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의 비경제활동 인구 중 육아·가사 활동을 하는 남성이 2003년 10만 6천명이었던 것이 2006년에는 15만 1천명으로 3년 새 42.5%나 늘어났다(전경옥, 2007; 최현주 2007에서 재인용). 이처럼 남성 전업주부가 늘어난 것은 어디까지나 현실적 필요에 의해서다. 외환위기 이후 40~50대 남편들이 조기 퇴직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의 역할을 떠맡게 된 경우가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상승하면서 부부 중 누군가 육아와 가사를 담당해야 하는 경우 남성들이 바깥일을 포기하거나 줄이고 집안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경옥,2007; 박성희, 2007, 최현주 2007에서 재인용). 이런 현실적인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텔레비전 드라마 속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은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정형화된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고도 무의식적으로 심어 주고 있다. 또한 그 이미지를 그대로 사회화시키는 상호순환작용을 하고 있다. 이런 정형화된 이미지는 여성에 대한 것이 뿐만 아니라 남성에 대한 왜곡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남성에 비해 여성은 의존적, 순종적, 비야심적, 추종적 성향이 두드러지며 소극적, 낭만적일 뿐만 아니라 인내와 용감함이 부족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김순기·홍종배·임종수, 2011). 그리고 거의 50여년 동안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표현된 남성들의 모습은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강조된 측면이 더 많았다. 남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이며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적이며 폭력과 불륜을 정당화하는 가정 파괴범의 모습이거나, 가부장제와 남성우월주의 아래서 여성을 비하하고 억압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주었다(박나경, 2005).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남성은 '권위', 여성은 '순정'으로 상징되는 전통적 가치관은 많이 달라졌고 그동안 폭력의 대상이었던 여성을 폭력의 주체로 등장시킬 뿐만 아니라 여성을 강한 캐릭터로, 남성을 연약한 캐릭터로 설정함으로써, 남녀 역할을 바꾸어 놓고 있기도 한다(이희승, 2004). 이와 같이 남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반대로 나타나는 드라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과연 이러한 고정관념적인 남·녀 성 이미지가 완전히 변모된 것인지에 대해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즉 남·녀 성역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오히려 남성상과 여성상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더욱 고착화 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분석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텔레비전을 비롯한 대중매체는 개인의 머릿속에 이미지(pictures in our heads)를 만들고 개인은 그 이미지를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Walter ...
현재 한국의 비경제활동 인구 중 육아·가사 활동을 하는 남성이 2003년 10만 6천명이었던 것이 2006년에는 15만 1천명으로 3년 새 42.5%나 늘어났다(전경옥, 2007; 최현주 2007에서 재인용). 이처럼 남성 전업주부가 늘어난 것은 어디까지나 현실적 필요에 의해서다. 외환위기 이후 40~50대 남편들이 조기 퇴직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의 역할을 떠맡게 된 경우가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상승하면서 부부 중 누군가 육아와 가사를 담당해야 하는 경우 남성들이 바깥일을 포기하거나 줄이고 집안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경옥,2007; 박성희, 2007, 최현주 2007에서 재인용). 이런 현실적인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텔레비전 드라마 속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은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정형화된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고도 무의식적으로 심어 주고 있다. 또한 그 이미지를 그대로 사회화시키는 상호순환작용을 하고 있다. 이런 정형화된 이미지는 여성에 대한 것이 뿐만 아니라 남성에 대한 왜곡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남성에 비해 여성은 의존적, 순종적, 비야심적, 추종적 성향이 두드러지며 소극적, 낭만적일 뿐만 아니라 인내와 용감함이 부족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김순기·홍종배·임종수, 2011). 그리고 거의 50여년 동안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표현된 남성들의 모습은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강조된 측면이 더 많았다. 남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이며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적이며 폭력과 불륜을 정당화하는 가정 파괴범의 모습이거나, 가부장제와 남성우월주의 아래서 여성을 비하하고 억압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주었다(박나경, 2005).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남성은 '권위', 여성은 '순정'으로 상징되는 전통적 가치관은 많이 달라졌고 그동안 폭력의 대상이었던 여성을 폭력의 주체로 등장시킬 뿐만 아니라 여성을 강한 캐릭터로, 남성을 연약한 캐릭터로 설정함으로써, 남녀 역할을 바꾸어 놓고 있기도 한다(이희승, 2004). 이와 같이 남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반대로 나타나는 드라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과연 이러한 고정관념적인 남·녀 성 이미지가 완전히 변모된 것인지에 대해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즉 남·녀 성역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오히려 남성상과 여성상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더욱 고착화 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분석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텔레비전을 비롯한 대중매체는 개인의 머릿속에 이미지(pictures in our heads)를 만들고 개인은 그 이미지를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Walter Lippmann, 1992, 허혜경․박인숙 재인용, 2010)는 측면을 고려하면 텔레비전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녀의 모습은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문화적 도구인 텔레비전이 묘사하는 사람의 다양한 이미지와 가치관은 한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를 반영함(김순기·홍종배·임종수, 2011)은 물론, 일상을 그대로 재현·방영하면서 남녀의 역할을 구분․배치시켜 하나의 스토리를 이끈다는 점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는 여성과 남성을 묘사하는 양상을 가장 확실히 살펴볼 수 있는 수단이 된다(유민영, 1987; 이강수, 1982)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실증적 분석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기존의 연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영상매체에 나타난 인간상을 연구해 왔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페미니즘적인 시각을 기반으로 하여 여성의 이미지가 어떻게 왜곡되었는가를 묻고 있다. 이들 연구에서는 '유교사상과 가부장제 아래 억압 받으며 희생을 강요당하는 어머니와 아내의 모습',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적 상품화 되고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인 여성의 모습', '남성 우월주의 아래서 온전한 인격체로서 존중을 받지 못하는 여성의 모습' 등 여성학적·사회학적 시각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여성상에 대한 분석은 남성에 대한 연구와 함께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구가 여성에게만 국한되어 오히려 여성상을 파악하는 것도 자칫 왜곡이 있을 수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 나타나는 남녀 모습과 관련, 다음과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고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대사회에서 텔레비전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이며 사람들에게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사회경험의 기회를 갖게 해준다. 특히 텔레비전 드라마는 역할모델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성 역할 사회화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이는 드라마가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을 극화한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하면서 내용 속에 빠져들어 몰입되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통해 당시의 사회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기도 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2001년(2000년 일부 포함)과 2011년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 나타난 남성
현재 한국의 비경제활동 인구 중 육아·가사 활동을 하는 남성이 2003년 10만 6천명이었던 것이 2006년에는 15만 1천명으로 3년 새 42.5%나 늘어났다(전경옥, 2007; 최현주 2007에서 재인용). 이처럼 남성 전업주부가 늘어난 것은 어디까지나 현실적 필요에 의해서다. 외환위기 이후 40~50대 남편들이 조기 퇴직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의 역할을 떠맡게 된 경우가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상승하면서 부부 중 누군가 육아와 가사를 담당해야 하는 경우 남성들이 바깥일을 포기하거나 줄이고 집안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경옥,2007; 박성희, 2007, 최현주 2007에서 재인용). 이런 현실적인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텔레비전 드라마 속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은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정형화된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고도 무의식적으로 심어 주고 있다. 또한 그 이미지를 그대로 사회화시키는 상호순환작용을 하고 있다. 이런 정형화된 이미지는 여성에 대한 것이 뿐만 아니라 남성에 대한 왜곡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남성에 비해 여성은 의존적, 순종적, 비야심적, 추종적 성향이 두드러지며 소극적, 낭만적일 뿐만 아니라 인내와 용감함이 부족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김순기·홍종배·임종수, 2011). 그리고 거의 50여년 동안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표현된 남성들의 모습은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강조된 측면이 더 많았다. 남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이며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적이며 폭력과 불륜을 정당화하는 가정 파괴범의 모습이거나, 가부장제와 남성우월주의 아래서 여성을 비하하고 억압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주었다(박나경, 2005).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남성은 '권위', 여성은 '순정'으로 상징되는 전통적 가치관은 많이 달라졌고 그동안 폭력의 대상이었던 여성을 폭력의 주체로 등장시킬 뿐만 아니라 여성을 강한 캐릭터로, 남성을 연약한 캐릭터로 설정함으로써, 남녀 역할을 바꾸어 놓고 있기도 한다(이희승, 2004). 이와 같이 남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반대로 나타나는 드라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과연 이러한 고정관념적인 남·녀 성 이미지가 완전히 변모된 것인지에 대해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즉 남·녀 성역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오히려 남성상과 여성상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더욱 고착화 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분석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텔레비전을 비롯한 대중매체는 개인의 머릿속에 이미지(pictures in our heads)를 만들고 개인은 그 이미지를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Walter Lippmann, 1992, 허혜경․박인숙 재인용, 2010)는 측면을 고려하면 텔레비전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녀의 모습은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문화적 도구인 텔레비전이 묘사하는 사람의 다양한 이미지와 가치관은 한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를 반영함(김순기·홍종배·임종수, 2011)은 물론, 일상을 그대로 재현·방영하면서 남녀의 역할을 구분․배치시켜 하나의 스토리를 이끈다는 점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는 여성과 남성을 묘사하는 양상을 가장 확실히 살펴볼 수 있는 수단이 된다(유민영, 1987; 이강수, 1982)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실증적 분석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기존의 연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영상매체에 나타난 인간상을 연구해 왔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페미니즘적인 시각을 기반으로 하여 여성의 이미지가 어떻게 왜곡되었는가를 묻고 있다. 이들 연구에서는 '유교사상과 가부장제 아래 억압 받으며 희생을 강요당하는 어머니와 아내의 모습',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적 상품화 되고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인 여성의 모습', '남성 우월주의 아래서 온전한 인격체로서 존중을 받지 못하는 여성의 모습' 등 여성학적·사회학적 시각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여성상에 대한 분석은 남성에 대한 연구와 함께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구가 여성에게만 국한되어 오히려 여성상을 파악하는 것도 자칫 왜곡이 있을 수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 나타나는 남녀 모습과 관련, 다음과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고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대사회에서 텔레비전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이며 사람들에게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사회경험의 기회를 갖게 해준다. 특히 텔레비전 드라마는 역할모델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성 역할 사회화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이는 드라마가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을 극화한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하면서 내용 속에 빠져들어 몰입되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통해 당시의 사회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기도 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2001년(2000년 일부 포함)과 2011년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 나타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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