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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100년 조금 넘는 영화(映畵)역사 이래로 셀 수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 영화가 만들어 졌고 지금도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러나 그 많은 영화 중에 우리에게 기억되고 각인되어 삶의 지표가 되거나 최소한 생각의 틀을 변화 시켰던 영화는 몇 편인가? 그러한 영화들은 단지 영화의 스토리의 의해 기억되어 지는 것만은 아니다. 그 영화 속 역할의 삶을 훌륭히 소화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화면 가득 담아내었던 배우들이 있었기에 이룩된 결과이다. 여기서 말하는 훌륭한 연기는 ‘주어진 상황’에서의 사실적 ‘체험’으로 역할의 보이지 않는 ...

국문초록 100년 조금 넘는 영화(映畵)역사 이래로 셀 수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 영화가 만들어 졌고 지금도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러나 그 많은 영화 중에 우리에게 기억되고 각인되어 삶의 지표가 되거나 최소한 생각의 틀을 변화 시켰던 영화는 몇 편인가? 그러한 영화들은 단지 영화의 스토리의 의해 기억되어 지는 것만은 아니다. 그 영화 속 역할의 삶을 훌륭히 소화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화면 가득 담아내었던 배우들이 있었기에 이룩된 결과이다. 여기서 말하는 훌륭한 연기는 ‘주어진 상황’에서의 사실적 ‘체험’으로 역할의 보이지 않는 ‘무(잠재)의식적 삶’을 즉흥적으로 살아내어 ‘진실한 인간 삶의 묘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수의 배우들은 이러한 연기적 체험과 즉흥성의 부족으로 생동감 있는 연기를 창조하지 못하고 구시대적 낡은 패러다임의 연기(재현(再現)의 연기)를 아직도 구사하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궁극적 ‘상황의 체험’이 아닌 ‘재연(再演)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능동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인물의 창조가 아닌 죽어있는 배역으로서 머무는 일이 많았다. 시대가 변해도 절대 시간은 변하지 않듯이 연기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훈련 방법과 표현 수단은 변해야 한다. 대사가 연기 표현의 절대적이었던 시대는 지나고 몸으로 말하고 몸으로 소통하는 시대이다. 몸은 곧 움직임을 말하며 시각적 전달의 유용한 도구이다. 시각의 시대에는 그 매체에 적합한 디테일하고 살아있는 연기를 필요로 한다. 그 디테일하고 사실적 연기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본 논문은 사실적이며 심리와 신체의 유기적 표현을 담보하는 스타니슬랍스키 ‘신체적행위법'의 훈련법인 ‘에쮸드’(Etude)를 적용하여 영화 속 역할 창조 시 궁극의 체험을 하고 독창적인 배우의 연기예술이 창조되길 바라며 자신을 더욱 성장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본 연구자는 대학원에서 ‘에쮸드'라는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의 기초 연기훈련 프로그램을 배우고 훈련한 후 본 연구자의 연기적 숨통이 틔었음을 고백한다. 무대 위 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 현장에서 꼭 필요한 현장의 창조성, 역동성, 자연성, 즉흥성, 상대배우와의 교류 등 많은 부분을 몸으로 이해하고 체험하게 되었다. 영화 <만찬> 촬영 중에도 배우의 연기술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상대 배우와의 교감과 현장에서의 ‘무(잠재)의식적 창조 상태’의 발현으로 인한 ‘인철’의 역할 창조 시 큰 도움을 받았음을 사례에서 증명하였다. 이에 본 연구자는 스타니슬랍스키의 ‘신체적 행위법'의 유기적 총체인 에쮸드 연기훈련 프로그램이 연극배우의 연기적 기초훈련에 국한된 국내의 대학 교육의 과정 외에 보다 폭넓게 쓰여 질 수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스타니슬랍스키가 살았던 시대엔 연극배우가 대부분 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매체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연기적 장르의 경계도 없는 시대이다. 무대와 영화, TV드라마, PC 하물며 이제는 모바일로도 볼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 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이렇듯 배우의 연기술은 다양하게 시도되고 활용되어진다. 그렇다면 그 모든 장르의 연기술을 아우르고 보다 ‘능동적이고 창조적 상태’를 유지시키며 진실한 생동감을 표출시킬 수 있는 연기법의 개발은 중요한 과제이며 숙명이다. 본 연구자가 영화 <만찬>을 통한 역할 창조 시 훈련하고 적용하여 효과적이며 실제적 결과물로 얻어진 ‘인철’ 역할은 다른 연기적 접근법보다 유용하며 효과적이었음을 동료 배우와 감독의 인터뷰에서 확인하였다. 본 연구자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신체적 행위법’의 총체인 ‘에쮸드’가 기초연기 훈련 뿐 아니라 영화의 역할 창조 시 더욱 다양하게 쓰여 질 수 있음을 믿는다. 이에 본 연구자는 많은 대학의 연기계열 학과와 기타의 배우양성 학원에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화된 연기훈련법인 ‘에쮸드’ 훈련프로그램이 교육되어지길 희망하며 좀 더 세분화되어서 영화나 TV드라마에 맞는 ‘매체연기’ 훈련 프로그램으로서의 ‘에쮸드’ 훈련 프로그램이 만들어 지기를 또한 희망하며, 본 연구자도 그에 필요한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주요어 : 영화연기, 에쮸드, 체험과 즉흥, 역할 창조, 영화〈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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