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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는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고등학교 선택과목 국어Ⅰ, 국어Ⅱ 교과서와 2007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고등학교 공통과목인 국어(상), 국어(하) 교과서에 수록된 현대시 작품에 대해 교육과정 측면과 교과서 측면에서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기초가 되는 국어과 교육과정의 변천을 살펴보았으며, 특히 2007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과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을 비교하였다. 교육과정 개정의 주된 방향에 따라 교과서 내용이 선정되는데, 현대시 작품 수록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 개선된 점을 뚜렷하게 ...

2014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는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고등학교 선택과목 국어Ⅰ, 국어Ⅱ 교과서와 2007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고등학교 공통과목인 국어(상), 국어(하) 교과서에 수록된 현대시 작품에 대해 교육과정 측면과 교과서 측면에서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기초가 되는 국어과 교육과정의 변천을 살펴보았으며, 특히 2007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과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을 비교하였다. 교육과정 개정의 주된 방향에 따라 교과서 내용이 선정되는데, 현대시 작품 수록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 개선된 점을 뚜렷하게 찾아 볼 수 없었다. 양적으로 보면 현대시 작품 수록 수가 줄었으며, 국어Ⅱ가 국어Ⅰ의 심화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제재 선정에 있어서는 특별한 차이점이 없었고 중복되는 작품도 많았다. 교과서 수록 현대시 작품 선정은 성취기준과 시대별, 작가별 내용이 모두 맞물려 있었다.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 작가의 작품이 많이 실렸고 그러다보니 그 작가의 시대 작품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처럼 성취기준에 맞추다 보니 작가와 시대 비율이 편중되는 것으로 조건들이 연결되었으며, 2011 개정 교과서에도 작품의 편중은 개선되지 않았고, 다양성 추구를 위해 최근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이 비교적 많이 수록되었는데, 문학적 의의 측면에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문학 영역 이외의 성취기준에 활용된 현대시 작품의 제재 분석을 통해 독서나 화법 영역에서 활용된 현대시 제재가 적절한 문학 작품인지 분석해 보았다. 문학에 대한 교육을 통해서 수준 높은 문학적 감각을 기르고 주체적인 독자가 되기 위해 학생들의 수준을 끌어 올리려면 교과서에 문학 정전에 대한 교육이 되어야 하며 내용 체계와 성취기준에 적합하게만 제재 선정이 이뤄지는 일방적인 방식을 벗어나, 정보 전달의 글을 주로 접하게 되는 학습자에게 언어 예술을 느낄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제시하여 그 시를 꼼꼼하게 읽고 즐겁게 느낄 수 있는 주체적 독자를 키워야 하기에 교과서 수록 현대시 제재가 대중적이며 최근에 발표된 작품 위주로 제재가 선정되는 흥미성 보다는 성취기준별, 시대별, 작가별로 균형 있고 문학적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제재로 선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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