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용어보기논문에서 용어와 풀이말을 자동 추출한 결과로, 시범 서비스 중입니다. AI-Helper

본 연구는 가야금산조의 명인 성금연의 창작곡 <눈물이 진주라면>이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관련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산조의 진양조장단 · 중모리장단 · 중중모리장단 세 가지 장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창작곡 <눈물이 진주라면>을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와 비교 · 분석하여, 두곡의 유사성이나 차이점을 알아보고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지 밝히고자 하였는데, 이 논문에서는 진양조장단만 대상으로 하였다. 창작곡 <눈물이 진주라면>은 성금연이 서울을 떠나 하와이에 거주하던 중 부군인 지영희가 타계하자 이국에서 혼자 남게 된 외로움과 적막함을 ...

본 연구는 가야금산조의 명인 성금연의 창작곡 <눈물이 진주라면>이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관련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산조의 진양조장단 · 중모리장단 · 중중모리장단 세 가지 장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창작곡 <눈물이 진주라면>을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와 비교 · 분석하여, 두곡의 유사성이나 차이점을 알아보고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지 밝히고자 하였는데, 이 논문에서는 진양조장단만 대상으로 하였다. 창작곡 <눈물이 진주라면>은 성금연이 서울을 떠나 하와이에 거주하던 중 부군인 지영희가 타계하자 이국에서 혼자 남게 된 외로움과 적막함을 달래기 위하여 즉흥적으로 연주하던 곡으로, 일정한 박자 없이 여음의 흐름에 따라 길이가 변화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다행히 녹음으로 남겨 놓았던 것이 있어 딸인 지성자가 직접 장단이 맞지 않는 부분만 고쳐,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정리되었다. 철가야금으로 연주하여 농현의 여음의 길이가 길어져서 감정의 표현이 자유로우며 특히 곡 전체가 진계면조로 되어 있어 한(恨) 스럽고 애틋한 철가야금 가락이 돋보인다. 약 30분 정도의 연주시간을 소요하는 대작으로 장단은 진양조장단 · 중모리장단 · 중중모리장단으로 진행되다가 다시 진양조장단으로 돌아온다. 성금연류 가야금산조가 1시간이 넘는 지금의 대곡으로 자리 잡게 된 것도 또한 말년에 하와이에서 진양조의 뒷부분이 첨가되면서 부터이다. 그러므로 <눈물이 진주라면>과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의 진양조 뒷부분은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눈물이 진주라면>의 진양조를 중심으로 하여 <눈물이 진주라면>과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의 선율을 동일선율, 유사선율, 독자선율로 구분하여 연관성을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동일선율의 경우 3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먼저 본청이 같은 동일한 선율은 5장단으로 창작곡 <눈물이 진주라면>의 7.93%를 차지하고 있다. 본청이 다르며 동일한 선율도 5장단으로 7.93%이고, 다른 장단의 선율이 결합된 동일선율은 7장단으로 11.11%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동일선율은 17장단으로 총26.98%를 차지하고 있다. 유사선율의 경우 7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제1~2박이 동일한 선율은 4장단으로 6.35%를 차지하고 있고, 제2~6박이 동일한 유사선율은 7장단으로 11.11%를 차지하고 있다. 제3~6박이 동일한 유사선율은 8장단으로 12.70%이며, 제3~4박이 동일한 유사선율은 1장단으로 1.59%이다. 제4~6박이 동일한 유사선율은 7장단으로 11.11%이며, 제5~6박이 동일한 유사선율은 3장단으로 4.76%이다. 제1~2박과 제5~6박이 동일한 유사선율은 1장단으로 1.59%이다. 이는 모두 31장단으로 49.21%이다. 독자적 선율의 경우 모두 15장단으로 23.82%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동일선율과 유사선율이 독자선율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아 창작곡 <눈물이 진주라면>은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에서 많이 차용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선율이 시작하거나 진행되는 과정의 선율보다 맺는 가락이 동일한 유사선율이 많은 것은 한 단락의 선율을 맺을 때 산조와 비슷한 형태의 맺음을 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3.82%를 차지하고 있는 독자적인 선율은 산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으므로 선율의 시작부분이나 맺는 부분은 산조의 가락과 많이 닮아 있지만 선율의 진행되는 부분은 <눈물이 진주라면>만의 새로운 느낌을 추구했음을 알 수 있다.

주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