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의 결혼과 출산, 특히 자녀 양육은 사회적 관심에서 도외시되어 왔으며, 특히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이슈에 대해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매우 미비하다. 이러한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도 최근 우리사회의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은 권리, 자기결정, 참여와 선택에 관한 이념들이 빠르게 확산되어 왔으며, 이에 따라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와 그 자녀들도 지역사회에서 과거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들의 삶의 모습과 그들의 삶 속에서 드러난 어려움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대한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질적 ...
지적장애인의 결혼과 출산, 특히 자녀 양육은 사회적 관심에서 도외시되어 왔으며, 특히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이슈에 대해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매우 미비하다. 이러한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도 최근 우리사회의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은 권리, 자기결정, 참여와 선택에 관한 이념들이 빠르게 확산되어 왔으며, 이에 따라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와 그 자녀들도 지역사회에서 과거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들의 삶의 모습과 그들의 삶 속에서 드러난 어려움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대한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질적 사례연구가 가진 특성을 활용하여 사례에 대한 폭 넓고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서 지적장애 부모의 자녀들에 대해 내부자적 관점에서 심층면접, 다양한 정보원과 다양한 자료 수집방법을 활용하여 상세하게 기술하며 분석하였다. 부모는 모두 지적장애인이고, 자녀는 장애가 없으면서 고등학생 이상 자녀로 의도적 표집을 하였으며, 후기 청소년 5명으로 모두 남성이 참여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4년 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실시하였으며, 질적 사례연구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사례 내 분석과 사례간 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Lincoln과 Guba(1985)가 제시한 사실적 가치(truth value), 적용성(applicability), 일관성(consistency), 중립성(neutrality)을 충족하여 매 단계마다 엄격성을 확보하였다. 분석결과는 크게 ‘비장애 청소년의 성장이야기’, ‘비장애 청소년의 세상살이 이야기’로 분석하였으며, 각 사례들의 공통된 특성을 9가지 상위범주로 분석하였다. 9개의 상위범주는 ‘공부를 하라는 가족이 전혀 없음’, ‘학업 성취감을 알아가며 앞으로 나아감’, ‘나만의 공간으로 숨어버림’, ‘일찍 어른이 되어버림’, ‘다른 부모, 같은 사랑’, ‘가족의 가족이 나를 키움’,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친구가 있음’, ‘가난한 생활에 짓눌려 살아옴’, ‘힘듦과 힘냄의 양날에 서있음’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와 이론적 배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의 삶의 경험적 특성을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들이 살아오면서 학습적 자극의 부재 속에서도 학업을 통해 대학진학이라는 진로를 선택했다는 점이었다. 둘째,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들의 삶에 있어서 논의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보다도 부모의 다름과 가난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삶 속에서 살아왔다는 점이다. 셋째, 비장애 청소년들은 확대가족과 친구라는 비공식적인 지지체계에 의존한 채 성장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비장애 청소년들의 삶의 미래는 심각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지만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이는 ‘힘듦과 힘냄의 양날에 서 있음’으로 나타났다.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 삶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론적,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먼저, 이론적 함의로는 지적장애인 연구 분야에서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 자녀로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였다. 그리고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의 삶에 있어서 부모의 장애와 가족빈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이들의 삶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을 제시하였다. 또한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의 심리정서적인 측면에서 성인아이에 대한 접근의 필요성을 조명하였다. 실천적 함의로는 개인, 가족, 지역사회 차원에서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개인적 차원에서는 지적장애 부모에 대한 장애이해프로그램, 자존감향상프로그램, 셀프리더십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가족차원에서는 부모역할기술훈련,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에 대한 직업재활프로그램, 문화체육프로그램, 부자(父子)관계증진프로그램, 조부모의 ‘이중돌봄’을 경감시키기 위한 지원책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지역사회차원의 사례관리와 지역사회에 대한 장애인식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책적 함의로는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 가정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에 바탕을 둔 중장기적인 5개년 계획의 수립, 경제적 지원을 위한 수당제도와 가사활동 지원을 위한 홈헬퍼지원프로그램의 확대, 대학에서의 지원제도 개선, 공공․민간기관의 모니터링 체계 개선을 위한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지적장애인의 결혼과 출산, 특히 자녀 양육은 사회적 관심에서 도외시되어 왔으며, 특히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이슈에 대해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매우 미비하다. 이러한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도 최근 우리사회의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은 권리, 자기결정, 참여와 선택에 관한 이념들이 빠르게 확산되어 왔으며, 이에 따라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와 그 자녀들도 지역사회에서 과거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들의 삶의 모습과 그들의 삶 속에서 드러난 어려움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대한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질적 사례연구가 가진 특성을 활용하여 사례에 대한 폭 넓고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서 지적장애 부모의 자녀들에 대해 내부자적 관점에서 심층면접, 다양한 정보원과 다양한 자료 수집방법을 활용하여 상세하게 기술하며 분석하였다. 부모는 모두 지적장애인이고, 자녀는 장애가 없으면서 고등학생 이상 자녀로 의도적 표집을 하였으며, 후기 청소년 5명으로 모두 남성이 참여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4년 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실시하였으며, 질적 사례연구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사례 내 분석과 사례간 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Lincoln과 Guba(1985)가 제시한 사실적 가치(truth value), 적용성(applicability), 일관성(consistency), 중립성(neutrality)을 충족하여 매 단계마다 엄격성을 확보하였다. 분석결과는 크게 ‘비장애 청소년의 성장이야기’, ‘비장애 청소년의 세상살이 이야기’로 분석하였으며, 각 사례들의 공통된 특성을 9가지 상위범주로 분석하였다. 9개의 상위범주는 ‘공부를 하라는 가족이 전혀 없음’, ‘학업 성취감을 알아가며 앞으로 나아감’, ‘나만의 공간으로 숨어버림’, ‘일찍 어른이 되어버림’, ‘다른 부모, 같은 사랑’, ‘가족의 가족이 나를 키움’,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친구가 있음’, ‘가난한 생활에 짓눌려 살아옴’, ‘힘듦과 힘냄의 양날에 서있음’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와 이론적 배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의 삶의 경험적 특성을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들이 살아오면서 학습적 자극의 부재 속에서도 학업을 통해 대학진학이라는 진로를 선택했다는 점이었다. 둘째,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들의 삶에 있어서 논의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보다도 부모의 다름과 가난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삶 속에서 살아왔다는 점이다. 셋째, 비장애 청소년들은 확대가족과 친구라는 비공식적인 지지체계에 의존한 채 성장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비장애 청소년들의 삶의 미래는 심각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지만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이는 ‘힘듦과 힘냄의 양날에 서 있음’으로 나타났다.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 삶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론적,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먼저, 이론적 함의로는 지적장애인 연구 분야에서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 자녀로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였다. 그리고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의 삶에 있어서 부모의 장애와 가족빈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이들의 삶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을 제시하였다. 또한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의 심리정서적인 측면에서 성인아이에 대한 접근의 필요성을 조명하였다. 실천적 함의로는 개인, 가족, 지역사회 차원에서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개인적 차원에서는 지적장애 부모에 대한 장애이해프로그램, 자존감향상프로그램, 셀프리더십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가족차원에서는 부모역할기술훈련,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에 대한 직업재활프로그램, 문화체육프로그램, 부자(父子)관계증진프로그램, 조부모의 ‘이중돌봄’을 경감시키기 위한 지원책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지역사회차원의 사례관리와 지역사회에 대한 장애인식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책적 함의로는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 가정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에 바탕을 둔 중장기적인 5개년 계획의 수립, 경제적 지원을 위한 수당제도와 가사활동 지원을 위한 홈헬퍼지원프로그램의 확대, 대학에서의 지원제도 개선, 공공․민간기관의 모니터링 체계 개선을 위한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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