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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우장춘의 주요 생애 사건을 수집 · 추출하고 Gagné의 ‘영재성과 재능에 대한 차별화 모형(DMGT)’을 사용하여 분석함으로써 그가 농학, 육종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영재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를 탐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우장춘의 생애 사건을 수집하고 그 중에서 그의 연구목적이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친 주요 생애사건을 추출하여 DMGT모형으로 분석하였다. DMGT모형을 이루는 세부 요소로는 영재성(G), 개인내적 촉매(IC), 환경 촉매(...

본 연구는 우장춘의 주요 생애 사건을 수집 · 추출하고 Gagné의 ‘영재성과 재능에 대한 차별화 모형(DMGT)’을 사용하여 분석함으로써 그가 농학, 육종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영재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를 탐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우장춘의 생애 사건을 수집하고 그 중에서 그의 연구목적이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친 주요 생애사건을 추출하여 DMGT모형으로 분석하였다. DMGT모형을 이루는 세부 요소로는 영재성(G), 개인내적 촉매(IC), 환경 촉매(EC), 우연 혹은 기회의 촉매(C), 발달과정(LP), 재능(T)의 6가지가 있고 각 요소에는 역시 하위항목들이 있다.
연구 결과 DMGT의 요소별로 나타나는 양상은 다르지만 각 요소들이 고루 영향을 끼쳐서 우장춘의 재능 발현, 계발이 가능했음을 알 수 있었다.
먼저 그가 학창시절부터 수학에 큰 소질을 나타냈다는 것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기 위해 스스로 훈련을 했다는 사실로부터 그가 재능을 발현시킬 수 있었던 요소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여러 요소들 중에서 우장춘의 재능 발현과 계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은 첫째, 개인내적 촉매(IC)였다. 박사학위논문을 수년간 준비했으나 단 한 번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을 때의 큰 좌절감을 딛고 다시 도전하여 결국은 유채종자연구로 농학박사학위를 취득하기까지 그의 의지력과 노력이 빛났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만족스럽게 해내기 위하여 주어진 일에 전력을 쏟았던 그의 성실함과 한번 연구를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도 모를 정도였던 그의 집중력은 그의 재능을 발현시킬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또한 올곧고 우직하며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았던 그의 성격과 소수의 이득이 아닌 대다수 국민의 이익에 큰 가치를 둔 요소는 그의 연구목표와 방향설정에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둘째, 그를 둘러싼 환경적 촉매(EC) 요소도 그의 재능계발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우장춘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농학부 실과에 진학하여 실습위주의 학문을 배우게 되었는데 이때의 경험이 이후의 농학, 육종학 연구에 바탕이 되기도 하였다는 사실로써 문화적·사회적 환경이 그의 재능발현에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 즉, 어머니와 아내가 있었기에 그는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 어려운 형편에 홀몸으로 자식들을 키우면서도 우장춘의 학업을 위하여 남편의 묘지까지 팔아 학비를 마련한 어머니의 용기와 현명함이 있었기에 그는 하고자 하는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결혼 후에는 가정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 아내가 있었기에 그의 재능은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우장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연구하는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기도 했는데 우장춘의 재능이 꽃필 수 있게 한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셋째, 우장춘이 연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해주고 그의 재능이 시의 적절하게 계발될 수 있도록 했던 요인은 바로 우연 혹은 기회의 촉매(C)이다. 우장춘이 대학을 졸업하고 농사시험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후에는 유채연구 등을 할 수 있도록 따로 연구실을 제공하는 등 그가 연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던 안도 코타로와의 만남이 있었기에 우장춘의 재능은 충분히 계발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편안하게 살고 있던 우장춘에게 조국으로 귀국할 수 있는 기회가 우연치 않게 생김으로써 우리나라의 육종학의 과학화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따라서 DMGT모형을 통한 우장춘의 생애 사건 분석으로 알아본 연구결과 영재는 타고난 지적능력이 뛰어난 측면도 있지만 그들의 호기심과 내적 동기를 충족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여러 가지 형태로 제공되어야 하고 주변의 환경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지적 탐구를 할 수 있는 장을 시의 적절하게 마련해주어야 하며 이를 지지해주는 인물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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