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신문의 사설에서 구성된 서민이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떠한 의미들로 변화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역사적 맥락에서 형성되는 정체성은 문화정치 영역의 핵심으로서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한 재현방식과 유형, 의미를 맥락 속에서 담론분석을 통해 읽어내는 것이 이 연구의 이론적 출발 지점이다. 연구는 1920년부터 2012년까지의 동아일보 사설에서 재현된 서민 정체성을 비판적 담론분석의 과정을 통해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사설에서 불려진 ...
본 연구에서는 신문의 사설에서 구성된 서민이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떠한 의미들로 변화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역사적 맥락에서 형성되는 정체성은 문화정치 영역의 핵심으로서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한 재현방식과 유형, 의미를 맥락 속에서 담론분석을 통해 읽어내는 것이 이 연구의 이론적 출발 지점이다. 연구는 1920년부터 2012년까지의 동아일보 사설에서 재현된 서민 정체성을 비판적 담론분석의 과정을 통해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사설에서 불려진 서민은 1970년대까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보통의 일반 대중을 지칭하는 담론으로 구성되었으며 1990년대 말부터 경제적 의미를 지닌 ‘중산층’ 용어와의 결합을 통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권력을 가지지 않은 의미를 지닌 용어 ‘일반 서민’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의 계급적 의미를 가진 ‘중산층·서민’ 표현에 의한 구성을 거쳐, 서민은 정치적으로 시혜의 대상으로 정체성이 구축된 것이다. 이는 서민의 본래적 의미인 ‘관직을 갖지 않은 보통 사람’에서, ‘넉넉하지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는 이차적 의미로의 확장과도 연결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으로 구축되는 것이 곧 서민의 정치적 담론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정치권에서는 지속적으로 서민을 부르는데, 이와 같은 담론의 구성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동적 대상으로 만듦과 동시에 지지 기반으로 삼는 의미를 지닌다. 미디어의 재현과 정치권력의 담론에 의해 재생산된 서민 정체성은 주체적인 대상으로 사회 구조 속에 자리잡기 보다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담론에 의해 구성된 것이다. 연구자는 현재 우리 사회의 집단을 정의하는 단어 중 빈번하게 언급되는 서민이 어떠한 용어에 의해 역사적으로 변해왔는지를 추적했다. 사설에서 재현된 서민 정체성의 역사적 담론 변화에 대한 추적은, 궁극적으로 서민을 바라보는 미디어와 정치권력의 시선, 그리고 그들이 구축해놓은 구조 속에 스스로를 위치시키는 서민을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정치권력에 의해 쉽게 언급되고 미디어에서 빈번하게 구성되는 서민 정체성 담론이지만 그동안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서민이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에서 불려지고 구축되는 모습들을 사설을 통해 읽어냄으로서, 우리 사회의 은폐된 계급의 질서와 계급 재생산의 주체인 미디어와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데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신문의 사설에서 구성된 서민이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떠한 의미들로 변화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역사적 맥락에서 형성되는 정체성은 문화정치 영역의 핵심으로서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한 재현방식과 유형, 의미를 맥락 속에서 담론분석을 통해 읽어내는 것이 이 연구의 이론적 출발 지점이다. 연구는 1920년부터 2012년까지의 동아일보 사설에서 재현된 서민 정체성을 비판적 담론분석의 과정을 통해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사설에서 불려진 서민은 1970년대까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보통의 일반 대중을 지칭하는 담론으로 구성되었으며 1990년대 말부터 경제적 의미를 지닌 ‘중산층’ 용어와의 결합을 통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권력을 가지지 않은 의미를 지닌 용어 ‘일반 서민’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의 계급적 의미를 가진 ‘중산층·서민’ 표현에 의한 구성을 거쳐, 서민은 정치적으로 시혜의 대상으로 정체성이 구축된 것이다. 이는 서민의 본래적 의미인 ‘관직을 갖지 않은 보통 사람’에서, ‘넉넉하지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는 이차적 의미로의 확장과도 연결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으로 구축되는 것이 곧 서민의 정치적 담론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정치권에서는 지속적으로 서민을 부르는데, 이와 같은 담론의 구성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동적 대상으로 만듦과 동시에 지지 기반으로 삼는 의미를 지닌다. 미디어의 재현과 정치권력의 담론에 의해 재생산된 서민 정체성은 주체적인 대상으로 사회 구조 속에 자리잡기 보다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담론에 의해 구성된 것이다. 연구자는 현재 우리 사회의 집단을 정의하는 단어 중 빈번하게 언급되는 서민이 어떠한 용어에 의해 역사적으로 변해왔는지를 추적했다. 사설에서 재현된 서민 정체성의 역사적 담론 변화에 대한 추적은, 궁극적으로 서민을 바라보는 미디어와 정치권력의 시선, 그리고 그들이 구축해놓은 구조 속에 스스로를 위치시키는 서민을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정치권력에 의해 쉽게 언급되고 미디어에서 빈번하게 구성되는 서민 정체성 담론이지만 그동안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서민이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에서 불려지고 구축되는 모습들을 사설을 통해 읽어냄으로서, 우리 사회의 은폐된 계급의 질서와 계급 재생산의 주체인 미디어와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데 의의를 갖는다.
This article examines how editorial represents "the common people" in the socio-cultural contexts. Interpellation, Althusser's concept, describes the process of institutions and discourses of hailing individual subjects. Particularly, the media reinforces ideology and reproduces social structure by ...
This article examines how editorial represents "the common people" in the socio-cultural contexts. Interpellation, Althusser's concept, describes the process of institutions and discourses of hailing individual subjects. Particularly, the media reinforces ideology and reproduces social structure by representing the individual subjects as "the already interpellated" in social interactions. Thus, this study tests whether there are an intended pattern in the process of stating the common people, and how it has been effected by dominant ideology. In order to better analyse the change of an aspect of the term, the common people, selected editorials were analysed by conducting discourse analysis. In the case of Dong-A Ilbo editorial which is published from 1920 to 2012 represents the identity of the common people, and is examined by critical discourse analysis. The result showed that the interpellated common people from 1920s to 1970s are stated as the ordinary people in socio-cultural contexts. On the other hand, from the end of 1990s, the common people are combined with "the middle class" which has economical meaning. As a result, the common people has been described as impoverished and needy people. To be specific, the common people has been established from powerless term, which is ordinary people and classed term, which means people in lower middle class to political term, which defines as passive objects in political sector. That is, the common people has been extended from ordinary people who do not have specific position in society to economical people who live in insufficient environment. It reinforces the common people's political discourse as the object of people in need. Particularly, from the end of 2000s, political sector addressed the common people as passive object who possibly support the candidates. Therefore, the identity of the common people reproduced by media representation and discourse of political power has been defined in the process of presenting social ideology rather than acting with powerful independent subject. This study casts doubt on how the common people, as a term which has been used frequently in the media in order to define the specific social group, has been changed in certain period. The represented identities of the common people in the editorials ultimately convey not only the viewpoint of the media and political party but structured individual subjects. Since this general practice in the media is merely examined, this article paves the way for the critical analysis of the media and political power which is a subject of unseen class order and reproduced class.
This article examines how editorial represents "the common people" in the socio-cultural contexts. Interpellation, Althusser's concept, describes the process of institutions and discourses of hailing individual subjects. Particularly, the media reinforces ideology and reproduces social structure by representing the individual subjects as "the already interpellated" in social interactions. Thus, this study tests whether there are an intended pattern in the process of stating the common people, and how it has been effected by dominant ideology. In order to better analyse the change of an aspect of the term, the common people, selected editorials were analysed by conducting discourse analysis. In the case of Dong-A Ilbo editorial which is published from 1920 to 2012 represents the identity of the common people, and is examined by critical discourse analysis. The result showed that the interpellated common people from 1920s to 1970s are stated as the ordinary people in socio-cultural contexts. On the other hand, from the end of 1990s, the common people are combined with "the middle class" which has economical meaning. As a result, the common people has been described as impoverished and needy people. To be specific, the common people has been established from powerless term, which is ordinary people and classed term, which means people in lower middle class to political term, which defines as passive objects in political sector. That is, the common people has been extended from ordinary people who do not have specific position in society to economical people who live in insufficient environment. It reinforces the common people's political discourse as the object of people in need. Particularly, from the end of 2000s, political sector addressed the common people as passive object who possibly support the candidates. Therefore, the identity of the common people reproduced by media representation and discourse of political power has been defined in the process of presenting social ideology rather than acting with powerful independent subject. This study casts doubt on how the common people, as a term which has been used frequently in the media in order to define the specific social group, has been changed in certain period. The represented identities of the common people in the editorials ultimately convey not only the viewpoint of the media and political party but structured individual subjects. Since this general practice in the media is merely examined, this article paves the way for the critical analysis of the media and political power which is a subject of unseen class order and reproduced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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