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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교육현장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배우며 공부하는 과정을 괴롭다고 생각하고, 수업 시간의 학습 경험 이후에 해당 내용에 대해 더 이상은 탐구하려 하지 않는 모습을 관찰하며 과연 진정으로 의미 있는 교육적 경험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느끼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경험의 본질은 무엇이며,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에서의 학습 경험 이후에도 스스로 꾸준히 탐구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지니도록 어떻게 안내할 수 있을지 등의 탐구물음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교육적 경험론을 개념화하고 실험학교 설립과 운영을 통해 실제 교육적 실천의 사례를 남긴 존 듀이의 교육철학에 주목하게 되었다. 교육적 경험과 관련한 기존의 연구는 많지만 이는 그의 이론적 사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

본 연구는 교육현장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배우며 공부하는 과정을 괴롭다고 생각하고, 수업 시간의 학습 경험 이후에 해당 내용에 대해 더 이상은 탐구하려 하지 않는 모습을 관찰하며 과연 진정으로 의미 있는 교육적 경험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느끼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경험의 본질은 무엇이며,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에서의 학습 경험 이후에도 스스로 꾸준히 탐구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지니도록 어떻게 안내할 수 있을지 등의 탐구물음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교육적 경험론을 개념화하고 실험학교 설립과 운영을 통해 실제 교육적 실천의 사례를 남긴 존 듀이의 교육철학에 주목하게 되었다. 교육적 경험과 관련한 기존의 연구는 많지만 이는 그의 이론적 사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듀이의 교육적 경험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본 연구는 듀이의 교육적 경험의 의미에 대하여 고찰하되, 이러한 교육적 경험의 의미가 실질적으로 당시의 실험학교의 교육 현장 속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탐색한다. 연구의 범위는 실험학교의 사례 중에서 듀이가 발달상의 과정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 초등학교 중학년 단계의 교육내용으로 한정한다. Ⅱ장에서는 시대에 따라 경험관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를 검토해보고 듀이의 경험 이론을 살펴본다. 철학의 역사에서 경험관은 변화되어 왔는데 듀이가 교육적으로 중시하는 ‘경험’이란 고대와 근대의 경험관과는 구별되는 것으로서 단순히 시행착오적인 행위나 외부적인 감각인상의 수용이 아니라, 행함과 겪음과 의미지각이 함께 작용하여 창조적․실험적 가능성을 지닌 것을 뜻한다. 그의 경험 이론의 바탕이 되는 경험의 첫 번째 원리는 모든 경험은 그것보다 선행하는 경험들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아들이며, 동시에 그것에 후속하는 경험들의 특질을 어떠한 방식으로 변경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연속성의 원리이다. 두 번째 원리는 외적인 조건과 내적인 조건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가운데에서 경험이 일어난다는 상호작용의 원리이다. 듀이는 수많은 경험들 중에서도 그 자체로 내적인 일관성을 지니면서도 후속되는 경험들과의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지녀 이러한 경험이 의미 있게 종결되었을 때 ‘하나의 경험’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하지만 듀이는 우리가 겪는 수많은 경험 중에서는 교육적 경험도 있지만 비교육적 경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에 따르면 교육적 경험은 학생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흥미를 잘 이끌어 내어 자연스러운 관심을 도출해내면서도 그러한 열의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추후에도 계속적으로 경험의 범위를 넓혀가도록 도움으로써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경험이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단일한 경험들이 서로 연관성을 지녀야 한다고 보았다. Ⅲ장에서는 개략적인 실험학교의 교육과정 구성 체계를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하여 듀이가 말한 교육적 경험의 원리를 보다 구조화하여 분석해보고, 실제적으로 이러한 원리가 당시의 실험학교 수업 사례들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사례가 주는 실천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이러한 탐구의 결과 상호작용의 원리가 중점적으로 적용된 사례로 판단되는 수업 상황에서 내적으로는 학생들의 본질적 흥미를 알고 현재 활동으로 그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학습 중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해당 수업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기초적인 능력과 필수적인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외적으로는 교육적 가치를 지닌 대상으로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으며, 학습 경험 중에 또래들 간의 의미 교환 활동 및 협동 학습을 장려하였다. 또한, 지적․정서적으로 도약해갈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격려해갔으며 교사 간의 자율적 협의를 통해 수업의 내실화를 이루고자 하였다. 한편으로 연속성의 원리가 보다 깊게 반영된 사례로 보이는 경우에는 마음에 그리는 학습 목표를 향한 단위 경험을 즐겁게 시작하고, 학습 중간에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때로는 필요한 자료의 적절한 보충을 통해 배경지식을 활성화하여 해당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이 완결되도록 하고 다시 한 번 배운 내용을 되짚어 보도록 함으로써 지적인 재구성이 일어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하여 단위경험 내에서의 내적인 통일성이 유지되었다. 이와 동시에 교육과정의 횡적인 연관성과 종적인 계열성을 확보함으로써 각 경험들이 의미 있게 축적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하여 경험들 간의 외적 통합성을 이루었다. 결론적으로, 교육적 경험은 상호작용에 있어서의 내적 조건 및 외적 조건을 균형 있게 조성해주었을 때에 가능하다. 특히, 학생들의 현재의 지적 수준을 잘 파악하고 이와 관련한 도움을 주면서 학습을 지속해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정서적 격려가 절실하다. 그러면서도 급변하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