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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자료는 문자자료와 함께 역사를 학습할 때 매우 중요한 학습 자료로 사용된다. 역사학습에서 시각자료의 활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학생들 또한 글로만 구성된 딱딱한 교과서 보다는 시각자료가 풍부한 교과서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처럼 시각자료가 가지는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자료는 문자 텍스트를 보조하는 도구로 다루어져 왔다. 이로 인해 시각자료에 관한 연구 또한 교과서 속 시각자료의 비중이나 활용 방법 정도에 초점을 두었으며, 시각자료를 어떻게 읽고 분석해야 하는지에 관한 실천적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때문에 본 연구의 목적은 역사학습에서 시각 자료에 담긴 다양한 정보와 텍스트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호학적 관점에서 역사 시각자료 읽기 모형을 개발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역사 시각자료 읽기 ...

시각자료는 문자자료와 함께 역사를 학습할 때 매우 중요한 학습 자료로 사용된다. 역사학습에서 시각자료의 활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학생들 또한 글로만 구성된 딱딱한 교과서 보다는 시각자료가 풍부한 교과서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처럼 시각자료가 가지는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자료는 문자 텍스트를 보조하는 도구로 다루어져 왔다. 이로 인해 시각자료에 관한 연구 또한 교과서 속 시각자료의 비중이나 활용 방법 정도에 초점을 두었으며, 시각자료를 어떻게 읽고 분석해야 하는지에 관한 실천적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때문에 본 연구의 목적은 역사학습에서 시각 자료에 담긴 다양한 정보와 텍스트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호학적 관점에서 역사 시각자료 읽기 모형을 개발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역사 시각자료 읽기 모형 개발에 이론적 바탕이 되는 기호학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호학은 의미의 창출과 해석을 위한 학문이다. 때문에 시각자료에서 다양한 의미를 창출해내고 해석을 하기 위해서는 기호학을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역사 시각자료를 기호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면, 독자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형성될 수 있으며, 자료를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역사 시각자료 읽기 모형을 총 4단계로 구성하여 개발하였다. 읽기 모형은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적 분석 모형과 역사 텍스트 읽기 방법을 결합하여 제작하였으며, 각 단계를 살펴보면, 1단계 자료 확인하기, 2단계 구성요소 읽기, 3단계 맥락적 읽기, 4단계 비판하기로 구분하였다.
이렇게 구성한 읽기 모형을 가지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명을 대상으로 역사 시각자료를 제공하고 읽기 모형에 맞추어서 자료를 분석하게 하였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시각자료를 단계별로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보인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에서는 자료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자료가 전달하는 정보를 의심해보고, 능동적으로 분석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2단계에서는 시각자료의 특정 부분만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외곽부분 까지 관찰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자료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음을 인지시켜주었다. 이어지는 3단계에서는 시각자료에 나타난 시대상을 파악하고, 특정한 주제를 선정하여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는 학생들 간에 분석양상이 달라지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끝으로 4단계에서 학생들은 앞선 분석을 바탕으로 시각자료를 새로운 텍스트로 재탄생시키면서 텍스트를 생산해내는 저자로서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상의 역사 시각자료 읽기 모형 개발과 이를 학생들에게 적용한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읽기 모형을 제시함으로써 시각 자료의 활용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시각자료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미술교육과 역사교육 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학제적 연구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 수업 사례 연구가 아닌 모형을 개발하고 제시한다는 점에서 실제 수업에 다양하게 모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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