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배경 및 목적 근본원인분석은 환자안전사건을 조사하고 분석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발생한 환자안전사건의 숨겨져 있는 근본원인을 확인하여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는 심각한 위해를 초래한 사건에 대하여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의료기관 평가 인증 기준으로 적신호사건(sentinel event)에 대하여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원인분석 수행을 위한 팀 접근 방식과 많은 시간 및 자원의 필요는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된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과 경험을 확인하여 의료기관에서 근본원인분석의 수행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과 경험을 다양한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질적 연구 방법론인 초점집단토의(focus group discussion)와 양적 연구 방법론인 설문 조사를 활용하였다. 초점집단토의에서는 반구조화된 (semi-structured) 가이드라인에 따라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 수행 과정에서의 어려움, 촉진 방안에 대하여 확인하였으며, 지시적 내용 분석(directive ...
연구 배경 및 목적 근본원인분석은 환자안전사건을 조사하고 분석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발생한 환자안전사건의 숨겨져 있는 근본원인을 확인하여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는 심각한 위해를 초래한 사건에 대하여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의료기관 평가 인증 기준으로 적신호사건(sentinel event)에 대하여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원인분석 수행을 위한 팀 접근 방식과 많은 시간 및 자원의 필요는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된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과 경험을 확인하여 의료기관에서 근본원인분석의 수행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과 경험을 다양한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질적 연구 방법론인 초점집단토의(focus group discussion)와 양적 연구 방법론인 설문 조사를 활용하였다. 초점집단토의에서는 반구조화된 (semi-structured) 가이드라인에 따라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 수행 과정에서의 어려움, 촉진 방안에 대하여 확인하였으며, 지시적 내용 분석(directive content analysis)을 이용하여 필사된 내용을 분석하였다. 초점집단토의 결과에 대하여 실증적인 근거를 마련하고자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조사에서는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과 근본원인분석 단계별 수행 시의 어려움, 근본원인분석 수행 과정에서의 문제의 발생 빈도, 근본원인분석 수행 역량 증진 방안에 대해서 확인하였으며, 설문 결과를 이용하여 의료기관 유형 및 환자안전문화 수준, 근본원인분석 교육 참여 여부가 근본원인분석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 초점집단토의는 5회 진행하였다. 총 18개 의료기관에서 27명의 환자안전 담당자가 참여하였으며, 이 중 근본원인분석 수행 경험이 있는 참여자는 26명(96.3%)이었다. 설문조사에는 총 294명의 환자안전 담당자가 참여하였고, 응답률은 33.3%(294/883)이었다. 설문 참여자 중 236명(80.3%)이 근본원인분석 수행 경험이 있었다. 환자안전사건에 대한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은 의료기관별로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주로 적신호사건에 대해서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고 있었다. 근본원인분석 수행 빈도는 적신호사건 보고 건수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본원인분석 수행 빈도가 종합병원 이하 기관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1).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적신호사건 외에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기도 하였는데, 이 때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할 사건을 선정하는 기준은 일관되지 않았으나 주로 사건의 위해 정도에 따라 사건을 선정하고 있었다. 사용하고 있는 근본원인분석 방법도 의료기관마다 일관되지 않고 다양하였는데 순서도, 인과관계도 등 질 개선 도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의료기관에서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할 때 부딪히는 어려움은 참여자들 간에 전반적으로 유사하였다. 근본원인분석을 단계별로 수행할 때 발생하는 기술적인 어려움들은 팀원들의 근본원인분석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의 부족, 사건에 대한 정보의 부족, 팀 활동 유지의 어려움, 수행한 근본원인분석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확신 부족, 인력과 재정 지원이 필요한 개선활동으로의 귀결이었다. 이러한 기술적인 어려움들은 근본원인분석 교육으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의 근본원인분석 방법론에 대한 교육 참석 여부가 기술적인 어려움의 발생 빈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였다. 또한, 의료기관 차원의 변화가 필요한 어려움들도 있었는데 의료진의 방어적인 태도, 팀원 간 직종 및 직급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할 시간의 부족, 인력 및 예산 등 자원의 부족, 경영진의 지원 부족 등이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들은 의료기관의 환자안전문화 수준이 낮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위와 같이 근본원인분석 수행 과정에서의 부딪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근본원인분석의 가치와 효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근본원인분석은 시간이 많이 들지만 수행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유사한 환자안전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환자안전문화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의료기관에서 근본원인분석 수행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의료기관의 환자안전문화의 정착, 경영진 및 의사의 근본원인분석 수행 지원 및 참여, 근본원인분석 방법론에 대한 교육 시행, 환자안전 담당자의 역량 증진 등이 제시되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경영진의 개선활동 지원이 1순위로 응답되었으나, 종합병원 이하 기관에서는 환자안전 담당자의 역량 증진이 1순위로 응답되어 의료기관에 따라 촉진 방안의 우선순위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결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는 근본원인분석의 수행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며, 근본원인분석 수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은 겪고 있었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근본원인분석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 우선 환자안전 담당자 및 의료진 개인의 근본원인분석 수행 역량을 증진시키고, 원활한 팀 활동을 위하여 팀 리더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여야 하겠다. 또한 의료기관 차원에서 적신호사건의 보고를 장려하고, 환자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경영진들이 근본원인분석 활동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국가적인 수준에서도 의료기관의 근본원인분석의 수행을 지원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연구 배경 및 목적 근본원인분석은 환자안전사건을 조사하고 분석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발생한 환자안전사건의 숨겨져 있는 근본원인을 확인하여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는 심각한 위해를 초래한 사건에 대하여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의료기관 평가 인증 기준으로 적신호사건(sentinel event)에 대하여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원인분석 수행을 위한 팀 접근 방식과 많은 시간 및 자원의 필요는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된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과 경험을 확인하여 의료기관에서 근본원인분석의 수행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과 경험을 다양한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질적 연구 방법론인 초점집단토의(focus group discussion)와 양적 연구 방법론인 설문 조사를 활용하였다. 초점집단토의에서는 반구조화된 (semi-structured) 가이드라인에 따라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 수행 과정에서의 어려움, 촉진 방안에 대하여 확인하였으며, 지시적 내용 분석(directive content analysis)을 이용하여 필사된 내용을 분석하였다. 초점집단토의 결과에 대하여 실증적인 근거를 마련하고자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조사에서는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과 근본원인분석 단계별 수행 시의 어려움, 근본원인분석 수행 과정에서의 문제의 발생 빈도, 근본원인분석 수행 역량 증진 방안에 대해서 확인하였으며, 설문 결과를 이용하여 의료기관 유형 및 환자안전문화 수준, 근본원인분석 교육 참여 여부가 근본원인분석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 초점집단토의는 5회 진행하였다. 총 18개 의료기관에서 27명의 환자안전 담당자가 참여하였으며, 이 중 근본원인분석 수행 경험이 있는 참여자는 26명(96.3%)이었다. 설문조사에는 총 294명의 환자안전 담당자가 참여하였고, 응답률은 33.3%(294/883)이었다. 설문 참여자 중 236명(80.3%)이 근본원인분석 수행 경험이 있었다. 환자안전사건에 대한 근본원인분석 수행 현황은 의료기관별로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주로 적신호사건에 대해서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고 있었다. 근본원인분석 수행 빈도는 적신호사건 보고 건수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본원인분석 수행 빈도가 종합병원 이하 기관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1).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적신호사건 외에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하기도 하였는데, 이 때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할 사건을 선정하는 기준은 일관되지 않았으나 주로 사건의 위해 정도에 따라 사건을 선정하고 있었다. 사용하고 있는 근본원인분석 방법도 의료기관마다 일관되지 않고 다양하였는데 순서도, 인과관계도 등 질 개선 도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의료기관에서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할 때 부딪히는 어려움은 참여자들 간에 전반적으로 유사하였다. 근본원인분석을 단계별로 수행할 때 발생하는 기술적인 어려움들은 팀원들의 근본원인분석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의 부족, 사건에 대한 정보의 부족, 팀 활동 유지의 어려움, 수행한 근본원인분석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확신 부족, 인력과 재정 지원이 필요한 개선활동으로의 귀결이었다. 이러한 기술적인 어려움들은 근본원인분석 교육으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의 근본원인분석 방법론에 대한 교육 참석 여부가 기술적인 어려움의 발생 빈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였다. 또한, 의료기관 차원의 변화가 필요한 어려움들도 있었는데 의료진의 방어적인 태도, 팀원 간 직종 및 직급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 근본원인분석을 수행할 시간의 부족, 인력 및 예산 등 자원의 부족, 경영진의 지원 부족 등이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들은 의료기관의 환자안전문화 수준이 낮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위와 같이 근본원인분석 수행 과정에서의 부딪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근본원인분석의 가치와 효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근본원인분석은 시간이 많이 들지만 수행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유사한 환자안전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환자안전문화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의료기관에서 근본원인분석 수행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의료기관의 환자안전문화의 정착, 경영진 및 의사의 근본원인분석 수행 지원 및 참여, 근본원인분석 방법론에 대한 교육 시행, 환자안전 담당자의 역량 증진 등이 제시되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경영진의 개선활동 지원이 1순위로 응답되었으나, 종합병원 이하 기관에서는 환자안전 담당자의 역량 증진이 1순위로 응답되어 의료기관에 따라 촉진 방안의 우선순위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결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는 근본원인분석의 수행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며, 근본원인분석 수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은 겪고 있었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근본원인분석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 우선 환자안전 담당자 및 의료진 개인의 근본원인분석 수행 역량을 증진시키고, 원활한 팀 활동을 위하여 팀 리더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여야 하겠다. 또한 의료기관 차원에서 적신호사건의 보고를 장려하고, 환자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경영진들이 근본원인분석 활동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국가적인 수준에서도 의료기관의 근본원인분석의 수행을 지원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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