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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미국의 개혁주의 선교신학자 하비 콘(Harvie M. Conn)의 신학적 방법론에 관한 사상 연구 및 문헌 연구이다. 미국 정통장로교(OPC) 소속의 하비 콘은 12년간 한국 선교사로 사역한 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선교학 교수로 봉직하며 선교학 분야의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그에 대한 연구는 도시선교학의 범위 내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그를 선교사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터라 그의 신학자로서의 면모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그가 남긴 신학적 유산을 분명히 하고자 학문적인 정리와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콘의 학문적 의제를 복음의 총체성과 상황성의 복구로 파악하였다. 이는 그의 한국 선교사 시절에 겪은 실존적 경험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콘은 자신의 선교신학적 방법론의 한 원리로써 구속사적 언약신학을 내세웠다.
구속사적 언약신학은 콘 자신의 관심 및 그가 속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신학 및 동시대 선교신학자들과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형성된 것이었다. 따라서 본 논문은 게할더스 보스, 헤르만 리덜보스로부터 코넬리우스 반틸, 메르디스 클라인을 거쳐 리차드 드리더, 존 M. L. 영과 찰스 반엥겐에 이르기까지 콘으로 하여금 구속사적 언약신학을 자신의 신학적 방법론으로 고려하도록 발전적인 영향을 교류한 신학자들을 개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언약신학 내에 다양한 흐름과 변화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학문적 의제와 언약신학적 흐름, 이 두 요소의 결합은 콘에게 새 시대를 향한 새로운 선교신학의 방법론적 기초가 되었다. 한편으로 언약신학은 오랫동안 선교의 장애물이자 배타적인 신학으로 여겨져 왔는데 기존 언약신학의 오해와 한계를 극복하고자 콘은 실천적이고 선교적이며 정의 지향적인 언약신학의 모델을 수립하였다.
그는 새로운 언약신학의 모델을 바탕으로 하여 복음전도, 상황화, ...

본 논문은 미국의 개혁주의 선교신학자 하비 콘(Harvie M. Conn)의 신학적 방법론에 관한 사상 연구 및 문헌 연구이다. 미국 정통장로교(OPC) 소속의 하비 콘은 12년간 한국 선교사로 사역한 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선교학 교수로 봉직하며 선교학 분야의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그에 대한 연구는 도시선교학의 범위 내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그를 선교사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터라 그의 신학자로서의 면모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그가 남긴 신학적 유산을 분명히 하고자 학문적인 정리와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콘의 학문적 의제를 복음의 총체성과 상황성의 복구로 파악하였다. 이는 그의 한국 선교사 시절에 겪은 실존적 경험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콘은 자신의 선교신학적 방법론의 한 원리로써 구속사적 언약신학을 내세웠다.
구속사적 언약신학은 콘 자신의 관심 및 그가 속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신학 및 동시대 선교신학자들과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형성된 것이었다. 따라서 본 논문은 게할더스 보스, 헤르만 리덜보스로부터 코넬리우스 반틸, 메르디스 클라인을 거쳐 리차드 드리더, 존 M. L. 영과 찰스 반엥겐에 이르기까지 콘으로 하여금 구속사적 언약신학을 자신의 신학적 방법론으로 고려하도록 발전적인 영향을 교류한 신학자들을 개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언약신학 내에 다양한 흐름과 변화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학문적 의제와 언약신학적 흐름, 이 두 요소의 결합은 콘에게 새 시대를 향한 새로운 선교신학의 방법론적 기초가 되었다. 한편으로 언약신학은 오랫동안 선교의 장애물이자 배타적인 신학으로 여겨져 왔는데 기존 언약신학의 오해와 한계를 극복하고자 콘은 실천적이고 선교적이며 정의 지향적인 언약신학의 모델을 수립하였다.
그는 새로운 언약신학의 모델을 바탕으로 하여 복음전도, 상황화, 해석학, 패러다임 이론, 도시선교 등의 다양한 신학적 주제를 발전시켰나갔다. 언약이 지닌 약속과 성취, 언약 증인과 언약 책임의 불가분리적 성질 속에서 콘은 문화명령과 전도명령의 통합, 사회참여와 복음전도의 상호침투를 주장하며 양자는 결코 분리될 수도, 각자의 고유한 독립된 목적 속에서 수행될 수도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본 논문은 로잔언약에 대한 콘의 비판적이고 대안적인 주장을 소개하였으며 콘의 선교신학을 실천적으로 이어가는 티모시 켈러의 주장도 소개하였다. 콘과 켈러의 주장은 현재 존 스토트의 신학적 후계자로 알려지고 있는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입장과도 공명을 일으키면서 복음주의권 내에 복음의 총체성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콘은 상황화는 매우 중요한 선교신학적 주제로 다루어졌다. 콘의 활동 당시 토착화 개념은 상황화 개념으로 대치되고 있었는데, 콘은 상황화 개념의 출현에 동조를 보이면서도 토착화의 의미를 퇴색시키려 하지 않았다. 그것은 초대 한국교회의 연구를 통해 토착화의 온전한 실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국교회가 자기신학화에 실패함으로써 상황화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요청된다는 사실을 콘은 인지하였다. 당시의 복음주의권은 WCC 진영으로부터 제시된 상황화 개념을 수용하기 꺼려하고 있었는데 콘은 이 개념을 구속사적 언약신학으로 재평가하여 성경적인 개념으로 전유하고자 하는 개혁신학자의 태도로 접근하였다. 당시의 대표적인 상황화신학은 해방신학이었으며 콘은 해방신학과의 신학적 대화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그는 해방신학의 한계를 언약신학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복음주의 중산층 교회를 비판하고 각성시키는 도구로 활용하였다.
본 논문은 콘이 제시하는 새로운 상황화신학의 기초에 대한 정리 및 분석을 시도하였다. 상황화신학은 가난한 자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신학이어야 한다. 콘은 세밀한 성경주해를 통해 이 주장에 도달한다. 또한 상황화신학은 언약의 프락시스(실천)여야 한다. 프락시스란 이론과 분리될 수 없는 실천의 형태를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콘은 신학을 언약적 의식화의 수단으로 이해하였다. 즉 운동권에서 사상교육을 받아 의식화된 조직원이 되듯이 하나님의 백성 역시 언약으로 의식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콘의 이러한 학문적 전개는 해방신학자들에게는 건전한 성경적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신학이 성경적 상황화신학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개혁주의적 비평이면서 동시에 웨스트민스터 및 복음주의권에서 상황화 및 프락시스 등의 개념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학문적 노력의 일환이었다. 한국의 이만열 교수도 상황화와 해방신학에 대한 콘의 전향적인 해석에 큰 영향을 받아 한국교회의 사회참여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
그는 성경적 상황화신학을 위해 다양한 학문적 도구들을 활용하는데 본 논문은 그 가운데 성경해석학과 패러다임 이론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며 특히 웨스트민스터 교수로서 콘의 삶이 이 학문들과 어떤 식으로 연관되어있는지, 또한 언약신학으로서 어떻게 그것들을 발전시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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