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시대 뉴스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디어 환경 역시 계속해서 변모하고 있다. '올드 미디어'로 대변되는 신문과 방송이 미디어 1.0 시대였다면 포털이 등장하면서 미디어 2.0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1인 미디어, 소셜미디어 등이 출현하면서 현재는 미디어 3.0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2015년 미디어 환경은 미디어 1.0, 2.0, 3.0 시대가 혼재해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살아가는 비전문가 그룹인 대학(원)생과 전문가 그룹인 축구 관계자의 뉴스 소비 형태를 비교하면서 의제설정 효과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분석하는 것이 첫 번째 연구의 목적이다. 또 신문과 방송, 인터넷, 포털 등 미디어의 역할을 재조명하여 향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단의 미디어 대응 전략 수립에 방향을 제시하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 본 연구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원)생 100명과 축구 관계자 101명 등 총 2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첫째, 의제설정 효과는 전문가와 비전문가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전문가는 스포츠전문지, 비전문가 집단은 인터넷 미디어가 자신의 의제설정에 가장 크게 반영된다고 했다. 스포츠전문지와 인터넷 언론은 가장 많은 축구 ...
멀티미디어 시대 뉴스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디어 환경 역시 계속해서 변모하고 있다. '올드 미디어'로 대변되는 신문과 방송이 미디어 1.0 시대였다면 포털이 등장하면서 미디어 2.0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1인 미디어, 소셜미디어 등이 출현하면서 현재는 미디어 3.0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2015년 미디어 환경은 미디어 1.0, 2.0, 3.0 시대가 혼재해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살아가는 비전문가 그룹인 대학(원)생과 전문가 그룹인 축구 관계자의 뉴스 소비 형태를 비교하면서 의제설정 효과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분석하는 것이 첫 번째 연구의 목적이다. 또 신문과 방송, 인터넷, 포털 등 미디어의 역할을 재조명하여 향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단의 미디어 대응 전략 수립에 방향을 제시하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 본 연구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원)생 100명과 축구 관계자 101명 등 총 2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첫째, 의제설정 효과는 전문가와 비전문가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전문가는 스포츠전문지, 비전문가 집단은 인터넷 미디어가 자신의 의제설정에 가장 크게 반영된다고 했다. 스포츠전문지와 인터넷 언론은 가장 많은 축구 콘텐츠를 생산하는 양대 축이다. 의제설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이 그만큼 넓다. 다만 전문가 집단이 스포츠전문지를 첫 손에 꼽은 것은 보수적인 관점, 즉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스포츠전문지는 인터넷 언론보다 역사가 길다. 기자의 평균 경력이 길고, 축구계의 오피니언 리더와도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 왔다. 콘텐츠 깊이에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반면 비전문가 집단이 인터넷 미디어를 꼽은 것은 깊이 보다는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속보성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미디어는 상황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포털에서도 속보성에 앞서 있는 인터넷 미디어의 콘텐츠 노출 확률이 더 높다. 둘째, 전문가 집단과 비전문가 집단이 선호하는 축구 콘텐츠는 명확히 엇갈렸다. 전문가 집단은 K리그, 비전문가 집단은 월드컵 콘텐츠를 가장 선호했다. 전문가 집단에서 K리그를 첫 손에 꼽은 것은 프로축구 종사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비전문가 집단의 눈높이다. 월드컵의 관심이 K리그를 압도했다. 해외축구의 관심도도 높게 나타났다. 국내 스타플레이들이 대부분 해외리그에서 활약 중이라, 이 부분도 해외축구 콘텐츠 선호도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셋째, 정확성과 신뢰성의 경우 콘텐츠의 양, 속보 싸움과 반비례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집단 모두 신뢰도와 정확성에서 종합지를 가장 먼저 선택했다. 그 다음은 공중파였다. 종합지와 공중파의 경우 지면과 편성의 한계로 주로 확정된 소식만 다룬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 이 같은 패턴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째, 포털의 영향력이다. 미디어 혁명의 중심은 채널이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있어 매체 선호도는 간과할 수 없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구분 없이 포털 미디어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인식됐다. 이유는 분명했다. 공중파, 케이블, 종합지, 스포츠전문지, 인터넷 미디어의 콘텐츠는 포털을 통해 노출된다. 수용자들이 포털을 통해 모든 뉴스를 소비할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의제설정도 포털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구조다. 포털은 가장 큰 영향력인 편집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역할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냐는 논쟁거리지만 특정 이슈를 부각시키거나 배제시키는 것은 포털의 고유권한이다.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다. 포털의 세계에선 중간이 존재하기가 쉽지 않다. 익명의 공간은 또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다. 극단의 목소리만 힘을 얻는다. 인터넷이 지역, 세대간 차를 확대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사이버발칸화는 포털의 어두운 그림자다. 포털의 독과점에 따른 콘텐츠 편식이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의제설정 효과와 포털의 영향력은 함께 볼 필요가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단의 미디어 대응 전략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스포츠미디어 기능은 과도기에 있다. 미디어 시장은 다양성이 공존해야 하지만 포털에 집중돼 있는 콘텐츠 소비는 개선이 필요하다. 법적이든, 제도적이든, 포털 콘텐츠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공급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도 정당한 대우와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뉴스 시장이 더 건강해 질 수 있다. 향후에는 포털의 유료화 등 입지 변화에 따라 콘텐츠 소비 성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멀티미디어 시대 뉴스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디어 환경 역시 계속해서 변모하고 있다. '올드 미디어'로 대변되는 신문과 방송이 미디어 1.0 시대였다면 포털이 등장하면서 미디어 2.0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1인 미디어, 소셜미디어 등이 출현하면서 현재는 미디어 3.0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2015년 미디어 환경은 미디어 1.0, 2.0, 3.0 시대가 혼재해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살아가는 비전문가 그룹인 대학(원)생과 전문가 그룹인 축구 관계자의 뉴스 소비 형태를 비교하면서 의제설정 효과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분석하는 것이 첫 번째 연구의 목적이다. 또 신문과 방송, 인터넷, 포털 등 미디어의 역할을 재조명하여 향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단의 미디어 대응 전략 수립에 방향을 제시하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 본 연구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원)생 100명과 축구 관계자 101명 등 총 2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첫째, 의제설정 효과는 전문가와 비전문가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전문가는 스포츠전문지, 비전문가 집단은 인터넷 미디어가 자신의 의제설정에 가장 크게 반영된다고 했다. 스포츠전문지와 인터넷 언론은 가장 많은 축구 콘텐츠를 생산하는 양대 축이다. 의제설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이 그만큼 넓다. 다만 전문가 집단이 스포츠전문지를 첫 손에 꼽은 것은 보수적인 관점, 즉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스포츠전문지는 인터넷 언론보다 역사가 길다. 기자의 평균 경력이 길고, 축구계의 오피니언 리더와도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 왔다. 콘텐츠 깊이에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반면 비전문가 집단이 인터넷 미디어를 꼽은 것은 깊이 보다는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속보성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미디어는 상황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포털에서도 속보성에 앞서 있는 인터넷 미디어의 콘텐츠 노출 확률이 더 높다. 둘째, 전문가 집단과 비전문가 집단이 선호하는 축구 콘텐츠는 명확히 엇갈렸다. 전문가 집단은 K리그, 비전문가 집단은 월드컵 콘텐츠를 가장 선호했다. 전문가 집단에서 K리그를 첫 손에 꼽은 것은 프로축구 종사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비전문가 집단의 눈높이다. 월드컵의 관심이 K리그를 압도했다. 해외축구의 관심도도 높게 나타났다. 국내 스타플레이들이 대부분 해외리그에서 활약 중이라, 이 부분도 해외축구 콘텐츠 선호도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셋째, 정확성과 신뢰성의 경우 콘텐츠의 양, 속보 싸움과 반비례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집단 모두 신뢰도와 정확성에서 종합지를 가장 먼저 선택했다. 그 다음은 공중파였다. 종합지와 공중파의 경우 지면과 편성의 한계로 주로 확정된 소식만 다룬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 이 같은 패턴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째, 포털의 영향력이다. 미디어 혁명의 중심은 채널이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있어 매체 선호도는 간과할 수 없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구분 없이 포털 미디어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인식됐다. 이유는 분명했다. 공중파, 케이블, 종합지, 스포츠전문지, 인터넷 미디어의 콘텐츠는 포털을 통해 노출된다. 수용자들이 포털을 통해 모든 뉴스를 소비할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의제설정도 포털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구조다. 포털은 가장 큰 영향력인 편집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역할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냐는 논쟁거리지만 특정 이슈를 부각시키거나 배제시키는 것은 포털의 고유권한이다.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다. 포털의 세계에선 중간이 존재하기가 쉽지 않다. 익명의 공간은 또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다. 극단의 목소리만 힘을 얻는다. 인터넷이 지역, 세대간 차를 확대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사이버발칸화는 포털의 어두운 그림자다. 포털의 독과점에 따른 콘텐츠 편식이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의제설정 효과와 포털의 영향력은 함께 볼 필요가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단의 미디어 대응 전략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스포츠미디어 기능은 과도기에 있다. 미디어 시장은 다양성이 공존해야 하지만 포털에 집중돼 있는 콘텐츠 소비는 개선이 필요하다. 법적이든, 제도적이든, 포털 콘텐츠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공급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도 정당한 대우와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뉴스 시장이 더 건강해 질 수 있다. 향후에는 포털의 유료화 등 입지 변화에 따라 콘텐츠 소비 성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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