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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바람으로 인한 이주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이에 여러 나라들이 각 국의 상황에 맞게 다문화정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최근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갈등이 폭력화되고 이로 인한 사회의 불안정이 문제로 대두되면서 서구의 여러 나라들이 다문화주의에 대한 실패를 선언하고 동화주의로의 회귀,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주로 인한 다문화의 흐름은 잠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미래의 모습이다. 자국민과 이민자들을 나누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그들 모두를 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라보고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다양성을 포용하며 더 나은 민주주의 국가로의 통일성을 도모하는 다문화적 시민성을 심어주는 ...

세계화의 바람으로 인한 이주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이에 여러 나라들이 각 국의 상황에 맞게 다문화정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최근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갈등이 폭력화되고 이로 인한 사회의 불안정이 문제로 대두되면서 서구의 여러 나라들이 다문화주의에 대한 실패를 선언하고 동화주의로의 회귀,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주로 인한 다문화의 흐름은 잠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미래의 모습이다. 자국민과 이민자들을 나누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그들 모두를 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라보고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다양성을 포용하며 더 나은 민주주의 국가로의 통일성을 도모하는 다문화적 시민성을 심어주는 다문화교육은 미래 다문화사회를 건강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흐름에서 한국사회 또한 다문화 사회를 맞이하여 여러 가지 법률과 정책을 마련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문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사이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노동, 교육, 거주의 배제 등 이민자들의 부적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성숙한 다문화적 시민성의 함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외국의 사례와 같이 갈등이 폭력화되거나 사회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 다문화교육이 민주적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성과 통일성의 균형을 도모하는 다문화적 시민성을 함양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조사 결과 최근 한국의 다문화교육 정책의 변화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민자들의 한국 사회로의 적응에만 노력을 기울이던 것에서 나아가 다양성을 추구하고 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다문화교육은 이러한 정부의 노력을 다 수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다문화교육의 대상이 다문화학생으로 치우쳐 있는데다가 교육이 거점학교에서 주로 단편적인 프로그램 위주로 이루어지고, 이를 수행하는 교사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의 다문화교육은 다문화학생을 오히려 일반 학생과 구분 짓고, 그들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며, 모든 학생들에게 정의, 평등과 같은 민주적인 가치들을 심도 있게 다루어 더 나은 사회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능과 태도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모여든 유대인들로 아랍인이 사는 곳에 국가를 설립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이 극대화된 나라이다. 유대인 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초반에 철저한 동화주의로 다문화 현상에 대응하였으나 강요된 동화 정책으로는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고, 교육을 통해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을 줄이고 민주사회로의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그들의 다문화교육을 살펴본바 집단의 특성에 따라 융합과 공존의 전략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다양성과 통일성의 균형을 도모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민주적 가치에 입각해 사회를 바라보고 변화시킬 수 있는 기능과 태도를 함양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다문화교육보다 대상의 범위와 내용의 수준이 더욱 확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스라엘의 다문화교육이 주는 시사점과 그를 바탕으로 우리의 다문화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를 도모해야 한다. 다양성을 장려하면서도 더 나은 한국 사회로의 통합을 도모하는 균형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다문화학생의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연결 통로와 다양한 교육 마련을 통해 그들을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한 공동체의 동등한 일원으로 느끼게 하여 국가의 발전을 자발적으로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다문화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다문화학생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에게 다문화 현상에 대응하는 민주적 지식, 태도, 기능을 길러주어야 할 것이다. 넷째, 교사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교사가 다문화교육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이를 수업과 학교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가져야만 다문화교육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문화교육은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다양성을 포용하며 더 나은 민주주의 국가로의 통일성을 도모하는 다문화적 시민성을 심어주는 교육이다. 그러나 한국의 다문화교육은 다문화학생을 위한 교육으로 치우쳐져 있어 다문화교육의 내용과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 우리가 처한 다문화 현상을 두고 이민자와 자국민으로 나누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사회적 정의와 형평성의 측면에서 이를 바라보고 학교 현장에 이를 적용하여 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국가 및 세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문화적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질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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