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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외로움을 측정하기 위해 Russell(1996)이 개발하고 수정한 UCLA Loneliness Scale version 3를 우리말로 번안해서 타당화하고, 이 척도를 토대로 만성적인 외로움이 대학생의 신경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적으로 조사하였다. 먼저 한국판 UCLA Loneliness Scale version 3의 타당화를 위해 번안된 문항의 적절성과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318명(남 = 120)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예비연구를 실시한 후 또다른 대학생 365명(남 = 149)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UCLA 외로움 척도 3판의 전체 문항의 Cronbach α 값은 .93이며, 이 척도는 NYU 외로움 척도, 변별적 외로움 척도와 정적상관, 로젠버그 자존감 척도, 사회적 정향성 척도, 사회적 지지척도와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 2에서는 연구 1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외로움 점수가 상위 25%(고 외로움 집단)와 하위 25%(저 외로움 집단)의 ...

본 연구는 외로움을 측정하기 위해 Russell(1996)이 개발하고 수정한 UCLA Loneliness Scale version 3를 우리말로 번안해서 타당화하고, 이 척도를 토대로 만성적인 외로움이 대학생의 신경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적으로 조사하였다. 먼저 한국판 UCLA Loneliness Scale version 3의 타당화를 위해 번안된 문항의 적절성과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318명(남 = 120)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예비연구를 실시한 후 또다른 대학생 365명(남 = 149)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UCLA 외로움 척도 3판의 전체 문항의 Cronbach α 값은 .93이며, 이 척도는 NYU 외로움 척도, 변별적 외로움 척도와 정적상관, 로젠버그 자존감 척도, 사회적 정향성 척도, 사회적 지지척도와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 2에서는 연구 1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외로움 점수가 상위 25%(고 외로움 집단)와 하위 25%(저 외로움 집단)의 사분위수에 해당하는 대상자들 중 최종적으로 고 외로움 집단 21명(남 = 8)과, 저 외로움 집단 33명(남 = 15)을 선별하여 일반지능, 주의, 기억, 집행기능, 정신운동 속도의 다섯 가지 영역의 신경인지기능을 측정하였다. 두 집단을 독립표본 t 검증으로 분석한 결과 집행기능에서 WCST의 보속반응과 스트룹 검사의 색깔 비단어 오류, 주의 기능의 숫자 바로 따라하기에서 유의미하게 낮은 점수를 보였다. 우울과 불안을 통제한 공변량분석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이 결과는 만성적인 외로움이 대학생의 집행기능과 주의기능에 고유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더 큰 표본을 토대로 외로움과 전두엽기능 간의 관련성에 대해서 더 체계적으로 탐색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임상 및 치료 장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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