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에 관한 질적 연구 A Qualitative study on the formation process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of freshman with high rejection sensitivity원문보기
본 연구는 새롭고 폭 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해야하는 발달과업에 처한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어떻게 대인관계를 형성하며,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거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관계를 맺는 상대방과 어느 정도 깊이까지 대인관계를 맺는지를 알아봄으로써 거부민감성과 대인관계를 더 자세히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에 관하여 참여자와의 심층 면...
본 연구는 새롭고 폭 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해야하는 발달과업에 처한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어떻게 대인관계를 형성하며,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거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관계를 맺는 상대방과 어느 정도 깊이까지 대인관계를 맺는지를 알아봄으로써 거부민감성과 대인관계를 더 자세히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에 관하여 참여자와의 심층 면접과 관찰에 의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지속적 비교분석 방법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다음과 같이 선정되었다. K대학의 신입생들 중 거부민감성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 공고를 보고 참여를 희망한 12명의 학생 중 거부민감성을 알아보기 위한 사전면접을 통하여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 10명을 선정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반구조화된 면담 질문지에 따른 심층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윤리동의서를 통하여 참여자의 동의하에 면담 내용을 녹음하였으며 녹음 자료는 즉각적으로 전사한 후 연구의 종료와 함께 폐기하였다. 자료의 수집과 분석은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전사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주제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전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도출한 하위 주제에 따라 부분적으로 질문지를 수정하고, 변경된 질문지는 즉각적으로 다음 면담에 반영되어 심층적인 자료 수집을 위함이었다. 지속적인 비교분석 과정을 통하여 분석한 결과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22개의 하위주제를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8개의 하위범주와 4개의 상위범주를 도출하였다.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핵심 범주는 ‘조심스럽게 살피는 과정 속에서 신뢰를 형성하기’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참여자들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은 <관계를 시작해야하는 환경에 던져짐>, <조심스럽게 관계를 맺기 시작함>, <관계의 유지와 발전 사이에서 망설임>, <관계의 깊이를 정하고 실행함>의 4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관계를 시작해야 하는 환경에 던져짐>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이전의 관계에서도 수용 받지 못하고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여겨 관계에 자신감이 없었고, 이러한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양상의 대인관계가 나타나고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는 대학이라는 낯선 환경에 던져짐으로써 많은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상대방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형태로 관계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심스럽게 관계 맺기를 시작함>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상대방이 다가오는 것이 고맙기도, 부담스럽기도 한 양가감정을 느끼며 관계를 시작하고 있었다. 이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거나, 상대방과 공통점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었고, 더 나아가 용기를 얻어 자신이 먼저 제안을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상대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도 불편함을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방식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셋째, <관계의 유지와 발전 사이에서 망설임>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계 발전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까워질 필요를 느끼지 않고 공통점을 찾기 힘들고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가진 상대방과는 더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고 보고하였고, 지속적으로 만나야 하고 공통점이 많고 나를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상대방과는 관계를 더 발전시켜 친밀해지고 싶다고 보고하였다. 넷째, <관계의 깊이를 정하고 실행함>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상대방과의 관계의 깊이를 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행동을 보였다. 이들은 상대방에게 선과 벽을 느껴 친밀해지려는 노력을 그만두고 함께하는 시간을 피하는 행동을 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상대방을 거절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였다. 또한 소수의 사람들과는 이전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신뢰가 생겨 거절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만 이러한 관계에서도 한계를 느낀다고 보고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는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이 관계 형성을 위해 거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탐색함으로써 이들의 특성과 대인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그 동안 어려움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던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이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새롭고 폭 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해야하는 발달과업에 처한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어떻게 대인관계를 형성하며,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거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관계를 맺는 상대방과 어느 정도 깊이까지 대인관계를 맺는지를 알아봄으로써 거부민감성과 대인관계를 더 자세히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에 관하여 참여자와의 심층 면접과 관찰에 의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지속적 비교분석 방법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다음과 같이 선정되었다. K대학의 신입생들 중 거부민감성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 공고를 보고 참여를 희망한 12명의 학생 중 거부민감성을 알아보기 위한 사전면접을 통하여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 10명을 선정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반구조화된 면담 질문지에 따른 심층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윤리동의서를 통하여 참여자의 동의하에 면담 내용을 녹음하였으며 녹음 자료는 즉각적으로 전사한 후 연구의 종료와 함께 폐기하였다. 자료의 수집과 분석은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전사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주제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전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도출한 하위 주제에 따라 부분적으로 질문지를 수정하고, 변경된 질문지는 즉각적으로 다음 면담에 반영되어 심층적인 자료 수집을 위함이었다. 지속적인 비교분석 과정을 통하여 분석한 결과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22개의 하위주제를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8개의 하위범주와 4개의 상위범주를 도출하였다.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핵심 범주는 ‘조심스럽게 살피는 과정 속에서 신뢰를 형성하기’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참여자들의 대인관계 형성 과정은 <관계를 시작해야하는 환경에 던져짐>, <조심스럽게 관계를 맺기 시작함>, <관계의 유지와 발전 사이에서 망설임>, <관계의 깊이를 정하고 실행함>의 4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관계를 시작해야 하는 환경에 던져짐>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이전의 관계에서도 수용 받지 못하고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여겨 관계에 자신감이 없었고, 이러한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양상의 대인관계가 나타나고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는 대학이라는 낯선 환경에 던져짐으로써 많은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상대방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형태로 관계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심스럽게 관계 맺기를 시작함>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상대방이 다가오는 것이 고맙기도, 부담스럽기도 한 양가감정을 느끼며 관계를 시작하고 있었다. 이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거나, 상대방과 공통점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었고, 더 나아가 용기를 얻어 자신이 먼저 제안을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상대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도 불편함을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방식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셋째, <관계의 유지와 발전 사이에서 망설임>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계 발전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까워질 필요를 느끼지 않고 공통점을 찾기 힘들고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가진 상대방과는 더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고 보고하였고, 지속적으로 만나야 하고 공통점이 많고 나를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상대방과는 관계를 더 발전시켜 친밀해지고 싶다고 보고하였다. 넷째, <관계의 깊이를 정하고 실행함>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상대방과의 관계의 깊이를 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행동을 보였다. 이들은 상대방에게 선과 벽을 느껴 친밀해지려는 노력을 그만두고 함께하는 시간을 피하는 행동을 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상대방을 거절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였다. 또한 소수의 사람들과는 이전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신뢰가 생겨 거절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만 이러한 관계에서도 한계를 느낀다고 보고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는 거부민감성이 높은 대학 신입생이 관계 형성을 위해 거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탐색함으로써 이들의 특성과 대인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그 동안 어려움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던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이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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