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2년에 등단 후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애란의 소설 다수가 성장소설임에 주목하여 2000년대 성장소설의 새로움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이다. 김애란은 1980년생 여성작가로 전통소설의 형식과 기법, 가독성 있는 서사, 치밀하고 신선한 심리묘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그녀의 성장소설은 새로운 세대의 감수성을 폭넓게 보여주면서 주체의 성장 의지가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Ⅱ장에서는 1990년대 성장소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2000년대 성장소설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김애란의 성장소설에 나타난 특징을 살펴보았다. 1980년대의 성장소설에서는 사회에 대한 환멸을 겪으면서 대항적인 이념이나 화해에 대한 소망을 깨닫는 과정이 진정한 성장의 경험으로 제시되었다. 반면에 대서사에 대한 불신이 나타나면서 ‘우리’라는 연대의식과 사랑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1990년대에는 자아와 세계의 불화가 심화된 우울한 환멸이 나타나 리얼리즘이 약화된 개인 성장소설에 새로운 관심이 모아진 시기이다. 이어서 나타난 2000년대 성장소설은 후기자본주의가 더욱 심화된 시기로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물들지 않는 새로운 욕망과 화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환상적인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그동안 성장소설에서 중요시 되어왔던 가족의 문제는 그 역할이 축소되어 새로운 가족윤리를 제시하게 되었다. 이는 2000년대 한국의 성장소설이 가족해체를 다루면서도 90년대 반(反)성장소설의 성격을 일정 부분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편 1997년 IMF이후 경제파탄으로 인한 가부장제의 해체,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진출은 1990년대 이후 강세를 띠며 등장한 여성성장소설의 변모 양상을 가져왔다. 더욱이 성장이 난망하거나 회의적인 시대에 생존을 위한 색다른 고투는 유머, 우주적 상상력 등의 전략으로 2000년대 성장소설에서 시도된다. 이같은 경향은 김애란의 성장소설에서 잘 드러난다. 2000년대 고도의 소비자본주의사회에서 성장한 그녀의 데뷔 초 단편소설은 가족로망스에 바탕을 둔 성장소설이다. 김애란의 가족로망스는 대부분 오이디푸스 구조에 저항하는 비오이디푸스적인 의식의 표출로 시작된다. 또한 결핍에서 오는 심리적 ...
본 연구는 2002년에 등단 후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애란의 소설 다수가 성장소설임에 주목하여 2000년대 성장소설의 새로움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이다. 김애란은 1980년생 여성작가로 전통소설의 형식과 기법, 가독성 있는 서사, 치밀하고 신선한 심리묘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그녀의 성장소설은 새로운 세대의 감수성을 폭넓게 보여주면서 주체의 성장 의지가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Ⅱ장에서는 1990년대 성장소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2000년대 성장소설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김애란의 성장소설에 나타난 특징을 살펴보았다. 1980년대의 성장소설에서는 사회에 대한 환멸을 겪으면서 대항적인 이념이나 화해에 대한 소망을 깨닫는 과정이 진정한 성장의 경험으로 제시되었다. 반면에 대서사에 대한 불신이 나타나면서 ‘우리’라는 연대의식과 사랑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1990년대에는 자아와 세계의 불화가 심화된 우울한 환멸이 나타나 리얼리즘이 약화된 개인 성장소설에 새로운 관심이 모아진 시기이다. 이어서 나타난 2000년대 성장소설은 후기자본주의가 더욱 심화된 시기로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물들지 않는 새로운 욕망과 화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환상적인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그동안 성장소설에서 중요시 되어왔던 가족의 문제는 그 역할이 축소되어 새로운 가족윤리를 제시하게 되었다. 이는 2000년대 한국의 성장소설이 가족해체를 다루면서도 90년대 반(反)성장소설의 성격을 일정 부분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편 1997년 IMF이후 경제파탄으로 인한 가부장제의 해체,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진출은 1990년대 이후 강세를 띠며 등장한 여성성장소설의 변모 양상을 가져왔다. 더욱이 성장이 난망하거나 회의적인 시대에 생존을 위한 색다른 고투는 유머, 우주적 상상력 등의 전략으로 2000년대 성장소설에서 시도된다. 이같은 경향은 김애란의 성장소설에서 잘 드러난다. 2000년대 고도의 소비자본주의사회에서 성장한 그녀의 데뷔 초 단편소설은 가족로망스에 바탕을 둔 성장소설이다. 김애란의 가족로망스는 대부분 오이디푸스 구조에 저항하는 비오이디푸스적인 의식의 표출로 시작된다. 또한 결핍에서 오는 심리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상을 도입하기도 한다. 이 환상은 1990년대 성장소설이 보여주는 어두운 환멸과 우울이 아니라 자신의 결핍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주체의 긍정적인 환상으로 나타난다. 더 나아가 김애란의 성장소설 속 인물들은 성숙을 멈추어버리거나 내면의 우울한 환멸에 함몰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하고 위무하며 진정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에 전 시대와는 변별된 특성이 있다. Ⅲ, Ⅳ, Ⅴ장에서는 김애란의 단편소설집『달려라 아비』(2005년)와 『침이 고인다』(2007년)를 대상으로 성장소설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Ⅲ장에서는 비오이디푸스적 가족로망스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아버지 부재와 관련된 소설을 다룬다. 김애란이 다루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동안의 소설 속 아버지의 모습과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무능하거나 부재하는 아버지를 오이디푸스 구조 안에서 사고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아버지를 긍정하거나 오이디푸스 구조 외부의 타자와 연대하려는 비오이디푸스적 가족로망스가 나타나는 것이다. 「달려라 아비」에서는 사생아인 딸이 출생 때부터 부재하는 아버지를 ‘끊임없이 달리는 청년(타자)의 모습’으로 상상하여 환상적인 유대를 맺는다.「사랑의 인사」에서는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수중생물로 대체하면서 전도된 상상을 통해 아버지로 인한 상처로부터 탈주한다.「칼자국」에서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칼을 쥔 어머니와의 유대를 통해 진정한 성장을 이루게 된다. Ⅳ장에서는 현실이 주는 상처와 무게를 나름대로 분산시키거나 유희하는 방식의 하나인 ‘우주적 상상력’을 다루었다. 이것은 일종의 긍정적 환상으로 그녀의 소설을 이해하는데 주요한 모티프로 자리한다. Ⅳ장은 Ⅲ장과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역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스카이 콩콩」,「플라이데이터리코더」에서는 어머니 없이 성숙을 이루는 소년들이 각각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의 환상적인 탄생담을 상상하거나, 소박한 기적을 바라기도 하며, 자신의 결핍을 메워줄 환상적 대상을 추구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현실의 고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진정한 성장을 이룬다. Ⅴ장에서는 IMF 이후 ‘신빈곤’ 시대의 20대들이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엄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 입사식을 준비하는 성장의 공간을 그리는 작품을 분석하였다. 「도도한 생활」,「자오선을 지나갈 때」,「기도」,「종이물고기」는 반지하방, 독서실, 고시원, 옥탑방을 배경으로 한다. 이는 불우한 청년들의 사회적인 궁핍을 절박하게 담고 있으나 이런 상황에서도 자존을 지키며 최소한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담고 있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Ⅲ장과 Ⅳ장에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가족이야기를 따뜻하고 동화적으로 그렸다면 Ⅴ장에서는 한층 더 사실적이고 사회성이 짙은 현실이 작품 속에 핍진하게 드러난다. 이는 Ⅲ장과 Ⅳ장과는 달리 Ⅴ장 소설에서는 후기자본주의의 상징계를 넘어서는 상상력 대신에 그 열악한 삶을 버티고 견디려는 태도를 통해 진정한 성장을 암시하는 청년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김애란의 단편소설을 성장소설의 관점에서 2000년대의 존재적 조건과 관련지어 작품 내용의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갖는다. 또한 그녀의 성장소설이 지난 시대와 변별되며 2000년대 성장소설의 전망을 제시했다는데 그 가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2002년에 등단 후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애란의 소설 다수가 성장소설임에 주목하여 2000년대 성장소설의 새로움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이다. 김애란은 1980년생 여성작가로 전통소설의 형식과 기법, 가독성 있는 서사, 치밀하고 신선한 심리묘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그녀의 성장소설은 새로운 세대의 감수성을 폭넓게 보여주면서 주체의 성장 의지가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Ⅱ장에서는 1990년대 성장소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2000년대 성장소설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김애란의 성장소설에 나타난 특징을 살펴보았다. 1980년대의 성장소설에서는 사회에 대한 환멸을 겪으면서 대항적인 이념이나 화해에 대한 소망을 깨닫는 과정이 진정한 성장의 경험으로 제시되었다. 반면에 대서사에 대한 불신이 나타나면서 ‘우리’라는 연대의식과 사랑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1990년대에는 자아와 세계의 불화가 심화된 우울한 환멸이 나타나 리얼리즘이 약화된 개인 성장소설에 새로운 관심이 모아진 시기이다. 이어서 나타난 2000년대 성장소설은 후기자본주의가 더욱 심화된 시기로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물들지 않는 새로운 욕망과 화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환상적인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그동안 성장소설에서 중요시 되어왔던 가족의 문제는 그 역할이 축소되어 새로운 가족윤리를 제시하게 되었다. 이는 2000년대 한국의 성장소설이 가족해체를 다루면서도 90년대 반(反)성장소설의 성격을 일정 부분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편 1997년 IMF이후 경제파탄으로 인한 가부장제의 해체,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진출은 1990년대 이후 강세를 띠며 등장한 여성성장소설의 변모 양상을 가져왔다. 더욱이 성장이 난망하거나 회의적인 시대에 생존을 위한 색다른 고투는 유머, 우주적 상상력 등의 전략으로 2000년대 성장소설에서 시도된다. 이같은 경향은 김애란의 성장소설에서 잘 드러난다. 2000년대 고도의 소비자본주의사회에서 성장한 그녀의 데뷔 초 단편소설은 가족로망스에 바탕을 둔 성장소설이다. 김애란의 가족로망스는 대부분 오이디푸스 구조에 저항하는 비오이디푸스적인 의식의 표출로 시작된다. 또한 결핍에서 오는 심리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상을 도입하기도 한다. 이 환상은 1990년대 성장소설이 보여주는 어두운 환멸과 우울이 아니라 자신의 결핍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주체의 긍정적인 환상으로 나타난다. 더 나아가 김애란의 성장소설 속 인물들은 성숙을 멈추어버리거나 내면의 우울한 환멸에 함몰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하고 위무하며 진정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에 전 시대와는 변별된 특성이 있다. Ⅲ, Ⅳ, Ⅴ장에서는 김애란의 단편소설집『달려라 아비』(2005년)와 『침이 고인다』(2007년)를 대상으로 성장소설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Ⅲ장에서는 비오이디푸스적 가족로망스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아버지 부재와 관련된 소설을 다룬다. 김애란이 다루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동안의 소설 속 아버지의 모습과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무능하거나 부재하는 아버지를 오이디푸스 구조 안에서 사고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아버지를 긍정하거나 오이디푸스 구조 외부의 타자와 연대하려는 비오이디푸스적 가족로망스가 나타나는 것이다. 「달려라 아비」에서는 사생아인 딸이 출생 때부터 부재하는 아버지를 ‘끊임없이 달리는 청년(타자)의 모습’으로 상상하여 환상적인 유대를 맺는다.「사랑의 인사」에서는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수중생물로 대체하면서 전도된 상상을 통해 아버지로 인한 상처로부터 탈주한다.「칼자국」에서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칼을 쥔 어머니와의 유대를 통해 진정한 성장을 이루게 된다. Ⅳ장에서는 현실이 주는 상처와 무게를 나름대로 분산시키거나 유희하는 방식의 하나인 ‘우주적 상상력’을 다루었다. 이것은 일종의 긍정적 환상으로 그녀의 소설을 이해하는데 주요한 모티프로 자리한다. Ⅳ장은 Ⅲ장과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역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스카이 콩콩」,「플라이데이터리코더」에서는 어머니 없이 성숙을 이루는 소년들이 각각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의 환상적인 탄생담을 상상하거나, 소박한 기적을 바라기도 하며, 자신의 결핍을 메워줄 환상적 대상을 추구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현실의 고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진정한 성장을 이룬다. Ⅴ장에서는 IMF 이후 ‘신빈곤’ 시대의 20대들이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엄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 입사식을 준비하는 성장의 공간을 그리는 작품을 분석하였다. 「도도한 생활」,「자오선을 지나갈 때」,「기도」,「종이물고기」는 반지하방, 독서실, 고시원, 옥탑방을 배경으로 한다. 이는 불우한 청년들의 사회적인 궁핍을 절박하게 담고 있으나 이런 상황에서도 자존을 지키며 최소한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담고 있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Ⅲ장과 Ⅳ장에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가족이야기를 따뜻하고 동화적으로 그렸다면 Ⅴ장에서는 한층 더 사실적이고 사회성이 짙은 현실이 작품 속에 핍진하게 드러난다. 이는 Ⅲ장과 Ⅳ장과는 달리 Ⅴ장 소설에서는 후기자본주의의 상징계를 넘어서는 상상력 대신에 그 열악한 삶을 버티고 견디려는 태도를 통해 진정한 성장을 암시하는 청년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김애란의 단편소설을 성장소설의 관점에서 2000년대의 존재적 조건과 관련지어 작품 내용의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갖는다. 또한 그녀의 성장소설이 지난 시대와 변별되며 2000년대 성장소설의 전망을 제시했다는데 그 가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is a result, focusing on that the most of Kim Ae-ran’s novels is related to the growth according to a new perspective of the formation novel in 2000s. Kim Ae-ran is an female author who was born in 1980, and she is well known for her formation and strategy of the traditional novel, readab...
This study is a result, focusing on that the most of Kim Ae-ran’s novels is related to the growth according to a new perspective of the formation novel in 2000s. Kim Ae-ran is an female author who was born in 1980, and she is well known for her formation and strategy of the traditional novel, readable epic, accurate and unique psychological descriptions. Especially, Kim Ae-ran’s formation novel is remarkable in that it shows the emotion of the new generation broadly and the main subject’s willingness to grow. In Ⅱ chapter, this study analyzes the formation novel in 2000s which represents different aspects from one in 1990s. Getting through this point, it shows the features of Kim Ae-ran’s formation novels. In the formation novels in 1980s, the process of realizing the resistant ideology or hoping to compromise with disillusion at the society was indicated as a true experience to grow. On the other hand, in 1990s, the sense of solidarity referred as ‘we’ and the faith in love disappeared. During the period, the individual formation novel became the center of interest which includes weakened realism, as there was depressive disillusion intensified in discord between the ego and the society. Following this, the formation novel in 2000s, the era of significant post-capitalism, is remarkable in that it is visionary novel which shows possibilities of reconciling with the new desire that is not contaminated by an ideological fantasy. Also, it offers a new family-ethic containing role decrease in family issues which had been considered as an important matter. The Korean formation novels in 2000s had a critical point in that it did not only consider disorganized family but also overcame some features of anti-formation novel in 1990s. Meanwhile, it was the anti-patrilineal society which female was taking higher social statues that brought transfiguration in female formation novel which appears intensively after 1990s, when the financial crisis occurred after IMF in 1997. Besides, unique struggles to survive the era whose growth was unlikely and skeptical, were described in the formation novels in 2000s, with humor and universal imagination. This tendency appears frequently in Kim Ae-ran’s formation novels. As her growing environment was highly consumed-capitalism society, the short novels of the early part in her debut were the formation novels that based on a family-romance. Most of the Kim Ae-ran’s family-romance is started from expressing the sense of anti-Oedipus resisting in the structure of Oedipus. Also, the author introduces the fantasy to escape from psychological trauma that is originated from deficiency. This fantasy was described, not as a dark illusion or the depression which had been common in the formation novels in 1990s, but as a positive illusion of the main character who is trying to ignore his or her own deficiency. Furthermore, a distinct feature of the characters in Kim Ae-ran’s formation novels from the past is that they affirm, console themselves and they are willing to find the way to true growth, not make their growth come to an end or be seized with disillusion in inner depression. Chapter Ⅲ, Ⅳ and Ⅴ analyzes the writing pieces which can be regarded as the formation novels. They are selected from the short stories in (2005) and (2007). Chapter Ⅲ focuses on the novels about ‘absence of father’ classified as the anti-Oedipus family-romance. The characteristics of a father in Kim Ae-ran’s novels are remarkably different from the other novels in the past. The incompetent father in absence is not described in the Oedipus structure. Ironically, the novel contains a meaning of anti-Oedipus family-romance which has a positive belief in the father and unites with the other out of the Oedipus structure. In , an illegitimate child forms an illusionary connection by imagining ‘a young man (the other) who constantly runs’ as her father who has been absent from her birth. In , the main character escapes from his hurt of being abandoned by his father in childhood by alternating his father with water-creatures. In , the main character truly grows connecting with his mother who replaces his father. Chapter Ⅳ focuses on one of the strategies that amuses or distributes hurts and oppression from the reality. It is kind of the positive fantasy which is the main motif for comprehending her novels. Chapter Ⅳ also contains the family stories which are extended from chapter Ⅲ. In , and , each novel has boys who grow without their mother. They imagine their fantastic birth story, hope for simple miracle, or pursue the illusionary things that would fill up their deficiency. Chapter Ⅴ analyzes the novels that describe the growth environment of 20s preparing ceremony for entering a company in ‘new-poverty-age’ after IMF, the dark era of the high youth unemployment rate and irregular jobs. , , , take place in a half-basement room, a private library, a condominium for preparing examination and a penthouse. Although they represent the social adversity of the misfortune youth, it is also remarkable that they describe the growth of youth who does not give up his hopes and conceit self-esteem in this condition. While the stories in Chapter Ⅲ and Ⅳ are warmly described family-oriented stories, the stories in chapter Ⅴ are serious realistic stories that describes the brutal reality. Unlike the stories in chapter Ⅲ and Ⅳ, the ones in chapter Ⅴ shows the young spirit that tries to endure and survive the harsh reality, instead of the imagination over the symbolics of the post-capitalism. This study has a significant meaning in that it attempts to analyze the contents of Kim Ae-ran’s novels, relating an existent environment of 2000s in the perspective of the formation novel. Also, it is valuable that her novels have a prospect on the formation novel in 2000s unlike the ones in the last periods.
This study is a result, focusing on that the most of Kim Ae-ran’s novels is related to the growth according to a new perspective of the formation novel in 2000s. Kim Ae-ran is an female author who was born in 1980, and she is well known for her formation and strategy of the traditional novel, readable epic, accurate and unique psychological descriptions. Especially, Kim Ae-ran’s formation novel is remarkable in that it shows the emotion of the new generation broadly and the main subject’s willingness to grow. In Ⅱ chapter, this study analyzes the formation novel in 2000s which represents different aspects from one in 1990s. Getting through this point, it shows the features of Kim Ae-ran’s formation novels. In the formation novels in 1980s, the process of realizing the resistant ideology or hoping to compromise with disillusion at the society was indicated as a true experience to grow. On the other hand, in 1990s, the sense of solidarity referred as ‘we’ and the faith in love disappeared. During the period, the individual formation novel became the center of interest which includes weakened realism, as there was depressive disillusion intensified in discord between the ego and the society. Following this, the formation novel in 2000s, the era of significant post-capitalism, is remarkable in that it is visionary novel which shows possibilities of reconciling with the new desire that is not contaminated by an ideological fantasy. Also, it offers a new family-ethic containing role decrease in family issues which had been considered as an important matter. The Korean formation novels in 2000s had a critical point in that it did not only consider disorganized family but also overcame some features of anti-formation novel in 1990s. Meanwhile, it was the anti-patrilineal society which female was taking higher social statues that brought transfiguration in female formation novel which appears intensively after 1990s, when the financial crisis occurred after IMF in 1997. Besides, unique struggles to survive the era whose growth was unlikely and skeptical, were described in the formation novels in 2000s, with humor and universal imagination. This tendency appears frequently in Kim Ae-ran’s formation novels. As her growing environment was highly consumed-capitalism society, the short novels of the early part in her debut were the formation novels that based on a family-romance. Most of the Kim Ae-ran’s family-romance is started from expressing the sense of anti-Oedipus resisting in the structure of Oedipus. Also, the author introduces the fantasy to escape from psychological trauma that is originated from deficiency. This fantasy was described, not as a dark illusion or the depression which had been common in the formation novels in 1990s, but as a positive illusion of the main character who is trying to ignore his or her own deficiency. Furthermore, a distinct feature of the characters in Kim Ae-ran’s formation novels from the past is that they affirm, console themselves and they are willing to find the way to true growth, not make their growth come to an end or be seized with disillusion in inner depression. Chapter Ⅲ, Ⅳ and Ⅴ analyzes the writing pieces which can be regarded as the formation novels. They are selected from the short stories in (2005) and (2007). Chapter Ⅲ focuses on the novels about ‘absence of father’ classified as the anti-Oedipus family-romance. The characteristics of a father in Kim Ae-ran’s novels are remarkably different from the other novels in the past. The incompetent father in absence is not described in the Oedipus structure. Ironically, the novel contains a meaning of anti-Oedipus family-romance which has a positive belief in the father and unites with the other out of the Oedipus structure. In , an illegitimate child forms an illusionary connection by imagining ‘a young man (the other) who constantly runs’ as her father who has been absent from her birth. In , the main character escapes from his hurt of being abandoned by his father in childhood by alternating his father with water-creatures. In , the main character truly grows connecting with his mother who replaces his father. Chapter Ⅳ focuses on one of the strategies that amuses or distributes hurts and oppression from the reality. It is kind of the positive fantasy which is the main motif for comprehending her novels. Chapter Ⅳ also contains the family stories which are extended from chapter Ⅲ. In , and , each novel has boys who grow without their mother. They imagine their fantastic birth story, hope for simple miracle, or pursue the illusionary things that would fill up their deficiency. Chapter Ⅴ analyzes the novels that describe the growth environment of 20s preparing ceremony for entering a company in ‘new-poverty-age’ after IMF, the dark era of the high youth unemployment rate and irregular jobs. , , , take place in a half-basement room, a private library, a condominium for preparing examination and a penthouse. Although they represent the social adversity of the misfortune youth, it is also remarkable that they describe the growth of youth who does not give up his hopes and conceit self-esteem in this condition. While the stories in Chapter Ⅲ and Ⅳ are warmly described family-oriented stories, the stories in chapter Ⅴ are serious realistic stories that describes the brutal reality. Unlike the stories in chapter Ⅲ and Ⅳ, the ones in chapter Ⅴ shows the young spirit that tries to endure and survive the harsh reality, instead of the imagination over the symbolics of the post-capitalism. This study has a significant meaning in that it attempts to analyze the contents of Kim Ae-ran’s novels, relating an existent environment of 2000s in the perspective of the formation novel. Also, it is valuable that her novels have a prospect on the formation novel in 2000s unlike the ones in the last periods.
주제어
#김애란 성장소설 2000년대 성장소설 비오이디푸스적 가족로망스 우주적 상상력 신빈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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