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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인구의 증가로 인한 도시의 팽창은 수도권 내 구릉지의 개발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경사지의 지형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평지에서 개발되는 아파트 위주의 개발방식은 구릉지 지형의 변화와 자연경관 및 환경을 훼손 시켰다. 또한 고층·고밀 위주의 개발은 커뮤니티의 단절, 평면의 획일화, 주변경관과의 부조화 등의 취약점을 나타내며 주거 환경을 악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토의 64.8%가 산지임을 감안하면 구릉지의 개발은 지형의 원형을 보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대안으로 2000년대부터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해 쾌적한 주거환경, 공동체 의식 증대, 개인의 외부 공간 소유, 접지성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저층집합주거에 대한 주거유형들이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이러한 저층집합주거 유형 중 ...

과거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인구의 증가로 인한 도시의 팽창은 수도권 내 구릉지의 개발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경사지의 지형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평지에서 개발되는 아파트 위주의 개발방식은 구릉지 지형의 변화와 자연경관 및 환경을 훼손 시켰다. 또한 고층·고밀 위주의 개발은 커뮤니티의 단절, 평면의 획일화, 주변경관과의 부조화 등의 취약점을 나타내며 주거 환경을 악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토의 64.8%가 산지임을 감안하면 구릉지의 개발은 지형의 원형을 보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대안으로 2000년대부터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해 쾌적한 주거환경, 공동체 의식 증대, 개인의 외부 공간 소유, 접지성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저층집합주거에 대한 주거유형들이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이러한 저층집합주거 유형 중 테라스하우스는 경사지형을 보전하고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거의 유형이라고 판단되며, 최근 국내에서 경사지를 이용한 테라스하우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국내의 테라스하우스 개발은 기존 아파트 단지와 결합해 단지 내의 경사지 일부를 활용하거나 아파트 아래 저층부에 계획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아파트 평면이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테라스하우스 연구는 2000년 이후부터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고, 경사지의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점차 평지에서 적용하던 건축계획 기법에 대한 회의감과 국민들의 주거의식의 변화와 생활 향상으로 저층집합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다른 저층집합주거 형식보다 연구의 수가 많지 않아 테라스하우스에 관한 건축계획적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연구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국내 테라스하우스의 선행연구와 함께 경사지의 경사도와 경사도 공간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이론적으로 고찰한다. 3장에서는 경사지에 계획되어진 테라스하우스의 사례를 선정해 분석해 4장에서는 연구의 대상지인 월든힐스 1단지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대상지인 월든힐스 1단지는 지형적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불규칙적인 등고선을 따라서 주거동의 유기적 배치방식으로 계획되어 기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테라스하우스 주거유형만으로 이루어진 단지이다. 기존 테라스하우스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 채광, 테라스의 깊이, 밀도 등에 해결하기 위해 지형을 이용한 곡선형의 건축 형태와 경사지를 활용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16개의 평면 유형과 서로 다른 테라스를 갖고 있고 각 실에서의 균등한 채광 및 조망은 기존 테라스하우스의 사례 중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월든힐스1단지 테라스하우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테라스하우스 주거 단지로서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경사지의 활용뿐만 아니라 자연지형을 이용했단 점에서 연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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