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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긴 시간동안 함께 생활하고 성장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형제는 놀이를 통해 인간관계를 연습하기도 하며 서로의 지지자 혹은 경쟁상대가 되어 서로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장애아동의 비장애형제들은 장애아동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일반 가정의 형제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심리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장애아동의 비장애형제는 심리적 부적응과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집단상담프로그램이 비장애형제의 장애형제를 대하는 태도 변화와 ...

형제는 긴 시간동안 함께 생활하고 성장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형제는 놀이를 통해 인간관계를 연습하기도 하며 서로의 지지자 혹은 경쟁상대가 되어 서로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장애아동의 비장애형제들은 장애아동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일반 가정의 형제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심리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장애아동의 비장애형제는 심리적 부적응과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집단상담프로그램이 비장애형제의 장애형제를 대하는 태도 변화와 주관적 행복감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다니거나 종합복지관 치료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장애아동들의 비장애형제 중 7세~12세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2,3,4학년 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사전검사 실시내용을 바탕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동질성 검증을 위해 t-test를 실시한 후 5명을 실험집단으로, 5명을 통제집단으로 선정하였다. 실험집단의 아동들에게는 매 회기 70분, 총 20회기에 걸쳐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측정도구로는 장애아동에 대한 비장애형제의 행동 평정 척도(Schaeffer Sibling Behavior Rating Scale)와 이정화(2005)의 초등학생용 주관적 행복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집단상담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험집단의 사전․사후․추후검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집단상담프로그램 과정동안 치료단계별 변화과정을 분석하고 집단원들의 개인사례분석을 통해 집단상담프로그램에 대한 효과를 뒷받침 하였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상담프로그램은 장애형제를 대하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는가? 둘째, 집단상담프로그램은 비장애형제의 주관적 행복감 향상에 효과가 있는가? 셋째, 집단상담프로그램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장애형제의 개인적 변화는 어떠한가?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상담프로그램은 비장애형제의 장애아동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증가시키고 , 부정적 태도는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장애아동에 대한 태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위요인별로는 ‘적대감’과 ‘지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집단상담프로그램 참여 후 실험집단아동은 장애형제게 이전보다 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더 많은 지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용’과 ‘당황’에서는 실험집단의 사전․사후 점수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집단상담프로그램은 비장애형제의 주관적 행복감 향상에 효과가 있었다. 주관적 행복감의 하위요인 중 ‘대인관계’를 제외한 ‘가정환경’ ‘자아특성’ ‘능력’에서 실험집단의 사전․사후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집단상담프로그램은 비장애형제의 언어적, 행동적 변화에 영향을 주어 비장애형제가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와 같이 이 연구에서는 비장애형제들의 심리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심리치료적 기법을 활용한 집단상담프로그램을 비장애형제에게 실시하여 집단상담프로그램이 장애형제를 대하는 태도 개선과 주관적 행복감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규명하였다. 또한, 집단과정 회기 분석과 개인별 사례분석을 통하여 심리적 적응과 행동변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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