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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근대시기 군산의 수탈사에 관하여 기존에 연구되어있지 않은 방향인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중심을 연구하였다. 지금까지 군산의 금융기관에 관한 연구는 단편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조선은행 군산지점에 관한 연구 역시 건물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전부였다. 이에 본고는 그동안 연구되지 않은 조선은행 군산지점의 역사와 역할을 재검토하는 한편 현존하는 건축물로서의 군산지점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되돌아보고자 하였다. 먼저 대한제국 정부의 금융근대화와 중앙은행 설립이 좌절되면서 조선은행이 식민지 중앙은행으로서 설립 된 배경과 ...

본 논문은 근대시기 군산의 수탈사에 관하여 기존에 연구되어있지 않은 방향인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중심을 연구하였다. 지금까지 군산의 금융기관에 관한 연구는 단편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조선은행 군산지점에 관한 연구 역시 건물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전부였다. 이에 본고는 그동안 연구되지 않은 조선은행 군산지점의 역사와 역할을 재검토하는 한편 현존하는 건축물로서의 군산지점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되돌아보고자 하였다. 먼저 대한제국 정부의 금융근대화와 중앙은행 설립이 좌절되면서 조선은행이 식민지 중앙은행으로서 설립 된 배경과 역할을 짚어보고 군산지점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 조선은행 군산지점의 역할을 파악하기 위하여 군산지점의 지점 승격 이후와 조선식산은행 지점 설립 이전의 『朝鮮銀行月報』 자료를 토대로 중앙은행과 일반은행으로서 행한 업무를 분석하였다. 또한『朝鮮銀行史』의 1929년~1945년까지의 군산지점 손익 표를 통하여 당시의 제정 상황을 살펴보고, 몇 가지 실례를 근거로 지주들에 대한 토지 담보 대부, 미곡유통과 배급 통제의 흔적을 살펴보았다. 끝으로 현존하는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이 가진 역사성과 가치를 재검토하고, 근대시기 금융기관 건축물의 현재 쓰임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제시하는 한편 현재의 활용방안을 되돌아보았다. 본고는 군산의 식민지 금융기구로서의 군산지점을 연구하기 위해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 기록화조사보고서』, 『朝鮮銀行月報』, 『朝鮮銀行史』, 『群山案內』 등을 기초로 상호 보완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