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풀속(Filipendula Adans.)에 대한 연구는 Tournefort (1719)가 터리풀속, Ulmaira속, 조팝나무속(Genus Spiraea) 등을 문헌에 기재하면서 시작되었다. Linne (1753)는 Tournefort가 기재한 3속을 조팝나무속으로 통합하였으며, Miller (1754)는 터리풀속을 조팝나무속에서 분리시켰다. 이후 터리풀속은 Adanson (1763)이 종으로 확정지으면서 정식적인 명칭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였다. 터리풀속의 분류학적 위치는 여러 차례 논의되어 왔으며(Juel, 1918; Sterling, 1966; Baker and Baker, 1967; Savile, 1968), APGⅣ 분류체계(2016)에서는 장미군(Rosids), ...
터리풀속(Filipendula Adans.)에 대한 연구는 Tournefort (1719)가 터리풀속, Ulmaira속, 조팝나무속(Genus Spiraea) 등을 문헌에 기재하면서 시작되었다. Linne (1753)는 Tournefort가 기재한 3속을 조팝나무속으로 통합하였으며, Miller (1754)는 터리풀속을 조팝나무속에서 분리시켰다. 이후 터리풀속은 Adanson (1763)이 종으로 확정지으면서 정식적인 명칭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였다. 터리풀속의 분류학적 위치는 여러 차례 논의되어 왔으며(Juel, 1918; Sterling, 1966; Baker and Baker, 1967; Savile, 1968), APGⅣ 분류체계(2016)에서는 장미군(Rosids), 장미과(Rosaceae), 장미아과(Rosoideae)로 분류되어 있다. 터리풀속은 전 세계적으로 북반구 온대지역과 동북아시아에 10-20여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Maximowicz, 1879; Juzepezuk, 1957: Popov, 1957; Shimizu, 1961; Segievskaya, 1967; Kim and Chung, 1986; Schanzer, 1994). 터리풀속은 고산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주변이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생장한다. 외부형태적으로는 분류군에 따라 줄기에 털이 있거나 없으며, 잎은 호생하고 정소엽은 장상엽으로 5-7개로 갈라지며, 측소엽은 규칙적이거나 불규칙적인 결각을 가진다. 꽃은 흰색, 연분홍색, 그리고 분홍색이며,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원줄기나 가지 끝에 산방화서로 달린다. 열매는 수과이며, 한번에 2-14개로 달린다. 꽃의 색, 정소엽의 결각의 수, 열매의 수와 모양, 그리고 털의 유무 등이 터리풀속을 동정할 수 있는 주요 식별 형질이다(Shimizu, 1961; Kim and Chung, 1986; Lee and Lee, 1997; Schanzer, 1994). 한국산 터리풀속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Spriaea palmata Pall. (Pallas, 1776; Forbe and Hemsley, 1886)로 이후 터리풀속이 Spriaea속에서 분리되면서 단풍터리풀(F. palmata (Pall.) Maxim.)의 이명으로 처리되었다(Komarov, 1904). Nakai (1912)는 강계지방에서 채집된 개체가 원기재문에 기록된 단풍터리풀에 대한 설명과 달리 잎 뒷면이 녹색이라는 점을 근거로 F. rufinervis Nakai로 명명하였으나, 여러 개체들을 확인하여 단풍터리풀과 동일종으로 처리하였다(Nakai, 1918). Lee (1980)는 Nakai (1918)가 단풍터리풀의 이명으로 처리한 F. rufinervis의 실체를 인정하여 비합법명인 강계터리풀(F. palmata var. rufinervis (Nakai) T. B. Lee)로 명명하였으나, Kim and Chung (1986)은 Nakai (1918)와 같이 2종이 큰 차이가 없어 동일종으로 처리하였다. Nakai (1914, 1916)는 F. kamtschatica Maxim. var. glaberrima Nakai와 F. multijuga var. koreana Nakai로 명명된 터리풀(F. glaberrima Nakai)과 붉은터리풀(F. koreana (Nakai) Nakai)을 종으로 확정지으면서 그 분포지를 각각 한반도 전체와 압록강 이북지역으로 기록하였다. 이후 Chung (1957)은 고무산에서 채집된 개체를 기본으로 붉은터리풀의 분포지를 평안북도와 함경북도까지 확장하였으며, 현재 여러 식물상 연구에서는 국내에도 붉은터리풀이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Paik et al., 1996; Kim et al., 2002; Oh et al., 2009; Seo et al., 2009). 원기재문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서는 2종의 외부형태학적 차이를 꽃색으로 구분하며 터리풀은 흰색, 붉은터리풀은 연분홍색으로 기록하고 있으나(Nakai, 1914, 1916; Shimizu, 1961; Lee, 1980), 몇몇 문헌에서는 터리풀의 꽃색이 흰색과 연분홍색으로 기록(Kim and Chung, 1986; Schanzer, 1994)되기도 하여 외부형태에 대해 학자들 간에 의견이 상이하다. 또한 지리터리풀(F. formosa Nakai)의 경우 Lee (1980)에 의해 ‘지리터리풀’이란 국명으로 재기록되기 이전까지 ‘붉은터리풀’이란 국명이 사용(Park, 1949)되기도 하였는데, Kim and Chung (1986)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근거로 국내에서 채집된 붉은터리풀을 재동정한 결과 터리풀과 지리터리풀의 오동정으로 처리하였고, 국내에는 붉은터리풀이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기록하였다. 붉은터리풀의 실체에 대해 국외에서는 붉은터리풀이 F. yezoensis H. Hara의 이명으로 처리된 후 터리풀의 이명으로 처리되면서 붉은터리풀, F. yezoensis, 터리풀 3종이 동일종으로 기록되고 있으나(Shimizu, 1961; Schanzer, 1989, 1994), 국내에서는 붉은터리풀을 정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어(Kim and Chung, 1986; Lee and Lee, 1998) 학자들 간에 상이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참터리풀(F. multijuga maxim.)과 큰터리풀(F. kamtschatica (Pall.) Maxim.)은 국내에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었으나(Chung, 1957, 1970), 여러 문헌에서 2종의 분포지가 참터리풀은 일본의 혼슈, 시코쿠, 큐슈, 그리고 큰터리풀은 캄차카 반도, 사할린, 북해도 등에 분포한다고 기록되고 있으며(Ohwi, 1978; Maximowicz, 1979; Kitamura and Murata, 1979; Makino, 1982; Momiyama, 1982), Kim and Chung (1986)과 Lee and Lee (1998)은 국내에서 2종에 대한 채집기록을 확인하지 못하였고, Chung (1957)이 국내에서 채집한 큰터리풀의 외부형태가 원기재문에 기록된 큰터리풀에 대한 설명과 일치하지 않아 오동정인 것으로 판단하여, 2종이 국내에 분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기록하였다. 때문에 6종으로 기록된 한국산 터리풀속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터리풀속의 분류체계는 Juzepezuk (1941, 1955)가 측소엽과 과실의 수 등으로 3아속 2절로 정리하였고, Popov (1957)는 그 중 Aceraria아속의 Schalameya절과 Albicoma절을 통합하여 2아속 2절로 정리하였다. 본 속에 대해 가장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한 Shimizu (1961)는 터리풀속을 3아속 4절로 정리하였으며, 아속은 화피의 위치와 뿌리의 형태로 구분하였고, 절은 열매의 형태와 과병의 유무 등으로 구분하였다. 그 가운데 한국산 터리풀속은 Ulmaria아속에 포함되어 있으며, 지리터리풀은 열매가 반심장형이거나 반원형이며 과병이 없는 Sessilia절에 속해있고, 터리풀, 붉은터리풀, 단풍터리풀, 참터리풀, 큰터리풀은 열매가 장타원형이며 과병이 있는 Schalameya절에 속해있다(Table 1). 하지만 국내외로 터리풀속에 대한 분자계통학적 연구가 미비하고 Kim and Chung (1986)은 지리터리풀 뿐만 아니라 터리풀에도 과병이 없는 것으로 기록하였으며, Lee and Lee (1998)는 한국산 터리풀속 식물들 모두에서 과병을 확인하여 Sessilia절과 Schalameya절을 구분한 주요 형질에 대해 상이한 의견을 보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산 터리풀속의 외부형태학적, 그리고 분자계통학적 분석을 통해 터리풀속의 분류체계를 재검토하고, 한국산 터리풀속의 실체를 파악하여, 계통학적 유연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터리풀속(Filipendula Adans.)에 대한 연구는 Tournefort (1719)가 터리풀속, Ulmaira속, 조팝나무속(Genus Spiraea) 등을 문헌에 기재하면서 시작되었다. Linne (1753)는 Tournefort가 기재한 3속을 조팝나무속으로 통합하였으며, Miller (1754)는 터리풀속을 조팝나무속에서 분리시켰다. 이후 터리풀속은 Adanson (1763)이 종으로 확정지으면서 정식적인 명칭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였다. 터리풀속의 분류학적 위치는 여러 차례 논의되어 왔으며(Juel, 1918; Sterling, 1966; Baker and Baker, 1967; Savile, 1968), APGⅣ 분류체계(2016)에서는 장미군(Rosids), 장미과(Rosaceae), 장미아과(Rosoideae)로 분류되어 있다. 터리풀속은 전 세계적으로 북반구 온대지역과 동북아시아에 10-20여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Maximowicz, 1879; Juzepezuk, 1957: Popov, 1957; Shimizu, 1961; Segievskaya, 1967; Kim and Chung, 1986; Schanzer, 1994). 터리풀속은 고산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주변이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생장한다. 외부형태적으로는 분류군에 따라 줄기에 털이 있거나 없으며, 잎은 호생하고 정소엽은 장상엽으로 5-7개로 갈라지며, 측소엽은 규칙적이거나 불규칙적인 결각을 가진다. 꽃은 흰색, 연분홍색, 그리고 분홍색이며,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원줄기나 가지 끝에 산방화서로 달린다. 열매는 수과이며, 한번에 2-14개로 달린다. 꽃의 색, 정소엽의 결각의 수, 열매의 수와 모양, 그리고 털의 유무 등이 터리풀속을 동정할 수 있는 주요 식별 형질이다(Shimizu, 1961; Kim and Chung, 1986; Lee and Lee, 1997; Schanzer, 1994). 한국산 터리풀속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Spriaea palmata Pall. (Pallas, 1776; Forbe and Hemsley, 1886)로 이후 터리풀속이 Spriaea속에서 분리되면서 단풍터리풀(F. palmata (Pall.) Maxim.)의 이명으로 처리되었다(Komarov, 1904). Nakai (1912)는 강계지방에서 채집된 개체가 원기재문에 기록된 단풍터리풀에 대한 설명과 달리 잎 뒷면이 녹색이라는 점을 근거로 F. rufinervis Nakai로 명명하였으나, 여러 개체들을 확인하여 단풍터리풀과 동일종으로 처리하였다(Nakai, 1918). Lee (1980)는 Nakai (1918)가 단풍터리풀의 이명으로 처리한 F. rufinervis의 실체를 인정하여 비합법명인 강계터리풀(F. palmata var. rufinervis (Nakai) T. B. Lee)로 명명하였으나, Kim and Chung (1986)은 Nakai (1918)와 같이 2종이 큰 차이가 없어 동일종으로 처리하였다. Nakai (1914, 1916)는 F. kamtschatica Maxim. var. glaberrima Nakai와 F. multijuga var. koreana Nakai로 명명된 터리풀(F. glaberrima Nakai)과 붉은터리풀(F. koreana (Nakai) Nakai)을 종으로 확정지으면서 그 분포지를 각각 한반도 전체와 압록강 이북지역으로 기록하였다. 이후 Chung (1957)은 고무산에서 채집된 개체를 기본으로 붉은터리풀의 분포지를 평안북도와 함경북도까지 확장하였으며, 현재 여러 식물상 연구에서는 국내에도 붉은터리풀이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Paik et al., 1996; Kim et al., 2002; Oh et al., 2009; Seo et al., 2009). 원기재문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서는 2종의 외부형태학적 차이를 꽃색으로 구분하며 터리풀은 흰색, 붉은터리풀은 연분홍색으로 기록하고 있으나(Nakai, 1914, 1916; Shimizu, 1961; Lee, 1980), 몇몇 문헌에서는 터리풀의 꽃색이 흰색과 연분홍색으로 기록(Kim and Chung, 1986; Schanzer, 1994)되기도 하여 외부형태에 대해 학자들 간에 의견이 상이하다. 또한 지리터리풀(F. formosa Nakai)의 경우 Lee (1980)에 의해 ‘지리터리풀’이란 국명으로 재기록되기 이전까지 ‘붉은터리풀’이란 국명이 사용(Park, 1949)되기도 하였는데, Kim and Chung (1986)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근거로 국내에서 채집된 붉은터리풀을 재동정한 결과 터리풀과 지리터리풀의 오동정으로 처리하였고, 국내에는 붉은터리풀이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기록하였다. 붉은터리풀의 실체에 대해 국외에서는 붉은터리풀이 F. yezoensis H. Hara의 이명으로 처리된 후 터리풀의 이명으로 처리되면서 붉은터리풀, F. yezoensis, 터리풀 3종이 동일종으로 기록되고 있으나(Shimizu, 1961; Schanzer, 1989, 1994), 국내에서는 붉은터리풀을 정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어(Kim and Chung, 1986; Lee and Lee, 1998) 학자들 간에 상이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참터리풀(F. multijuga maxim.)과 큰터리풀(F. kamtschatica (Pall.) Maxim.)은 국내에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었으나(Chung, 1957, 1970), 여러 문헌에서 2종의 분포지가 참터리풀은 일본의 혼슈, 시코쿠, 큐슈, 그리고 큰터리풀은 캄차카 반도, 사할린, 북해도 등에 분포한다고 기록되고 있으며(Ohwi, 1978; Maximowicz, 1979; Kitamura and Murata, 1979; Makino, 1982; Momiyama, 1982), Kim and Chung (1986)과 Lee and Lee (1998)은 국내에서 2종에 대한 채집기록을 확인하지 못하였고, Chung (1957)이 국내에서 채집한 큰터리풀의 외부형태가 원기재문에 기록된 큰터리풀에 대한 설명과 일치하지 않아 오동정인 것으로 판단하여, 2종이 국내에 분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기록하였다. 때문에 6종으로 기록된 한국산 터리풀속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터리풀속의 분류체계는 Juzepezuk (1941, 1955)가 측소엽과 과실의 수 등으로 3아속 2절로 정리하였고, Popov (1957)는 그 중 Aceraria아속의 Schalameya절과 Albicoma절을 통합하여 2아속 2절로 정리하였다. 본 속에 대해 가장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한 Shimizu (1961)는 터리풀속을 3아속 4절로 정리하였으며, 아속은 화피의 위치와 뿌리의 형태로 구분하였고, 절은 열매의 형태와 과병의 유무 등으로 구분하였다. 그 가운데 한국산 터리풀속은 Ulmaria아속에 포함되어 있으며, 지리터리풀은 열매가 반심장형이거나 반원형이며 과병이 없는 Sessilia절에 속해있고, 터리풀, 붉은터리풀, 단풍터리풀, 참터리풀, 큰터리풀은 열매가 장타원형이며 과병이 있는 Schalameya절에 속해있다(Table 1). 하지만 국내외로 터리풀속에 대한 분자계통학적 연구가 미비하고 Kim and Chung (1986)은 지리터리풀 뿐만 아니라 터리풀에도 과병이 없는 것으로 기록하였으며, Lee and Lee (1998)는 한국산 터리풀속 식물들 모두에서 과병을 확인하여 Sessilia절과 Schalameya절을 구분한 주요 형질에 대해 상이한 의견을 보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산 터리풀속의 외부형태학적, 그리고 분자계통학적 분석을 통해 터리풀속의 분류체계를 재검토하고, 한국산 터리풀속의 실체를 파악하여, 계통학적 유연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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