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마주함’을 형상화 하는 연구자의 작품에 관한 연구논문이다. 연구자는 ‘망각과 기억이 서로 상호작용 될 때, 망각된 공간을 주체가 스스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시공간적으로 표현’하는 본인의 작품을 통하여, 끊임없이 사라짐과 재의미화의 과정을 겪는 기억의 변화과정을 시각언어로 표현하려한다. 인간은 망각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새로운 유사기억들을 경험하며, 기억의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망각된 기억들은 기억을 변형시키는 상상의 개입을 통해 변이된다. 연구자의 작품은 기억과 망각의 도서관을 만드는 작업이며, 여기서 연구자는 이 도서관의 사서가 된다. 연구자에게 있어서 기억과 망각의 공간이란 과거의 기억들이 보존되는 장소이자 현재와의 만남을 통해 과거가 구성되고 만들어지는 장소이다. 연구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이 망각으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의 의식에서 포착되는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자아를 통해 새롭게 재의미화 된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므로 본인의 작품들은 잠재되어 있는 기억들이 생성적으로 변이를 겪음을 시각적인 언어로 드러내고자 한다. 본인은 이러한 사유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기억의 매체로 설정한 기록물의 일부를 소실시키고 이를 ...
본 논문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마주함’을 형상화 하는 연구자의 작품에 관한 연구논문이다. 연구자는 ‘망각과 기억이 서로 상호작용 될 때, 망각된 공간을 주체가 스스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시공간적으로 표현’하는 본인의 작품을 통하여, 끊임없이 사라짐과 재의미화의 과정을 겪는 기억의 변화과정을 시각언어로 표현하려한다. 인간은 망각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새로운 유사기억들을 경험하며, 기억의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망각된 기억들은 기억을 변형시키는 상상의 개입을 통해 변이된다. 연구자의 작품은 기억과 망각의 도서관을 만드는 작업이며, 여기서 연구자는 이 도서관의 사서가 된다. 연구자에게 있어서 기억과 망각의 공간이란 과거의 기억들이 보존되는 장소이자 현재와의 만남을 통해 과거가 구성되고 만들어지는 장소이다. 연구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이 망각으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의 의식에서 포착되는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자아를 통해 새롭게 재의미화 된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므로 본인의 작품들은 잠재되어 있는 기억들이 생성적으로 변이를 겪음을 시각적인 언어로 드러내고자 한다. 본인은 이러한 사유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기억의 매체로 설정한 기록물의 일부를 소실시키고 이를 파라핀으로 복원하는 방법으로 시각적으로 모호한 물질적 경계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리고 연구자가 만든 변이된 기억을 의미하는 단위체들을 중첩하여 배치하거나 설치하여 작품이 내포하는 의미를 강화한다. 이는 기억과 망각의 상호작용 그리고 이의 재의미화 과정에 대한 개념을 통하여, 기억의 또 다른 형식으로써의 망각 혹은 부재가 무(nothingness)로의 회귀가 아닐 수 있음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처럼 연구자는 사라진 대상을 다시 완벽하게 소환하거나 재현하는 것은 기억의 불완전성으로 인하여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사라지고 있는 대상과 실재와의 간극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하려 한다. 이를 위해, 본인의 작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억과 망각에 대한 개념을 철학자 베르그송의 기억과 무의식에 관한 이론과의 비교 논의를 통하여 연구하고, 실재와 부재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사라진 것들에 대한 연구자의 작품으로의 물질적 형상화와 그 사유의 방식들을 연구한다. 연구자는 본인의 의도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기억을 사물화한다고 가정하였으며, 망각된 기억을 망실(亡失)이라는 단어를 통해 ‘잃어버린‘ 조각들 이라는 의미를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그리고 연구자의 작품에서 하나의 재료인 책이 기록물이라는 매체의 측면에서 가지게 되는 한계점과 연구자의 내적의도를 나타내기 위해 이 한계점이 작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연구한다. 다음으로는 기억에 대한 관심으로 예술세계를 구축해나갔던 현대작가들 중 연구자의 작품과 유사점을 지니고 있는 작가들과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그들이 망각의 공간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형상화 시키는지 논의한다. 어느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은 망실된 부분들로 인해 불완전하게 떠오르게 되는데, 이 망실된 부분들을 표현하는 방식들을 정리하기 위하여, 그 표현방식에 따라 상실과 메우기, 증식과 변이, 순서 비틀기 그리고 퇴적과 침식으로 분류하여 논의할 것이다. 이는 연구자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제작방식과 그 표현방식에 따라 나눈 분류 방법으로 연구자의 작품 속에서 시각적 언어로의 형상화의 방법론으로써 이해 될 수 있다. 이 분류를 통하여 연구자의 작품 각각에 대해 설명함과 동시에 문학적, 철학적 예시들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설정한 방식들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한다. 이는 스스로의 작업에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시각적 형상화가 예술적 방법으로 드러날 수 있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연구자의 작품들과 이의 이론적 연구 결과물인 본 논문을 통하여, 존재의 반대항이 무(nothingness)가 아닐 수도 있음을 사유해 볼 수 있는 재발견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본 논문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마주함’을 형상화 하는 연구자의 작품에 관한 연구논문이다. 연구자는 ‘망각과 기억이 서로 상호작용 될 때, 망각된 공간을 주체가 스스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시공간적으로 표현’하는 본인의 작품을 통하여, 끊임없이 사라짐과 재의미화의 과정을 겪는 기억의 변화과정을 시각언어로 표현하려한다. 인간은 망각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새로운 유사기억들을 경험하며, 기억의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망각된 기억들은 기억을 변형시키는 상상의 개입을 통해 변이된다. 연구자의 작품은 기억과 망각의 도서관을 만드는 작업이며, 여기서 연구자는 이 도서관의 사서가 된다. 연구자에게 있어서 기억과 망각의 공간이란 과거의 기억들이 보존되는 장소이자 현재와의 만남을 통해 과거가 구성되고 만들어지는 장소이다. 연구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이 망각으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의 의식에서 포착되는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자아를 통해 새롭게 재의미화 된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므로 본인의 작품들은 잠재되어 있는 기억들이 생성적으로 변이를 겪음을 시각적인 언어로 드러내고자 한다. 본인은 이러한 사유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기억의 매체로 설정한 기록물의 일부를 소실시키고 이를 파라핀으로 복원하는 방법으로 시각적으로 모호한 물질적 경계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리고 연구자가 만든 변이된 기억을 의미하는 단위체들을 중첩하여 배치하거나 설치하여 작품이 내포하는 의미를 강화한다. 이는 기억과 망각의 상호작용 그리고 이의 재의미화 과정에 대한 개념을 통하여, 기억의 또 다른 형식으로써의 망각 혹은 부재가 무(nothingness)로의 회귀가 아닐 수 있음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처럼 연구자는 사라진 대상을 다시 완벽하게 소환하거나 재현하는 것은 기억의 불완전성으로 인하여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사라지고 있는 대상과 실재와의 간극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하려 한다. 이를 위해, 본인의 작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억과 망각에 대한 개념을 철학자 베르그송의 기억과 무의식에 관한 이론과의 비교 논의를 통하여 연구하고, 실재와 부재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사라진 것들에 대한 연구자의 작품으로의 물질적 형상화와 그 사유의 방식들을 연구한다. 연구자는 본인의 의도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기억을 사물화한다고 가정하였으며, 망각된 기억을 망실(亡失)이라는 단어를 통해 ‘잃어버린‘ 조각들 이라는 의미를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그리고 연구자의 작품에서 하나의 재료인 책이 기록물이라는 매체의 측면에서 가지게 되는 한계점과 연구자의 내적의도를 나타내기 위해 이 한계점이 작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연구한다. 다음으로는 기억에 대한 관심으로 예술세계를 구축해나갔던 현대작가들 중 연구자의 작품과 유사점을 지니고 있는 작가들과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그들이 망각의 공간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형상화 시키는지 논의한다. 어느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은 망실된 부분들로 인해 불완전하게 떠오르게 되는데, 이 망실된 부분들을 표현하는 방식들을 정리하기 위하여, 그 표현방식에 따라 상실과 메우기, 증식과 변이, 순서 비틀기 그리고 퇴적과 침식으로 분류하여 논의할 것이다. 이는 연구자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제작방식과 그 표현방식에 따라 나눈 분류 방법으로 연구자의 작품 속에서 시각적 언어로의 형상화의 방법론으로써 이해 될 수 있다. 이 분류를 통하여 연구자의 작품 각각에 대해 설명함과 동시에 문학적, 철학적 예시들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설정한 방식들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한다. 이는 스스로의 작업에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시각적 형상화가 예술적 방법으로 드러날 수 있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연구자의 작품들과 이의 이론적 연구 결과물인 본 논문을 통하여, 존재의 반대항이 무(nothingness)가 아닐 수도 있음을 사유해 볼 수 있는 재발견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This is a thesis on the researcher’s artwork that embodies ‘encounter with disappearing things’. Through the artwork, which is ‘expressed in spatiotemporal manner, a self-reconstruction of the oblivious space when oblivion and memory interact’, the researcher attempts to express changing process of ...
This is a thesis on the researcher’s artwork that embodies ‘encounter with disappearing things’. Through the artwork, which is ‘expressed in spatiotemporal manner, a self-reconstruction of the oblivious space when oblivion and memory interact’, the researcher attempts to express changing process of memory that is going through constant disappearance and re-signification in visual language. Since humans lost memories, humans keep on constructing the world of memory while they experience new and diverse memories that are similar. Lost memories are modified by the intervention of imagination that alters memories. The researcher’s artwork is to create library of memory and oblivion, and in here, the researcher becomes a librarian. To the researcher, the space of memory and oblivion is a place where past memories are preserved and at the same time, a place where past is composed and re-constructed by an encounter with the present. The researcher is based on the premise that memory does not extinct as oblivion but exists in unconsciousness along with the flow of time, and the past memories detected in current consciousness are re-signified by the current ego. Thus, the researcher tries to express the generative modification of latent memories in visual language. To visualize these thoughts, the researcher destroys parts of documents that are set as the medium of memory and recover them with paraffin. By doing so, the researcher intends to show visually ambiguous material boundaries. Also, the monomers that the researcher made to represent modified memories are placed or installed in overlapped manner in order to emphasize the connotation of the artwork. Through the interaction of memory and oblivion, and the concept of its re-significance, the researcher suggests that oblivion or the absence which can be another form of memory, may not be the regression to nothingness. Likewise, on the premise that it is impossible to perfectly recall or represent disappeared objects due to the imperfection of the memory, the researcher focuses on the gap between disappearing objects and the reality for discussion. For this, the comparative discussion between the concept of memory and oblivion based on the researcher’s artwork and Bergson’s theory on memory and unconsciousness is used to investigate. Also, raise a question on the presence of the gap between existence and absence is suggested as well. Furthermore, material imagery of disappeared things as a researcher’s artwork and the ways of thinking are investigated. The researcher supposes that the memories become objects in order to express the researcher’s intention into a visual language. The word lost is used to describe forgotten memories, for the word highlights the meaning of ‘lost’ pieces. Also, the book which is one of the art materials for the researcher has its limitation in an aspect of documented material. In order to express the researcher’s inner intention, how this limitation is revealed in the artwork is investigated. Moreover, among contemporary artists who build the art world with the interest in memory, ones who have similarities with the researcher’s artwork are discussed by using comparative analysis on how they artistically figures the space of oblivion. The memories that come across mind at some points are incomplete because of lost parts. In order to organize ways of expressing lost parts, it will be classified into loss and fill, proliferation and modification, twisting order, and sediment and erosion to be discussed. This is a classification according to production and its expression that is presented in the researcher’s artwork. This can be understood as a methodology of imagery as a visual language in the researcher’s artwork. Through this classification, each of the researcher’s artwork is explained and at the same time, literary and philosophy examples are compared and analyzed to study specifically on set classifications. This is one of the methods that prove visual imagery of memory and oblivion can be presented in artistic way in the researcher’s artwork. The researcher’s artworks and this thesis, which is theoretical investigation results on the artworks, hope and aims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reason the opposite term for existence may not be the nothingness.
This is a thesis on the researcher’s artwork that embodies ‘encounter with disappearing things’. Through the artwork, which is ‘expressed in spatiotemporal manner, a self-reconstruction of the oblivious space when oblivion and memory interact’, the researcher attempts to express changing process of memory that is going through constant disappearance and re-signification in visual language. Since humans lost memories, humans keep on constructing the world of memory while they experience new and diverse memories that are similar. Lost memories are modified by the intervention of imagination that alters memories. The researcher’s artwork is to create library of memory and oblivion, and in here, the researcher becomes a librarian. To the researcher, the space of memory and oblivion is a place where past memories are preserved and at the same time, a place where past is composed and re-constructed by an encounter with the present. The researcher is based on the premise that memory does not extinct as oblivion but exists in unconsciousness along with the flow of time, and the past memories detected in current consciousness are re-signified by the current ego. Thus, the researcher tries to express the generative modification of latent memories in visual language. To visualize these thoughts, the researcher destroys parts of documents that are set as the medium of memory and recover them with paraffin. By doing so, the researcher intends to show visually ambiguous material boundaries. Also, the monomers that the researcher made to represent modified memories are placed or installed in overlapped manner in order to emphasize the connotation of the artwork. Through the interaction of memory and oblivion, and the concept of its re-significance, the researcher suggests that oblivion or the absence which can be another form of memory, may not be the regression to nothingness. Likewise, on the premise that it is impossible to perfectly recall or represent disappeared objects due to the imperfection of the memory, the researcher focuses on the gap between disappearing objects and the reality for discussion. For this, the comparative discussion between the concept of memory and oblivion based on the researcher’s artwork and Bergson’s theory on memory and unconsciousness is used to investigate. Also, raise a question on the presence of the gap between existence and absence is suggested as well. Furthermore, material imagery of disappeared things as a researcher’s artwork and the ways of thinking are investigated. The researcher supposes that the memories become objects in order to express the researcher’s intention into a visual language. The word lost is used to describe forgotten memories, for the word highlights the meaning of ‘lost’ pieces. Also, the book which is one of the art materials for the researcher has its limitation in an aspect of documented material. In order to express the researcher’s inner intention, how this limitation is revealed in the artwork is investigated. Moreover, among contemporary artists who build the art world with the interest in memory, ones who have similarities with the researcher’s artwork are discussed by using comparative analysis on how they artistically figures the space of oblivion. The memories that come across mind at some points are incomplete because of lost parts. In order to organize ways of expressing lost parts, it will be classified into loss and fill, proliferation and modification, twisting order, and sediment and erosion to be discussed. This is a classification according to production and its expression that is presented in the researcher’s artwork. This can be understood as a methodology of imagery as a visual language in the researcher’s artwork. Through this classification, each of the researcher’s artwork is explained and at the same time, literary and philosophy examples are compared and analyzed to study specifically on set classifications. This is one of the methods that prove visual imagery of memory and oblivion can be presented in artistic way in the researcher’s artwork. The researcher’s artworks and this thesis, which is theoretical investigation results on the artworks, hope and aims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reason the opposite term for existence may not be the nothing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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