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백제 성곽 내 저장시설의 구조와 기능을 정리한 다음, 구조에 따라 형식분류를 진행 할 것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편년과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지역적 특성을 고찰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백제산성의 저장시설은 크게 지상식과 지하식으로 구분된다. 지상식은 대부분 기초만 잔존하여 정확한 용도를 파악하기 힘들다. 지하식 저장시설은 잔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토광, 목곽고, 석곽고로 구분된다. 토광은 삼국 중 백제에만 나타나는 저장시설로 평면형태는 원형토광(A형)과 방형토광(B형)으로 구분된다. 원형토광은 단면형태에 따라 플라스크형(Aⅰ형)과 원통형(Aⅱ형), 역제형(Aⅲ형)으로 세분된다. 토광은 음식물 및 곡물류 저장고, 농기구 및 무기 저장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목곽고는 ...
이 글은 백제 성곽 내 저장시설의 구조와 기능을 정리한 다음, 구조에 따라 형식분류를 진행 할 것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편년과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지역적 특성을 고찰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백제산성의 저장시설은 크게 지상식과 지하식으로 구분된다. 지상식은 대부분 기초만 잔존하여 정확한 용도를 파악하기 힘들다. 지하식 저장시설은 잔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토광, 목곽고, 석곽고로 구분된다. 토광은 삼국 중 백제에만 나타나는 저장시설로 평면형태는 원형토광(A형)과 방형토광(B형)으로 구분된다. 원형토광은 단면형태에 따라 플라스크형(Aⅰ형)과 원통형(Aⅱ형), 역제형(Aⅲ형)으로 세분된다. 토광은 음식물 및 곡물류 저장고, 농기구 및 무기 저장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목곽고는 풍납토성을 비롯해 공산성, 부여 관북리 유적 등 도성으로 비정되는 성곽과 월평동유적, 신금성 등 중요유적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목곽고는 구조적으로 가구식(A형)과 주혈식(B형)으로 나뉜다. 가구식ㆍ주혈식 모두 기반층을 굴착하여 기둥을 세워 벽체를 조성하였다. 벽체를 결구한 가구식, 기둥 뒤에 판재를 사용하여 조성한 주혈식으로 구분하였다. 목곽고는 과일 등을 보관하는 저온 저장시설이다. 석곽고는 백제권역에서 출토사례가 매우 적은 편으로 관북리유적에서만 2기가 발견되었다. 구조는 기반층을 굴착하여, 토광을 조성한 후 벽면에 할석을 면맞춤하여 조성하였다. 석곽고 역시 목곽고와 동일한 저온 저장시설에 특화된 형태이다. 형식분류의 의한 편년 결과, 토광은 3세기 후반에 출현하여 백제 멸망기인 7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다. 형태에 따른 시기구분은 확인되지 않는다. 목곽고는 3세기 후반에서 4세기에 출현하여 백제 멸망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석곽고는 6세기 대에 도성에서 확인된다. 이로 보아 저장시설은 토광-목곽고-석곽고의 과정으로 발전한 것으로 판단된다. 토광의 경우 도성과 지방성 모두에서 확인되나, 도성에서의 사용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목곽고는 한성기와 마찬가지로 도성 및 주요유적에서만 확인된다. 석곽고는 출토사례가 매우 빈약한 상태로 웅진기 도성인 관북리유적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성이 쉬운 토광에 비해 목재, 석재의 수급이나 공력 등을 생각하면 도성이나 중요 관방유적에서 공공의 목적을 가지고 축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고구려 전선의 최전방 혹은 거점성으로 추정되는 한성기 한성기 반월산성ㆍ대모산성ㆍ멱절산토성ㆍ육계토성 등에 전쟁에 필요한 물자의 저장시설인 토광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설성산성ㆍ설봉산성ㆍ신금성 등 후방의 평야지대나 교통로, 하천을 지키는 산성은 치소적 성격을 가진다. 6~7세기 신라와의 전선인 낙동강 서쪽과 전남 해안지역인 검단산성ㆍ마로산성ㆍ고락산성에도 전쟁을 대비한 물자를 저장하는데 토광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 된다. 충남과 전북지역의 백령산성 및 배매산성은 평야지대에 위치하여 교통로를 감시하며, 치소성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산성에서 토광은 화공 및 공성무기에 유리하고, 철수나 함락 및 수복의 경우 저장시설의 설치와 폐기가 용이하다는 등의 이점으로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외부의 침입과 같은 불안요소가 없는 도성의 경우, 공력이 더 들더라도 저장특화시설인 목곽고 및 석곽고를 조성ㆍ유지가 가능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요인으로 도성 내에서는 토광의 수요가 줄어들고, 목곽고 및 석곽고로의 변화양상이 보인다.
이 글은 백제 성곽 내 저장시설의 구조와 기능을 정리한 다음, 구조에 따라 형식분류를 진행 할 것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편년과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지역적 특성을 고찰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백제산성의 저장시설은 크게 지상식과 지하식으로 구분된다. 지상식은 대부분 기초만 잔존하여 정확한 용도를 파악하기 힘들다. 지하식 저장시설은 잔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토광, 목곽고, 석곽고로 구분된다. 토광은 삼국 중 백제에만 나타나는 저장시설로 평면형태는 원형토광(A형)과 방형토광(B형)으로 구분된다. 원형토광은 단면형태에 따라 플라스크형(Aⅰ형)과 원통형(Aⅱ형), 역제형(Aⅲ형)으로 세분된다. 토광은 음식물 및 곡물류 저장고, 농기구 및 무기 저장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목곽고는 풍납토성을 비롯해 공산성, 부여 관북리 유적 등 도성으로 비정되는 성곽과 월평동유적, 신금성 등 중요유적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목곽고는 구조적으로 가구식(A형)과 주혈식(B형)으로 나뉜다. 가구식ㆍ주혈식 모두 기반층을 굴착하여 기둥을 세워 벽체를 조성하였다. 벽체를 결구한 가구식, 기둥 뒤에 판재를 사용하여 조성한 주혈식으로 구분하였다. 목곽고는 과일 등을 보관하는 저온 저장시설이다. 석곽고는 백제권역에서 출토사례가 매우 적은 편으로 관북리유적에서만 2기가 발견되었다. 구조는 기반층을 굴착하여, 토광을 조성한 후 벽면에 할석을 면맞춤하여 조성하였다. 석곽고 역시 목곽고와 동일한 저온 저장시설에 특화된 형태이다. 형식분류의 의한 편년 결과, 토광은 3세기 후반에 출현하여 백제 멸망기인 7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다. 형태에 따른 시기구분은 확인되지 않는다. 목곽고는 3세기 후반에서 4세기에 출현하여 백제 멸망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석곽고는 6세기 대에 도성에서 확인된다. 이로 보아 저장시설은 토광-목곽고-석곽고의 과정으로 발전한 것으로 판단된다. 토광의 경우 도성과 지방성 모두에서 확인되나, 도성에서의 사용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목곽고는 한성기와 마찬가지로 도성 및 주요유적에서만 확인된다. 석곽고는 출토사례가 매우 빈약한 상태로 웅진기 도성인 관북리유적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성이 쉬운 토광에 비해 목재, 석재의 수급이나 공력 등을 생각하면 도성이나 중요 관방유적에서 공공의 목적을 가지고 축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고구려 전선의 최전방 혹은 거점성으로 추정되는 한성기 한성기 반월산성ㆍ대모산성ㆍ멱절산토성ㆍ육계토성 등에 전쟁에 필요한 물자의 저장시설인 토광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설성산성ㆍ설봉산성ㆍ신금성 등 후방의 평야지대나 교통로, 하천을 지키는 산성은 치소적 성격을 가진다. 6~7세기 신라와의 전선인 낙동강 서쪽과 전남 해안지역인 검단산성ㆍ마로산성ㆍ고락산성에도 전쟁을 대비한 물자를 저장하는데 토광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 된다. 충남과 전북지역의 백령산성 및 배매산성은 평야지대에 위치하여 교통로를 감시하며, 치소성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산성에서 토광은 화공 및 공성무기에 유리하고, 철수나 함락 및 수복의 경우 저장시설의 설치와 폐기가 용이하다는 등의 이점으로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외부의 침입과 같은 불안요소가 없는 도성의 경우, 공력이 더 들더라도 저장특화시설인 목곽고 및 석곽고를 조성ㆍ유지가 가능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요인으로 도성 내에서는 토광의 수요가 줄어들고, 목곽고 및 석곽고로의 변화양상이 보인다.
A Study on Storage Facility in Baekje Mountain Castle Park, Yong Sang Major in Archeological Art History Department of History The Graduate School of Dankook University Advising Prof.: Park, Gyeong Shik In this study, after summarizing structure and function of storage facility in Baekje mountain fo...
A Study on Storage Facility in Baekje Mountain Castle Park, Yong Sang Major in Archeological Art History Department of History The Graduate School of Dankook University Advising Prof.: Park, Gyeong Shik In this study, after summarizing structure and function of storage facility in Baekje mountain fortress(castle), its type will be classified by each structure and its objective is to observe chronology and changing aspect based on above result and consider its regional features. Storage facility of Baekje mountain fortress is mainly divided into overground type and underground type. In case of overground type, as only its foundation was left in most cases, it is hard to identify its exact usage. Remaining condition of underground type storage facility is relatively good and it is divided into earthen storage facility (barn), wooden storage facility and stone storage facility. Earthen storage facility is a storage facility represented in Baekje only among three Kingdoms and its plain form is divided into circular earthen barn (type A) and square barn (type B). Circular earthen barn is segmented into flask type (type Ai), cylinder type (type Aii) and trapezoid type (type Aiii). Earthen barn was utilized as diversified usages including storehouse of food, grains and storage facility of farming tools and weapons. Wooden barn is confirmed only in castle compared with town castle such historical remains of Gongsan castle and Gwangbuk-ri, Buyeo in addition to Poongnap earthen castle and major historical remains such as Wolpyeongdong and Shingeumseong. Wooden barn is divided into household type (type A) and dugout type (type B). In both household type and dugout type, wall were constructed by erecting column after excavating foundation layer. It was divided into column type by temporarily fabricating wall and dugout type being constructed by using wooden panel at the backside of column. Wooden barn is a cold storage facility storing fruits. Excavation case of stone barn is very rare in Baekje region and two sites were discovered only in historical remains of Gwanbukri. Its structure was created by matching talc to wall side by side after creating earthen barn followed by excavating foundation layer. Stone barn is also a form specialized to cold storage facility like wooden barn. As a result of chronological survey of form classification, earthen barn was appeared in late 3c and was continuously used up to 7 c when Baekje was destroyed but it is unable to confirm time by each form. It seems that wooden barn was appeared during the period from late 3c to 4c and was continuously used until Baekje was destroyed. Stone barn is confirmed at town castle during 6c. In view of this, storage facility is considered to be developed in a process of earthen barn-wooden barn-stone barn. In case of earthen barn, it was confirmed both in town castle and local castle but its use in town castle is appeared to be reduced gradually. Like Hanseong times, wooden barn is confirmed in town castle and major historical sites only. Excavation case of stone barn is very much limited and it was discovered only in historical site of Gwanbukri that is town castle of Woongjin times. Through this, it could be confirmed that stone barn was constructed based on public purpose in town castle or major border defense historical sites considering supplying condition of timber, stone or hard work compared with earthen barn of which construction is relatively easy. It seems that earthen barn that is storage facility of war supplies was mainly used in Hanseonggi, Hanseonggi Banwol mountain castle, Daemo mountain castle, Myeokjeolsan earthen castle, Yukgye earthen castle that are presumed to be front line or base castle of combat zone during Great Koguryeo. Mountain castle keeping plain area, traffic road, river of rearguard such as mountain castles of Seolseong, Seolbong, Singeum has a nature of a Gamyoung. It was confirmed that in 6∼7c, earthen barn was used in western side of Nakdong River that was front line with Shilla and mountain castles of Geomdan, Maro, Gorak that were coastal area of Chunnam for storing supplies in preparation for a war. Baekryeong mountain castle and Baemae mountain castle in Chungnam and Chunbuk area were located at plain area and it seems to have played a role of Gamyoung castle while guarding traffic road. In mountain castle, earthen barn is considered to have been used continuously as it is advantageous for attack with fire and weapon for attacking castle and in case of withdrawal, fall and recapture, its installation and disposal are easy. On the other hand, in case of town castle that does not have unstable factor such as outside intrusion, construction, retention of wooden barn, stone barn that were specialized storage facility were considered to be enabled even though more work force is required. Due to these factors, it is considered that demand of earthen barn was reduced in town castle and such trend was transformed to wooden, stone barn.
A Study on Storage Facility in Baekje Mountain Castle Park, Yong Sang Major in Archeological Art History Department of History The Graduate School of Dankook University Advising Prof.: Park, Gyeong Shik In this study, after summarizing structure and function of storage facility in Baekje mountain fortress(castle), its type will be classified by each structure and its objective is to observe chronology and changing aspect based on above result and consider its regional features. Storage facility of Baekje mountain fortress is mainly divided into overground type and underground type. In case of overground type, as only its foundation was left in most cases, it is hard to identify its exact usage. Remaining condition of underground type storage facility is relatively good and it is divided into earthen storage facility (barn), wooden storage facility and stone storage facility. Earthen storage facility is a storage facility represented in Baekje only among three Kingdoms and its plain form is divided into circular earthen barn (type A) and square barn (type B). Circular earthen barn is segmented into flask type (type Ai), cylinder type (type Aii) and trapezoid type (type Aiii). Earthen barn was utilized as diversified usages including storehouse of food, grains and storage facility of farming tools and weapons. Wooden barn is confirmed only in castle compared with town castle such historical remains of Gongsan castle and Gwangbuk-ri, Buyeo in addition to Poongnap earthen castle and major historical remains such as Wolpyeongdong and Shingeumseong. Wooden barn is divided into household type (type A) and dugout type (type B). In both household type and dugout type, wall were constructed by erecting column after excavating foundation layer. It was divided into column type by temporarily fabricating wall and dugout type being constructed by using wooden panel at the backside of column. Wooden barn is a cold storage facility storing fruits. Excavation case of stone barn is very rare in Baekje region and two sites were discovered only in historical remains of Gwanbukri. Its structure was created by matching talc to wall side by side after creating earthen barn followed by excavating foundation layer. Stone barn is also a form specialized to cold storage facility like wooden barn. As a result of chronological survey of form classification, earthen barn was appeared in late 3c and was continuously used up to 7 c when Baekje was destroyed but it is unable to confirm time by each form. It seems that wooden barn was appeared during the period from late 3c to 4c and was continuously used until Baekje was destroyed. Stone barn is confirmed at town castle during 6c. In view of this, storage facility is considered to be developed in a process of earthen barn-wooden barn-stone barn. In case of earthen barn, it was confirmed both in town castle and local castle but its use in town castle is appeared to be reduced gradually. Like Hanseong times, wooden barn is confirmed in town castle and major historical sites only. Excavation case of stone barn is very much limited and it was discovered only in historical site of Gwanbukri that is town castle of Woongjin times. Through this, it could be confirmed that stone barn was constructed based on public purpose in town castle or major border defense historical sites considering supplying condition of timber, stone or hard work compared with earthen barn of which construction is relatively easy. It seems that earthen barn that is storage facility of war supplies was mainly used in Hanseonggi, Hanseonggi Banwol mountain castle, Daemo mountain castle, Myeokjeolsan earthen castle, Yukgye earthen castle that are presumed to be front line or base castle of combat zone during Great Koguryeo. Mountain castle keeping plain area, traffic road, river of rearguard such as mountain castles of Seolseong, Seolbong, Singeum has a nature of a Gamyoung. It was confirmed that in 6∼7c, earthen barn was used in western side of Nakdong River that was front line with Shilla and mountain castles of Geomdan, Maro, Gorak that were coastal area of Chunnam for storing supplies in preparation for a war. Baekryeong mountain castle and Baemae mountain castle in Chungnam and Chunbuk area were located at plain area and it seems to have played a role of Gamyoung castle while guarding traffic road. In mountain castle, earthen barn is considered to have been used continuously as it is advantageous for attack with fire and weapon for attacking castle and in case of withdrawal, fall and recapture, its installation and disposal are easy. On the other hand, in case of town castle that does not have unstable factor such as outside intrusion, construction, retention of wooden barn, stone barn that were specialized storage facility were considered to be enabled even though more work force is required. Due to these factors, it is considered that demand of earthen barn was reduced in town castle and such trend was transformed to wooden, stone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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