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이창동 영화의 등장인물 연구 : 주체성과 사유체계의 탈근대적 전이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haracters of Lee ChangDong's Films: Focused on Postmodern Transition of Subjectivity and Thinking System원문보기
영화 서사학이 그동안 등장인물에 관한 연구에서만은 그 개념과 지위에 비해 미미한 성과만을 내놓았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사실 영화 서사에 관한 연구 대부분이 사건 기술과 플롯 분석에 집중된 반면, 등장인물에 관해서는 인물을 유형화 내지 범주화시킴으로써 사건과 플롯에 종속하여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 영화가 고전 영화에 비해 더 서사적이거나 더 나은 방식으로 서사적이며, 새로운 영화의 주된 기여는 영화 서사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등장인물에 관한 다층적 연구가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관객은 지각, 감정, 믿음의 단계를 가지고 영화를 보는 데, 사실 이미지만으로는 이러한 과정을 경험할 수 없으며, 결국 서사의 요소가 개입되어야만 가능하고, 서사의 효과적인 개입은 등장인물의 주된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영화 서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등장인물을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이창동 감독은 다섯 편의 영화 -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 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 반열에 올랐고, 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한국영화사에서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사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며, 한국이라는 로컬리티의 이야기를 영화 안에서 세계화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에 관한 연구도 의미 있는 영화미학 담론을 생산하면서 다원적 연구 층위를 형성하며 진행되었다. 특이할만한 점은 영화의 내용, 다시 말해 서사를 분석한 연구들이 유독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소설가 출신이라는 감독의 이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창동 영화의 독창적 서사가 분석의 재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이창동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감독의 비극적 세계관은 사회적·역사적 사건에 의한 비극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비극의 원인을 찾고자 하며, 나아가 인간은 어떻게 비극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
영화 서사학이 그동안 등장인물에 관한 연구에서만은 그 개념과 지위에 비해 미미한 성과만을 내놓았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사실 영화 서사에 관한 연구 대부분이 사건 기술과 플롯 분석에 집중된 반면, 등장인물에 관해서는 인물을 유형화 내지 범주화시킴으로써 사건과 플롯에 종속하여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 영화가 고전 영화에 비해 더 서사적이거나 더 나은 방식으로 서사적이며, 새로운 영화의 주된 기여는 영화 서사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등장인물에 관한 다층적 연구가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관객은 지각, 감정, 믿음의 단계를 가지고 영화를 보는 데, 사실 이미지만으로는 이러한 과정을 경험할 수 없으며, 결국 서사의 요소가 개입되어야만 가능하고, 서사의 효과적인 개입은 등장인물의 주된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영화 서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등장인물을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이창동 감독은 다섯 편의 영화 -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 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 반열에 올랐고, 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한국영화사에서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사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며, 한국이라는 로컬리티의 이야기를 영화 안에서 세계화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에 관한 연구도 의미 있는 영화미학 담론을 생산하면서 다원적 연구 층위를 형성하며 진행되었다. 특이할만한 점은 영화의 내용, 다시 말해 서사를 분석한 연구들이 유독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소설가 출신이라는 감독의 이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창동 영화의 독창적 서사가 분석의 재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이창동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감독의 비극적 세계관은 사회적·역사적 사건에 의한 비극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비극의 원인을 찾고자 하며, 나아가 인간은 어떻게 비극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등장인물을 연구함에 있어 이창동 영화를 분석 텍스트로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개별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등장인물들이 영화의 서사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개별적 상징성이란 인물의 기능이나 역할이 기존 서사학의 유형화 이론으로 한정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상위, 하위, 변종 등의 용어로 인물을 구분하여 파악하는 것은 이창동 영화의 등장인물을 분석하는 데 있어 예외적인 상황이 너무도 많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전통적 서사는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확실하게 구분 짓는 데, 이창동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다. 등장인물을 연구하는 이론적 근거로는 전통 서사학의 이론보다 서양 사상사의 주체이론을 그 중심에 두었다. 집단적 가치관에서 개인적 가치관으로,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다원론적 세계관으로의 전이는 수많은‘나’, 다시 말해 독립된‘상위’로서의 주체 개념을 상정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개별적 상징성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그리고 주체이론을 서양 사상사에서 가져온 이유는 동양의 근대와 서양의 근대가 역사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근대 이후의 사회문화적 현상은 실천적 의미에서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근대와 근대 이후의 시대를 주체의 시대라고 부를 정도로 서양의 주체이론이 그동안 사상사에서 다양한 담론들을 생성해 왔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이창동 영화의 선행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론적 근거가 되는 탈근대 시대의 주체이론을 고찰한다. 주체이론의 배경과 정신, 그리고 그에 따른 주체성과 사유체계의 변화상을 살펴볼 것이다. 특히 아도르노의‘주체·객체 상호성의 인식모델’은 바티모의‘약한 사유’와 레비나스의‘책임윤리’개념과 함께 영화의 등장인물을 분석하는 데 밑거름으로 작용한다. 이창동 영화의 주인공을 아도르노의 주체·객체 상호성과 적대성 개념으로 접근하여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의 주인공을 적대성의 인물로, <오아시스>와 <밀양>, <시>의 주인공을 상호성의 인물로 구분하여 분석한다. 그리고 이창동 영화의 영화사적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탈근대 영화 서사의 흐름과 관객의 주체성도 연구 범위에 포함시킨다. 이외에도 이창동 영화의 넓은 미학적 스펙트럼을 탐구하기 위해 인물창조를 위한 미학적 전략, 영화의 시간성과 공간성, 판타지의 유용성, 서사의 모호성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한다.‘주체·객체 적대성과 비극’에서는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의 등장인물을,‘자기반성의 메신저’에서는 <오아시스>의 등장인물을,‘주체·객체 상호성과 화해’에서는 <밀양>과 <시>의 등장인물들을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영화 서사학이 그동안 등장인물에 관한 연구에서만은 그 개념과 지위에 비해 미미한 성과만을 내놓았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사실 영화 서사에 관한 연구 대부분이 사건 기술과 플롯 분석에 집중된 반면, 등장인물에 관해서는 인물을 유형화 내지 범주화시킴으로써 사건과 플롯에 종속하여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 영화가 고전 영화에 비해 더 서사적이거나 더 나은 방식으로 서사적이며, 새로운 영화의 주된 기여는 영화 서사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등장인물에 관한 다층적 연구가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관객은 지각, 감정, 믿음의 단계를 가지고 영화를 보는 데, 사실 이미지만으로는 이러한 과정을 경험할 수 없으며, 결국 서사의 요소가 개입되어야만 가능하고, 서사의 효과적인 개입은 등장인물의 주된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영화 서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등장인물을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이창동 감독은 다섯 편의 영화 -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 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 반열에 올랐고, 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한국영화사에서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사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며, 한국이라는 로컬리티의 이야기를 영화 안에서 세계화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에 관한 연구도 의미 있는 영화미학 담론을 생산하면서 다원적 연구 층위를 형성하며 진행되었다. 특이할만한 점은 영화의 내용, 다시 말해 서사를 분석한 연구들이 유독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소설가 출신이라는 감독의 이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창동 영화의 독창적 서사가 분석의 재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이창동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감독의 비극적 세계관은 사회적·역사적 사건에 의한 비극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비극의 원인을 찾고자 하며, 나아가 인간은 어떻게 비극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등장인물을 연구함에 있어 이창동 영화를 분석 텍스트로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개별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등장인물들이 영화의 서사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개별적 상징성이란 인물의 기능이나 역할이 기존 서사학의 유형화 이론으로 한정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상위, 하위, 변종 등의 용어로 인물을 구분하여 파악하는 것은 이창동 영화의 등장인물을 분석하는 데 있어 예외적인 상황이 너무도 많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전통적 서사는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확실하게 구분 짓는 데, 이창동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다. 등장인물을 연구하는 이론적 근거로는 전통 서사학의 이론보다 서양 사상사의 주체이론을 그 중심에 두었다. 집단적 가치관에서 개인적 가치관으로,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다원론적 세계관으로의 전이는 수많은‘나’, 다시 말해 독립된‘상위’로서의 주체 개념을 상정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개별적 상징성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그리고 주체이론을 서양 사상사에서 가져온 이유는 동양의 근대와 서양의 근대가 역사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근대 이후의 사회문화적 현상은 실천적 의미에서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근대와 근대 이후의 시대를 주체의 시대라고 부를 정도로 서양의 주체이론이 그동안 사상사에서 다양한 담론들을 생성해 왔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이창동 영화의 선행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론적 근거가 되는 탈근대 시대의 주체이론을 고찰한다. 주체이론의 배경과 정신, 그리고 그에 따른 주체성과 사유체계의 변화상을 살펴볼 것이다. 특히 아도르노의‘주체·객체 상호성의 인식모델’은 바티모의‘약한 사유’와 레비나스의‘책임윤리’개념과 함께 영화의 등장인물을 분석하는 데 밑거름으로 작용한다. 이창동 영화의 주인공을 아도르노의 주체·객체 상호성과 적대성 개념으로 접근하여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의 주인공을 적대성의 인물로, <오아시스>와 <밀양>, <시>의 주인공을 상호성의 인물로 구분하여 분석한다. 그리고 이창동 영화의 영화사적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탈근대 영화 서사의 흐름과 관객의 주체성도 연구 범위에 포함시킨다. 이외에도 이창동 영화의 넓은 미학적 스펙트럼을 탐구하기 위해 인물창조를 위한 미학적 전략, 영화의 시간성과 공간성, 판타지의 유용성, 서사의 모호성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한다.‘주체·객체 적대성과 비극’에서는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의 등장인물을,‘자기반성의 메신저’에서는 <오아시스>의 등장인물을,‘주체·객체 상호성과 화해’에서는 <밀양>과 <시>의 등장인물들을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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