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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강남역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젠더 호명 갈등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알튀세의 호명과 버틀러의 혐오의 논의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 젠더 호명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20대 연구 참여자들을 선정하여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강남역 살인사건을 조현병 질환자에 의한 살인으로 인식하거나, 여성혐오로 인해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강남역 살인사건을 둘러싼 온라인에서 젠더 호명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젠더 호명이 주로 외모, 태도, 경제 세 가지 측면으로 사용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온라인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젠더 호명은 사건과는 별개로 사용이 되고 있었다. 강남역 살인사건을 기점으로 사건 전에는 여성을 주체로 한 ‘김치녀’와 같은 호명이 사용되어 왔으며, 사건 후에는 ...

본 연구는 강남역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젠더 호명 갈등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알튀세의 호명과 버틀러의 혐오의 논의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 젠더 호명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20대 연구 참여자들을 선정하여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강남역 살인사건을 조현병 질환자에 의한 살인으로 인식하거나, 여성혐오로 인해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강남역 살인사건을 둘러싼 온라인에서 젠더 호명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젠더 호명이 주로 외모, 태도, 경제 세 가지 측면으로 사용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온라인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젠더 호명은 사건과는 별개로 사용이 되고 있었다. 강남역 살인사건을 기점으로 사건 전에는 여성을 주체로 한 ‘김치녀’와 같은 호명이 사용되어 왔으며, 사건 후에는 메르스 사태 당시 메갈리아에서 미러링을 통해 새롭게 형성한 남성 주체의 용어인 ‘한남충’과 같은 호명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온라인 젠더 호명 갈등의 원인은 과거부터 존재했던 가부장적 사회가 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현재까지 온라인에서 사용되고 있는 젠더 호명의 문제점은 각각 성별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여성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젠더 호명이 사용이 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였다. 반면 남성의 경우 메갈리아의 미러링으로 인해 젠더 호명이 오히려 남성혐오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였다. 그러나 여성 연구 참여자들은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나타난 온라인 젠더 호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러링을 꾸준히 진행되어야함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강남역 살인사건이라는 특수한 사례를 통해서 온라인 속 젠더 호명 갈등의 원인의 본질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온라인 미러링을 통한 다양한 호명의 양태와 갈등, 그리고 원인에 대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를 가질 수 있다.This study is about the process of progress in the gender interpellation conflicts related to the Gangnam Station murder focusing on Althusser’s interpellation and Butler’s hate. To solve it, the in-depth interview was conducted for participants aged 20 who have experience using gender interpellation online.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ly, participants recognize the Gangnam Station murder as a murder by a schizophrenic or a murder case caused by misogynistic. That is, the gender interpellation was found online associated with the Gangnam Station murder, and the gender interpellation was mainly related to the appearance, attitude, economic.
Secondly, the online gender interpellation was proceed in isolation from the case. As of the Gangnam Station murder, the interpellation regarding women as main agents such as ‘Kimchi woman(김치녀)’ was used before the case. However, after the case, the interpellation regarding men as main agents such as ‘Hannamchung(한남충)’ which was in fashion among MEGALIA by mirroring was used. The cause of online gender interpellation was the Patriarchal social system in the past from rampant.
Thirdly, the problems of the online gender interpellation was suggested differently depending on gender. In women’s case, they pointed out using gender interpellation up to now as the problem of the online gender interpellation. Whereas men pointed out that gender interpellation rather caused Misandry because of mirroring from MEGALIA. Nevertheless women participants insisted that mirroring must go on to overcome not only the online gender interpellation but also the offline one.
This study has been successful in analysing the essence of the online gender interpellation conflicts by concentrating upon the special case of Gangnam Station murder. Based on the results suggesting above, this study has a significant meaning for explaining the process of progress in online interpellation conflicts and proposing the alternative about the causes of the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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