progress of narrative while having the effect of maintaining tension.
Park Sang-Ryung maintains the view that language is ideological. Thus, language, words, speech, and script all have equivalent status to ideology. Ideology maintains itself through principle of repression and control, and thus, destruction of ideology is metaphorically expressed as actions that destroys language. On the other hand, Park is also presenting his philosophical thoughts through language, and an aspect of duality of reproducing ideology through new language is revealed.
In this manner, structure of contradiction represents Park Sang-Ryung’s duality. This duality does not originate from immaturity of his works, but a comprehensive perception of plurality of meaning and duality in all objects.
Park Sang-Ryung establishes aesthetics of ‘creation’ and ‘destruction’ through ‘tragedy.’ Park creates myth to awaken repressed human nature in modernity, creating will to appreciate life’s contradictions and pains. Park also destructs totality of ideas by awakening natural instincts of the body that has been denied by rationality. He also controls level of criticism towards a rigid society using laughter.
‘Destruction’ negates existing categories of aesthetics, attracting attention to ‘ugliness’ that has been considered inferior and secondary compared to ‘beauty.’ The aesthetics of ‘ugliness’ transforms elements that are disharmonious, incomplete, and inappropriate into an aesthetic experience. In sum, Park Sang-Ryung’s spirit of negation through ‘tragedy’ contains subversive potentials, and Park attempted to show that aesthetic pleasure exists in the process of ‘destruction’ as well as process of ‘creation.’ These characteristics leads to unique aesthetic essence of Park Sang-Ryung’s literary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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