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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국 문 초 록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에 따르면 우리는 ‘탈근대적인 시대(post modernism)’살고 있다.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증상들은 ‘억압된 것의 회귀’이다. 특히 기독교는 유일신과 절대적인 일자에게 억압되었던 복수성과 다원성들이 터져 나오면서 기독교의 확고한 토대로서 존재하던 절대적인 신神 또한 불확실한 것이 되어 버렸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더불어 자본주의는 기독교 생활양식 깊숙하게 침투하여 이곳저곳에 균열들을 만들어 냈다. 기독교 역시 자본주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물질의 신격화를 이뤘고 공동체의 붕괴를 경험하게 된다. 기독교의 위기에 지젝은 유물론적 접근을 가하며 기독교를 ‘유물론적 신학’으로 다시 읽어간다. 중요한 것은 단지 유물론자가 아니라 기독교적 경험을 거친 유물론자라는 것이다. 누구도 기독교적 경험을 거치지 않고 기독교인이 될 수 없으며, 유물론적 접근을 통하지 않고서는 기독교의 핵심을 알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제 ‘믿음’은 더 이상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들어나는 ‘행위’에 있는 것이다. 믿음을 끝까지 밀고 나갔을 때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그리스도의 불신이며, 신의 불완전함이다. 하지만 신의 불완전함은 사랑의 근원이자 원천이 된다. 그 후, 사라진 매개자 예수를 통해 남겨진 공백은 성령공동체로 다시 태어나며, 공백을 채워가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남는다. ‘공백’은 유물론적인 신학의 바탕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믿는 다는 것은 바로 행위적인 차원이며, 공백을 채워가는 행위적인 차원은 초월성보다 현실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젝은 강력한 대타자(Others)가 붕괴된 현대사회에 이데올로기의 종언이 아니라 이데올로기 없이 인간도 사회도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가 이데올로기를 벗어 날 수 없다는 주장을 한다.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사람들은 더욱 냉소적인 주체로 태어나며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하는’ 더 이상 알고자 하지 않는 주체가 되어버린다. 기독교인들 역시 자본주의와 물신주의가 얼마나 위험하고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지 알지만 그럼에도 행동하고 자신은 이데올로기적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진정한 행위이다. 은폐되고 부인된 구조적 원리, 즉 내적 불가능성, 걸림돌의 관점으로부터 사회적 영역 속으로 뛰어드는 행위 즉 공백 속에 개입하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는 ‘대타자의 폐기’로 ‘미친 짓’ 또는 ‘탈선’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삭을 바치려는 아브라함의 행위와 예수의 죽음이후 ...
저자 | 김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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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감리교신학대학교 |
학위구분 | 국내석사 |
학과 | 종교철학전공 |
지도교수 | 장왕식 |
발행연도 | 2014 |
총페이지 | 79 |
키워드 | 지젝 유물론적 신학 대타자 냉소적 이데올로기 성령 공동체 시차적 관점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3394531&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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