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최근 공동체의 해체, 관계 맺기의 결핍, 무연사회의 진입 등 사회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칠곡인문학마을을 사례로 선정하였으며, 질적연구방법이 중심이 되는 혼합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참여자는 마을리더 그룹 40명으로 심층면담・참여관찰을 통해 자료 수집을 하였으며, Strauss and Corbin(1999)의 ...
이 연구는 최근 공동체의 해체, 관계 맺기의 결핍, 무연사회의 진입 등 사회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칠곡인문학마을을 사례로 선정하였으며, 질적연구방법이 중심이 되는 혼합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참여자는 마을리더 그룹 40명으로 심층면담・참여관찰을 통해 자료 수집을 하였으며, Strauss and Corbin(1999)의 근거이론방법을 분석기법으로 활용하였다. 양적연구를 위하여 칠곡인문학 마을주민들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39부의 설문지를 빈도분석・기술통계분석・T-test・분산분석 기법의 활용을 통해 분석하였다. 먼저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을 분석한 결과, 총 87개의 개념이 도출되었고, 이 개념들을 개방코딩 절차에 따라 유사개념을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 26개의 범주와 10개의 상위범주로 분류하였다. 범주화된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을 패러다임 모형에 근거하여 분석한 결과, 원인적 조건은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동기’라는 상위 범주로 ‘평생학습으로부터 시작’, ‘행정 또는 주변 마을의 권유와 협조’, ‘타 마을지원 사업의 영향’, ‘공동체회복의 요구와 필요성 인식’, ‘주민자치 동네 공동체의 발전과 진화’로 범주화 되었다. 상황적 맥락은 ‘환경적 조건’으로서 하위범주로는 ‘도농복합도시로의 특성’, ‘국가지원사업의 선정에 따른 예산 확보’, ‘평생학습 마을의 장기적인 경험의 축적’, ‘마을공동체의 위기’이다. 중심현상은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활동’으로 ‘주민중심의 강사활동’, ‘주민자치 기구의 운영’, ‘사람중심의 공동체 활동’, ‘마을콘텐츠의 효율적 발굴’, ‘우수한 조직체계와 멘토링 시스템’이다. 중재적 조건의 경우 ‘마을단위 한계점’, ‘행정단위 한계점’, ‘주관단체 단위 한계점’이다. 첫째, ‘마을단위 한계점’은 ‘전통마을의 한계점’, ‘아파트마을의 한계점’, ‘공통 마을단위의 한계점’으로, 둘째, ‘행정단위 한계점’은 ‘과정보다는 결과중시하는 풍토’로, 셋째, ‘주관단체 단위 한계점’은 ‘전문성 결여와 학습능력 부족’으로 분류되었다. 작용・상호작용은 ‘공동체 활동으로 인한 변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노력’이다. ‘공동체 활동으로 인한 변화’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한 심리적 효과’와 ‘공동체 회복의 기제’의 하위범주를 포함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노력’은 ‘지속적인 논의와 소통’, ‘주민학습동아리 조직’의 하위범주를 포함하고 있다. 이와 같이 마을주민들의 마을공동체 활동경험의 의미를 종합해보면, ‘개인과 마을의 성장’을 통한‘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로 거듭나기’로 의미화 시킬 수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 모형을 바탕으로 도출한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의 핵심 범주는 ‘개인과 마을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로 거듭나기’로 설정하여 이야기의 개념화를 시도하였다. 상기의 질적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활동’, ‘마을공동체 추진 주체의 한계점’, ‘공동체 활동으로 인한 변화’, ‘인문학마을의 소통 능력’,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한 개인의 성장’의 항목으로 설정하여 마을주민 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마을공동체 추진 주체의 한계점’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5점 척도 기준 평균 3.8~4.2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마을공동체 활동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을공동체 추진 주체의 한계점’은 2.3-2.8점으로 나타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마을 주민들은 아직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한계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질적연구와 양적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칠곡인문학마을 24곳을 추진주체・마을자원 활용형태・마을리더의 존재형태・마을 프로그램 구성비율별로 분류하였으며, 각 분류기준에 따라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마을공동체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대안으로 첫째, 마을공동체의 활동을 기획단계에서 운영까지 주민이 주도하며, 행정・주관단체와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둘째, 혈연관계로 맺어진 마을, 역사가 깊은 마을, 뛰어난 인물이 배출된 마을 등은 기존의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는 마을임에 따라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여야 한다. 한편 마을 내 정체성이 다소 희박한 마을은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마을공동체 조직인 기존의 자치조직과 호혜적인 관계를 형성하여야 하며, 넷째, 마을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은 주민의 단순 여가를 위한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마을의 가치관을 반영하여 마을주민 다수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을공동체 활동은 주민이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마을공동체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자치제로 진행되어야 한다. 둘째,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마을정체성이 더욱 강화되거나, 새롭게 창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 마을공동체 활동은 마을 내부 자치조직의 구성원인 마을이장・노인회・부녀회 등은 물론, 외부 추진주체들인 전문가(주관단체)집단, 행정기관 등과 신뢰 형성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현대사회의 도시화를 상징하는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지속가능한 아파트마을공동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섯째, 주민들은 마을과 공동체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가치관을 가지고 마을공동체 활동에 임해야 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하여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공동체 활동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고 실천해야 한다. 여섯째, 마을공동체에 참여하는 주관단체・행정기관・마을주민들 간의 상호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연구는 칠곡인문학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질적연구중심의 혼합연구로, 모든 마을공동체 활동에 적용하고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칠곡인문학마을로 선정된 24개의 마을 전체를 연구대상으로 설정하여 다양한 사례를 통한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향후에는 더욱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연구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동과 관련한 다각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학문적・실무적으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주제어 : 마을공동체, 마을 만들기, 지속가능성, 칠곡인문학마을, 혼합연구방법론
이 연구는 최근 공동체의 해체, 관계 맺기의 결핍, 무연사회의 진입 등 사회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칠곡인문학마을을 사례로 선정하였으며, 질적연구방법이 중심이 되는 혼합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참여자는 마을리더 그룹 40명으로 심층면담・참여관찰을 통해 자료 수집을 하였으며, Strauss and Corbin(1999)의 근거이론방법을 분석기법으로 활용하였다. 양적연구를 위하여 칠곡인문학 마을주민들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39부의 설문지를 빈도분석・기술통계분석・T-test・분산분석 기법의 활용을 통해 분석하였다. 먼저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을 분석한 결과, 총 87개의 개념이 도출되었고, 이 개념들을 개방코딩 절차에 따라 유사개념을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 26개의 범주와 10개의 상위범주로 분류하였다. 범주화된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을 패러다임 모형에 근거하여 분석한 결과, 원인적 조건은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동기’라는 상위 범주로 ‘평생학습으로부터 시작’, ‘행정 또는 주변 마을의 권유와 협조’, ‘타 마을지원 사업의 영향’, ‘공동체회복의 요구와 필요성 인식’, ‘주민자치 동네 공동체의 발전과 진화’로 범주화 되었다. 상황적 맥락은 ‘환경적 조건’으로서 하위범주로는 ‘도농복합도시로의 특성’, ‘국가지원사업의 선정에 따른 예산 확보’, ‘평생학습 마을의 장기적인 경험의 축적’, ‘마을공동체의 위기’이다. 중심현상은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활동’으로 ‘주민중심의 강사활동’, ‘주민자치 기구의 운영’, ‘사람중심의 공동체 활동’, ‘마을콘텐츠의 효율적 발굴’, ‘우수한 조직체계와 멘토링 시스템’이다. 중재적 조건의 경우 ‘마을단위 한계점’, ‘행정단위 한계점’, ‘주관단체 단위 한계점’이다. 첫째, ‘마을단위 한계점’은 ‘전통마을의 한계점’, ‘아파트마을의 한계점’, ‘공통 마을단위의 한계점’으로, 둘째, ‘행정단위 한계점’은 ‘과정보다는 결과중시하는 풍토’로, 셋째, ‘주관단체 단위 한계점’은 ‘전문성 결여와 학습능력 부족’으로 분류되었다. 작용・상호작용은 ‘공동체 활동으로 인한 변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노력’이다. ‘공동체 활동으로 인한 변화’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한 심리적 효과’와 ‘공동체 회복의 기제’의 하위범주를 포함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노력’은 ‘지속적인 논의와 소통’, ‘주민학습동아리 조직’의 하위범주를 포함하고 있다. 이와 같이 마을주민들의 마을공동체 활동경험의 의미를 종합해보면, ‘개인과 마을의 성장’을 통한‘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로 거듭나기’로 의미화 시킬 수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 모형을 바탕으로 도출한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의 핵심 범주는 ‘개인과 마을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로 거듭나기’로 설정하여 이야기의 개념화를 시도하였다. 상기의 질적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활동’, ‘마을공동체 추진 주체의 한계점’, ‘공동체 활동으로 인한 변화’, ‘인문학마을의 소통 능력’,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한 개인의 성장’의 항목으로 설정하여 마을주민 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마을공동체 추진 주체의 한계점’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5점 척도 기준 평균 3.8~4.2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마을공동체 활동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을공동체 추진 주체의 한계점’은 2.3-2.8점으로 나타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마을 주민들은 아직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한계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질적연구와 양적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칠곡인문학마을 24곳을 추진주체・마을자원 활용형태・마을리더의 존재형태・마을 프로그램 구성비율별로 분류하였으며, 각 분류기준에 따라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마을공동체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대안으로 첫째, 마을공동체의 활동을 기획단계에서 운영까지 주민이 주도하며, 행정・주관단체와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둘째, 혈연관계로 맺어진 마을, 역사가 깊은 마을, 뛰어난 인물이 배출된 마을 등은 기존의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는 마을임에 따라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여야 한다. 한편 마을 내 정체성이 다소 희박한 마을은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마을공동체 조직인 기존의 자치조직과 호혜적인 관계를 형성하여야 하며, 넷째, 마을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은 주민의 단순 여가를 위한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마을의 가치관을 반영하여 마을주민 다수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을공동체 활동은 주민이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마을공동체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자치제로 진행되어야 한다. 둘째,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마을정체성이 더욱 강화되거나, 새롭게 창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 마을공동체 활동은 마을 내부 자치조직의 구성원인 마을이장・노인회・부녀회 등은 물론, 외부 추진주체들인 전문가(주관단체)집단, 행정기관 등과 신뢰 형성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현대사회의 도시화를 상징하는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지속가능한 아파트마을공동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섯째, 주민들은 마을과 공동체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가치관을 가지고 마을공동체 활동에 임해야 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하여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공동체 활동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고 실천해야 한다. 여섯째, 마을공동체에 참여하는 주관단체・행정기관・마을주민들 간의 상호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연구는 칠곡인문학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질적연구중심의 혼합연구로, 모든 마을공동체 활동에 적용하고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칠곡인문학마을로 선정된 24개의 마을 전체를 연구대상으로 설정하여 다양한 사례를 통한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향후에는 더욱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연구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동과 관련한 다각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학문적・실무적으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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