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하기 위한 법의학 및 법곤충학적 자료를 얻는 것으로서, 이를 위하여 부산의 낙동강 강변, 황령산 및 경남 양산시 야산에 설치한 돼지 사체의 분해 속도와 사체에서 채집되는 곤충상을 연구하였다. 또한 외관상으로 분류가 어려운 검정파리과의 동정을 위하여 4종의 검정파리과 곤충의 mtCOI 염기서열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부산지역에서 여름에 유기된 돼지사체 (나출 사체, 감은 사체, 덮은 사체 및 그늘진 사체)의 분해 속도와 곤충상에 대한 연구 부산 낙동강 주변의 초지에 나출 사체, 감은 사체, 덮은 사체 및 그늘진 사체 각각 1구씩을 2010년 8월에 설치하였다. 사체의 분해 속도는 나출 사체(7일), 덮은 사체(10일), 그늘진 사체(13일) 및 감은 사체(15일)의 순으로 빨랐는데, 이는 사체의 노출 정도가 클수록 곤충의 접근성이 증가했고, 또한 큰 비에 의한 사체 손실의 정도가 증가한 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한편 가장 먼저 접근한 곤충은 검정뺨금파리였고, 총 4 구의 사체로부터 총 7목 15과 20종의 곤충들이 채집되었다. 이 중 왕반날개는 모든 사체에서 실험 4-5일째에 출현하여, 본 지역에서 유기된 사체의 사망시간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
본 연구의 목적은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하기 위한 법의학 및 법곤충학적 자료를 얻는 것으로서, 이를 위하여 부산의 낙동강 강변, 황령산 및 경남 양산시 야산에 설치한 돼지 사체의 분해 속도와 사체에서 채집되는 곤충상을 연구하였다. 또한 외관상으로 분류가 어려운 검정파리과의 동정을 위하여 4종의 검정파리과 곤충의 mtCOI 염기서열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부산지역에서 여름에 유기된 돼지사체 (나출 사체, 감은 사체, 덮은 사체 및 그늘진 사체)의 분해 속도와 곤충상에 대한 연구 부산 낙동강 주변의 초지에 나출 사체, 감은 사체, 덮은 사체 및 그늘진 사체 각각 1구씩을 2010년 8월에 설치하였다. 사체의 분해 속도는 나출 사체(7일), 덮은 사체(10일), 그늘진 사체(13일) 및 감은 사체(15일)의 순으로 빨랐는데, 이는 사체의 노출 정도가 클수록 곤충의 접근성이 증가했고, 또한 큰 비에 의한 사체 손실의 정도가 증가한 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한편 가장 먼저 접근한 곤충은 검정뺨금파리였고, 총 4 구의 사체로부터 총 7목 15과 20종의 곤충들이 채집되었다. 이 중 왕반날개는 모든 사체에서 실험 4-5일째에 출현하여, 본 지역에서 유기된 사체의 사망시간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표종으로 생각되었다. 검정뺨금파리는 모든 사체에서 전 기간에, 꼭지파리과의 한 종(Sepsidae sp. a)은 건조(IV)-백골화(V) 단계에, 왕반날개 및 딱정벌레과의 한 종(Carabidae sp. a)은 부패(III)-백골화(V) 단계에 출현하여, 위 4종은 사체의 부패단계를 시사하는 지표곤충으로 유용하다고 생각되었다. 2. 양산지역에서 여름과 가을에 유기된 돼지사체(나출 사체 및 감은 사체)의 분해 속도와 곤충상에 대한 연구 경남 양산의 야산에 나출된 돼지사체와 보온덮개로 감은 돼지사체 1구씩을 2011년 여름과 가을에 설치하였다. 사체의 분해는 나출 사체의 경우 가을보다 여름에 빠르게 진행되어 나출 사체의 분해 속도는 기온의 영향을 직접 받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감은 사체의 경우 여름보다 가을에 더 빨리 분해되는 점에서 사체를 감은 천에 의한 보온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채집된 곤충은 4목 371개체이었으며, 파리목과 딱정벌레목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모든 사체에서 가장 먼저 검정파리과의 곤충이 출현하였으나, 여름에는 검정뺨금파리가, 가을에는 연두금파리가 가장 먼저 출현하여 계절에 따라 가장 먼저 출현하는 곤충이 달랐다. 한편, 딱정벌레목의 왕반날개는 가을의 감은 사체를 제외한 모든 사체에서 실험 6일째에 출현하는 점에서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생각되었다. 3. 부산지역에서 세 계절에 유기된 돼지 다리(비닐 사체, 가방 사체 및 매장 사체)의 분해 속도와 곤충상에 대한 연구 부산의 황령산에 돼지 앞다리 1개씩을 비닐로 포장하거나(비닐 사체), 가방에 넣거나(가방 사체), 매장한 상태(매장 사체)로 2012년 가을, 2013년 봄 및 여름에 설치하여, 사체조직의 분해 속도와 곤충상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가을에는 비닐사체가 실험 도중에 유실되어 포장재의 차이를 비교할 수 없었으나, 봄과 여름에는 비닐 사체의 분해 속도가 가방 사체보다 빠른 점으로부터 이로부터 사체의 분해 속도가포장재의 차이에 따라 달라짐이 시사되었다. 한편 각 포장재 별로 사체의 분해 속도를 비교하면, 비닐 사체의 경우 여름, 봄, 가을 순으로 빠른 점에서 분해 속도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음이 시사되었다. 그러나 가방 사체의 경우 봄, 여름, 가을 순으로서, 여름의 분해 속도가 봄보다 느려진 것은 여름에 내린 비가 가방 안에 고임으로써 사체의 건조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사체의 분해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곤충의 개체 수와 접근시기는 두 포장재 모두 포장재의 훼손여부 및 훼손시기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한편 매장 사체의 경우 모든 계절에 매우 느린 분해 속도를 보였는데 지하의 낮은 온도와 곤충의 접근성이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되었다. 모든 사체에 가장 먼저 출현한 곤충은 검정파리과의 곤충으로서 이들은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 지표종임이 확인되었다. 검정파리과 곤충 중 큰검정파리와 붉은뺨검정파리는 봄에, 큰검정뺨금파리는 여름에 주로 채집된 점으로부터 이들은 각 계절에 대한 지표종으로 이용될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 4.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검정파리과 4종의 cytochrome oxidase subunit I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부산에서 채집된 검정파리과 Lucilia 와 Calliphora 속에 속하는 파리 4종의 mtCOI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GenBank에 등록된 34종(위의 4종 포함)의 염기서열과 비교하였다. 전체 34종의 계통수에서 2 속 간에 확연한 계통학적 분리가 나타났지만, 동일 속 내의 일부 종 사이에서는 계통학적 거리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34종 가운데 표본이 1개체뿐인 18종을 제외한 16종에서 0-0.044의 종내 염기서열 변이도를 나타내었으며, 종 내의 염기변이 결과로 각 종에 따라 1-17개의 haplotype이 관찰되었다. 대부분의 종에서는 확연한 계통학적 거리가 나타났지만, 일부 종에서는 다양한 haplotype이 관찰됨으로써 종들끼리 혼합된 집락을 형성했다. 그러나 각 종들에 대한 종내 변이의 범위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의 개체를 이용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상, 사체의 분해 속도는 기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지만, 사체의 노출정도, 사체의 절단 유무, 사체를 감싸고 있는 피복 재료 및 강수 등에 따라서도 크게 영향을 받음이 밝혀졌다. 또한 사체에 가장 먼저 출현하는 곤충은 검정파리과 곤충들임이 확인되었다. 더욱이 큰검정파리와 붉은뺨검정파리는 주로 봄에, 큰검정뺨금파리와 검정뺨금파리는 주로 여름에 다수 채집되는 계절적 특이성을 보이는 점에서 이 4종은 사체가 유기된 계절을 알려주는 지표로 이용될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 딱정벌레목의 왕반날개는 대부분의 사체 설치 후 실험 4-6일 사이에 출현하여 PMI 추정에 매우 중요한 곤충임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검정파리과 4종에 대한 mtDNA COI 의 염기서열을 밝힘으로써 검정파리류의 동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들은 앞으로 변사체의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할 때 매우 유용한 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하기 위한 법의학 및 법곤충학적 자료를 얻는 것으로서, 이를 위하여 부산의 낙동강 강변, 황령산 및 경남 양산시 야산에 설치한 돼지 사체의 분해 속도와 사체에서 채집되는 곤충상을 연구하였다. 또한 외관상으로 분류가 어려운 검정파리과의 동정을 위하여 4종의 검정파리과 곤충의 mtCOI 염기서열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부산지역에서 여름에 유기된 돼지사체 (나출 사체, 감은 사체, 덮은 사체 및 그늘진 사체)의 분해 속도와 곤충상에 대한 연구 부산 낙동강 주변의 초지에 나출 사체, 감은 사체, 덮은 사체 및 그늘진 사체 각각 1구씩을 2010년 8월에 설치하였다. 사체의 분해 속도는 나출 사체(7일), 덮은 사체(10일), 그늘진 사체(13일) 및 감은 사체(15일)의 순으로 빨랐는데, 이는 사체의 노출 정도가 클수록 곤충의 접근성이 증가했고, 또한 큰 비에 의한 사체 손실의 정도가 증가한 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한편 가장 먼저 접근한 곤충은 검정뺨금파리였고, 총 4 구의 사체로부터 총 7목 15과 20종의 곤충들이 채집되었다. 이 중 왕반날개는 모든 사체에서 실험 4-5일째에 출현하여, 본 지역에서 유기된 사체의 사망시간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표종으로 생각되었다. 검정뺨금파리는 모든 사체에서 전 기간에, 꼭지파리과의 한 종(Sepsidae sp. a)은 건조(IV)-백골화(V) 단계에, 왕반날개 및 딱정벌레과의 한 종(Carabidae sp. a)은 부패(III)-백골화(V) 단계에 출현하여, 위 4종은 사체의 부패단계를 시사하는 지표곤충으로 유용하다고 생각되었다. 2. 양산지역에서 여름과 가을에 유기된 돼지사체(나출 사체 및 감은 사체)의 분해 속도와 곤충상에 대한 연구 경남 양산의 야산에 나출된 돼지사체와 보온덮개로 감은 돼지사체 1구씩을 2011년 여름과 가을에 설치하였다. 사체의 분해는 나출 사체의 경우 가을보다 여름에 빠르게 진행되어 나출 사체의 분해 속도는 기온의 영향을 직접 받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감은 사체의 경우 여름보다 가을에 더 빨리 분해되는 점에서 사체를 감은 천에 의한 보온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채집된 곤충은 4목 371개체이었으며, 파리목과 딱정벌레목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모든 사체에서 가장 먼저 검정파리과의 곤충이 출현하였으나, 여름에는 검정뺨금파리가, 가을에는 연두금파리가 가장 먼저 출현하여 계절에 따라 가장 먼저 출현하는 곤충이 달랐다. 한편, 딱정벌레목의 왕반날개는 가을의 감은 사체를 제외한 모든 사체에서 실험 6일째에 출현하는 점에서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생각되었다. 3. 부산지역에서 세 계절에 유기된 돼지 다리(비닐 사체, 가방 사체 및 매장 사체)의 분해 속도와 곤충상에 대한 연구 부산의 황령산에 돼지 앞다리 1개씩을 비닐로 포장하거나(비닐 사체), 가방에 넣거나(가방 사체), 매장한 상태(매장 사체)로 2012년 가을, 2013년 봄 및 여름에 설치하여, 사체조직의 분해 속도와 곤충상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가을에는 비닐사체가 실험 도중에 유실되어 포장재의 차이를 비교할 수 없었으나, 봄과 여름에는 비닐 사체의 분해 속도가 가방 사체보다 빠른 점으로부터 이로부터 사체의 분해 속도가포장재의 차이에 따라 달라짐이 시사되었다. 한편 각 포장재 별로 사체의 분해 속도를 비교하면, 비닐 사체의 경우 여름, 봄, 가을 순으로 빠른 점에서 분해 속도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음이 시사되었다. 그러나 가방 사체의 경우 봄, 여름, 가을 순으로서, 여름의 분해 속도가 봄보다 느려진 것은 여름에 내린 비가 가방 안에 고임으로써 사체의 건조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사체의 분해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곤충의 개체 수와 접근시기는 두 포장재 모두 포장재의 훼손여부 및 훼손시기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한편 매장 사체의 경우 모든 계절에 매우 느린 분해 속도를 보였는데 지하의 낮은 온도와 곤충의 접근성이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되었다. 모든 사체에 가장 먼저 출현한 곤충은 검정파리과의 곤충으로서 이들은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 지표종임이 확인되었다. 검정파리과 곤충 중 큰검정파리와 붉은뺨검정파리는 봄에, 큰검정뺨금파리는 여름에 주로 채집된 점으로부터 이들은 각 계절에 대한 지표종으로 이용될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 4.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검정파리과 4종의 cytochrome oxidase subunit I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부산에서 채집된 검정파리과 Lucilia 와 Calliphora 속에 속하는 파리 4종의 mtCOI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GenBank에 등록된 34종(위의 4종 포함)의 염기서열과 비교하였다. 전체 34종의 계통수에서 2 속 간에 확연한 계통학적 분리가 나타났지만, 동일 속 내의 일부 종 사이에서는 계통학적 거리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34종 가운데 표본이 1개체뿐인 18종을 제외한 16종에서 0-0.044의 종내 염기서열 변이도를 나타내었으며, 종 내의 염기변이 결과로 각 종에 따라 1-17개의 haplotype이 관찰되었다. 대부분의 종에서는 확연한 계통학적 거리가 나타났지만, 일부 종에서는 다양한 haplotype이 관찰됨으로써 종들끼리 혼합된 집락을 형성했다. 그러나 각 종들에 대한 종내 변이의 범위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의 개체를 이용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상, 사체의 분해 속도는 기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지만, 사체의 노출정도, 사체의 절단 유무, 사체를 감싸고 있는 피복 재료 및 강수 등에 따라서도 크게 영향을 받음이 밝혀졌다. 또한 사체에 가장 먼저 출현하는 곤충은 검정파리과 곤충들임이 확인되었다. 더욱이 큰검정파리와 붉은뺨검정파리는 주로 봄에, 큰검정뺨금파리와 검정뺨금파리는 주로 여름에 다수 채집되는 계절적 특이성을 보이는 점에서 이 4종은 사체가 유기된 계절을 알려주는 지표로 이용될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 딱정벌레목의 왕반날개는 대부분의 사체 설치 후 실험 4-6일 사이에 출현하여 PMI 추정에 매우 중요한 곤충임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검정파리과 4종에 대한 mtDNA COI 의 염기서열을 밝힘으로써 검정파리류의 동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들은 앞으로 변사체의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할 때 매우 유용한 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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