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조사한 「2015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총 19,214건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학대 행위자 통계조사에 따르면 약 82.0%가 부모에 의한 학대로 조사되었다. 이런 통계조사에 의하면 상당수의 아동학대가 부모에 의해서 발생되고 있다는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저평가하거나 자신을 파괴하고, 이로 인한 슬픔, 우울, 불안, 분노 등 내면화 된 정서문제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외현화된 행동문제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에게 심리치료적 개입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아동의 특성을 고려한 미술치료의 필요가 적극적으로 요구됨을 시사한다.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위해 미술치료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수의 연구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이 겉으로 표출하는 문제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미술치료적 개입을 통한 효과성을 보여주는 연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이에 미술치료학 연구가 학문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미술치료 임상현장에 관한 과정중심의 ...
보건복지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조사한 「2015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총 19,214건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학대 행위자 통계조사에 따르면 약 82.0%가 부모에 의한 학대로 조사되었다. 이런 통계조사에 의하면 상당수의 아동학대가 부모에 의해서 발생되고 있다는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저평가하거나 자신을 파괴하고, 이로 인한 슬픔, 우울, 불안, 분노 등 내면화 된 정서문제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외현화된 행동문제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에게 심리치료적 개입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아동의 특성을 고려한 미술치료의 필요가 적극적으로 요구됨을 시사한다.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위해 미술치료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수의 연구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이 겉으로 표출하는 문제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미술치료적 개입을 통한 효과성을 보여주는 연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이에 미술치료학 연구가 학문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미술치료 임상현장에 관한 과정중심의 질적 연구가 지속적으로 연구된다면 미술치료학의 균형 있는 발전이 되리라 사료된다.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은 가장 안전하게 보호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할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 한 경험을 가지게 되고, 그로인해 어른 그리고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진 상태로 치료 장면에 오게 된다. 이런 특수성을 감안해 볼 때, 미술치료 장면에서 미술치료사가 아동을 처음만나 새롭게 미술치료적 동맹관계를 형성해가는 치료과정은 어떠했는지에 관한 궁금증이 불러일으켜진다. 이에 본 연구의 필요성은 아동과 함께 가장 기초적인 신뢰관계를 회복해가는 미술치료 과정 안에서 미술치료사는 어떠한 경험을 하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통해 실제의 임상현장에 예측가능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더불어 미술치료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것이라 사료되어 그 필요성이 강조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들의 특성과 그들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치료사에게는 그들의 체험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치료사로서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한 미술치료사의 체험은 어떠했는가에 관한 현상에 대해 Max van Manen의 연구방법에 따라 생생한 체험의 본질에 집중, 실존적 탐구, 해석학적 현상학적 반성, 해석학적 현상학적 글쓰기로 구성된 4가지 분류 체계에 따라 총 11단계로 나누어진 분석과정을 거쳐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 참여자는 미술치료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 미술치료를 수행한 경험이 20회기 이상 있는 미술치료사 12명을 선정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6년 7월부터 11월까지로 자료가 포화 될 때까지 언어적 심층면담의 형태로 1회에서 2회까지 이루어 졌으며, 지향하는 현상에 대해 좀 더 생생한 이해와 묘사를 위해 문학과 예술작품을 수집하였다. 해석학적 현상학적 반성단계에서 본 연구 참여자들의 진술 내용을 분석한 결과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한 미술치료사의 체험에 대한 본질적 주제는 9개의 대주제와 29개의 하위주제로 분석하여 도출되었다. <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의 만남이 당황스러우면서 두렵고 불안했던 미술치료사 >,< 가정 내 학대로 인해 불안, 위축, 분노, 공격성, 충동성 등의 총체적 난국에 휩싸여 있는 아동과의 첫 대면 >,< 가해 행위자인 부모의 천태만상의 모습을 보며 미술치료사는 출구 없는 미로를 지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음 >,< 모든게 낯선 미술치료 환경에 적응해 가는 아동의 몸부림 >,< 아동과의 관계형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술치료사 >,< 미술치료실 안에서 쏟아내는 아동의 살아있는 미술 작업 >,< 미술치료를 통해 한 걸음 한 걸음씩 성장하며 변화하는 아동들의 대견한 모습 >,< 미술치료사로서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미술치료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한계 >,<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의 미술치료는 미술치료사로서 한 단계 더 성장 할 수 있었던 경험 > 위와 같은 주제 도출과 해석학적 현상학적 글쓰기를 토대로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한 미술치료사의 체험에 관한 본 연구의 본질과 의미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첫째, 미술치료사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치료해야 한다는 본인의 불안과 두려움을 가라앉히고 담담하게 아동을 기다린다. 미술치료사를 처음 본 아동은 감정을 억제하거나, 심한 불안증세, 충동성, 호전적인 모습 등 제 각각의 문제행동을 보이며 미술치료사와 첫 대면을 한다. 둘째, 일주일에 한번 미술치료실 안에서 50분 동안 아동만 붙잡고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미술치료사는 부모의 무관심한 태도에 좌절감이 든다. 셋째, 미술치료사는 아동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함께 치료 과정을 버텨나간다. 아동은 미술작업을 하면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힘든 부분과 마주하게 되면서 미술치료사와 함께 치료적 동맹을 맺기 시작한다. 넷째.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 안전한 종결을 하고 난 이후에도 미비하게 변화된 예전의 환경으로 아동이 돌아가야 하는 현실에 무력감이 들기도 하며, 아동의 안부가 계속 궁금하고 걱정된다. 하지만 아동은 미술치료를 통해 천천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지켜본 미술치료사도 아동과 함께 성장하며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가정 내 학대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 한 미술치료사의 체험연구가 미술치료학의 학문과 실제임상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은 아래와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한 미술치료사의 경험에 대해 그들의 언어로 체험의 의미를 발견했다. 미술치료사가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될 심리적 부담감, 아동과의 관계형성 과정, 치료목표, 치료사의 역할 등에 관해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만나게 될 미술치료사에게 실제의 임상현장의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본 연구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 임상실습을 하게 될 미술치료 현장실습생에게 그들의 실습준비도를 갖추게 하는 기초자료로서 활용 될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현재 미술치료학의 아동학대 관련 연구는 다수의 양적연구가 수행되어왔고 질적연구방법 중에서는 사례연구가 수행되어 있다. 이에 질적연구방법 중 Max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적 방법론을 다룸으로서 연구방법론적 접근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건복지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조사한 「2015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총 19,214건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학대 행위자 통계조사에 따르면 약 82.0%가 부모에 의한 학대로 조사되었다. 이런 통계조사에 의하면 상당수의 아동학대가 부모에 의해서 발생되고 있다는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저평가하거나 자신을 파괴하고, 이로 인한 슬픔, 우울, 불안, 분노 등 내면화 된 정서문제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외현화된 행동문제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에게 심리치료적 개입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아동의 특성을 고려한 미술치료의 필요가 적극적으로 요구됨을 시사한다.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위해 미술치료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수의 연구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이 겉으로 표출하는 문제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미술치료적 개입을 통한 효과성을 보여주는 연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이에 미술치료학 연구가 학문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미술치료 임상현장에 관한 과정중심의 질적 연구가 지속적으로 연구된다면 미술치료학의 균형 있는 발전이 되리라 사료된다.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은 가장 안전하게 보호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할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 한 경험을 가지게 되고, 그로인해 어른 그리고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진 상태로 치료 장면에 오게 된다. 이런 특수성을 감안해 볼 때, 미술치료 장면에서 미술치료사가 아동을 처음만나 새롭게 미술치료적 동맹관계를 형성해가는 치료과정은 어떠했는지에 관한 궁금증이 불러일으켜진다. 이에 본 연구의 필요성은 아동과 함께 가장 기초적인 신뢰관계를 회복해가는 미술치료 과정 안에서 미술치료사는 어떠한 경험을 하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통해 실제의 임상현장에 예측가능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더불어 미술치료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것이라 사료되어 그 필요성이 강조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들의 특성과 그들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치료사에게는 그들의 체험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치료사로서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한 미술치료사의 체험은 어떠했는가에 관한 현상에 대해 Max van Manen의 연구방법에 따라 생생한 체험의 본질에 집중, 실존적 탐구, 해석학적 현상학적 반성, 해석학적 현상학적 글쓰기로 구성된 4가지 분류 체계에 따라 총 11단계로 나누어진 분석과정을 거쳐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 참여자는 미술치료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 미술치료를 수행한 경험이 20회기 이상 있는 미술치료사 12명을 선정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6년 7월부터 11월까지로 자료가 포화 될 때까지 언어적 심층면담의 형태로 1회에서 2회까지 이루어 졌으며, 지향하는 현상에 대해 좀 더 생생한 이해와 묘사를 위해 문학과 예술작품을 수집하였다. 해석학적 현상학적 반성단계에서 본 연구 참여자들의 진술 내용을 분석한 결과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한 미술치료사의 체험에 대한 본질적 주제는 9개의 대주제와 29개의 하위주제로 분석하여 도출되었다. <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의 만남이 당황스러우면서 두렵고 불안했던 미술치료사 >,< 가정 내 학대로 인해 불안, 위축, 분노, 공격성, 충동성 등의 총체적 난국에 휩싸여 있는 아동과의 첫 대면 >,< 가해 행위자인 부모의 천태만상의 모습을 보며 미술치료사는 출구 없는 미로를 지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음 >,< 모든게 낯선 미술치료 환경에 적응해 가는 아동의 몸부림 >,< 아동과의 관계형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술치료사 >,< 미술치료실 안에서 쏟아내는 아동의 살아있는 미술 작업 >,< 미술치료를 통해 한 걸음 한 걸음씩 성장하며 변화하는 아동들의 대견한 모습 >,< 미술치료사로서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미술치료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한계 >,<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의 미술치료는 미술치료사로서 한 단계 더 성장 할 수 있었던 경험 > 위와 같은 주제 도출과 해석학적 현상학적 글쓰기를 토대로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한 미술치료사의 체험에 관한 본 연구의 본질과 의미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첫째, 미술치료사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치료해야 한다는 본인의 불안과 두려움을 가라앉히고 담담하게 아동을 기다린다. 미술치료사를 처음 본 아동은 감정을 억제하거나, 심한 불안증세, 충동성, 호전적인 모습 등 제 각각의 문제행동을 보이며 미술치료사와 첫 대면을 한다. 둘째, 일주일에 한번 미술치료실 안에서 50분 동안 아동만 붙잡고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미술치료사는 부모의 무관심한 태도에 좌절감이 든다. 셋째, 미술치료사는 아동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함께 치료 과정을 버텨나간다. 아동은 미술작업을 하면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힘든 부분과 마주하게 되면서 미술치료사와 함께 치료적 동맹을 맺기 시작한다. 넷째.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 안전한 종결을 하고 난 이후에도 미비하게 변화된 예전의 환경으로 아동이 돌아가야 하는 현실에 무력감이 들기도 하며, 아동의 안부가 계속 궁금하고 걱정된다. 하지만 아동은 미술치료를 통해 천천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지켜본 미술치료사도 아동과 함께 성장하며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가정 내 학대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 한 미술치료사의 체험연구가 미술치료학의 학문과 실제임상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은 아래와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수행한 미술치료사의 경험에 대해 그들의 언어로 체험의 의미를 발견했다. 미술치료사가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될 심리적 부담감, 아동과의 관계형성 과정, 치료목표, 치료사의 역할 등에 관해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을 만나게 될 미술치료사에게 실제의 임상현장의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본 연구는 가정 내 학대받은 아동과 임상실습을 하게 될 미술치료 현장실습생에게 그들의 실습준비도를 갖추게 하는 기초자료로서 활용 될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현재 미술치료학의 아동학대 관련 연구는 다수의 양적연구가 수행되어왔고 질적연구방법 중에서는 사례연구가 수행되어 있다. 이에 질적연구방법 중 Max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적 방법론을 다룸으로서 연구방법론적 접근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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