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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요양병원의 수가 양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내에 뇌졸중이나 치매 등 다양한 노인성 질병 환자가 분포함에 따라 전문적이고 적절한 재활 및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국내 요양병원의 언어치료에 대한 연구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국내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언어치료 현황을 알아보고 비교하고자 하였다. 국내 요양병원의 언어치료 실시 여부를 지역에 따라, 병상 규모에 따라, 인증 여부에 따라, 재활의학과 전문의 유무에 따라 확인하였고, 언어치료 제공 인력과 언어치료사의 근무 형태를 살펴 보았다. 이를 위해 2013년 10월 이전 개설하여 2014년 3월 말 운영 중인 전국 1233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첫째, 언어치료의 실시 여부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전체 요양병원 기관 중 과반수 이상이 언어치료를 실시하지 않고 있었다. 언어치료를 실시하는 경우 수도권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실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둘째, 언어 치료의 실시 여부는 병상 규모에 따라 달랐다. 병상 규모가 클수록 언어치료 실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셋째,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하는 요양병원 의무인증제의 인증을 받은 기관이 인증을 받지 않은 기관보다 언어치료 실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넷째,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요양병원의 언어치료 실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섯째, 언어치료의 제공인력은 지역에 따라 달랐다. 지역별로 과반수 이상이 언어치료사가 언어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작업 치료사 또는 사회복지사 등의 비전문가에 의해서도 실시되고 있었다. 여섯째, 언어 치료사의 근무 형태는 시간제보다는 전일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를 통해 요양병원에서도 언어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자격을 갖춘 언어치료사가 언어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요양병원의 병상규모나 재활의학과 전문의 유무, 인증 여부를 요양병원 선택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국내 요양병원의 언어치료 현황을 알아보고 비교함으로써 요양병원에서의 언어치료 필요성을 제고하고 향후 연구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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