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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인 초등 영어 학습자들의 영어 어휘 및 구 내 강세와 비강세 모음의 길이 구현과 발음 평가 등급의 관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인 영어 발화 음성 데이터베이스 (Korean-Spoken English Corpus)의 데이터 중 9세에서 13세 사이의 한국인 초등 발화자의 음성 자료 일부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 원어민 2인과 한국인 3인 총 5인의 평가자들이 해당 음성 데이터의 발음을 평가하고 단어 강세의 실현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음성 코퍼스에서 2음절로 이루어진 단어를 추출하였다. 그리고 강세 위치에 따라 첫음절에 강세가 오는 단어와 두 번째 음절에 강세가 오는 단어로 분류하였다. 또한 구의 강세 양상을 알아보기 위하여 등급별 구를 추출하였다.
음성학적으로 강세 음절은 더 높고, 더 길고, 더 강하게 발음되지만 본 연구에서는 모음 길이에 초점을 두어 강세 실현 양상을 알아보았다. 단어 강세는 Praat을 이용하여 강세 위치에 따라 강세를 받는 음절의 모음 길이와 비강세 음절의 모음 길이를 각각 측정하였고, 구 강세의 경우 강세를 받는 두 번째 단어의 모음 길이와 강세를 받지 않는 첫 번째 단어의 모음 길이를 각각 측정하였다. 측정값을 토대로 ...

본 연구는 한국인 초등 영어 학습자들의 영어 어휘 및 구 내 강세와 비강세 모음의 길이 구현과 발음 평가 등급의 관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인 영어 발화 음성 데이터베이스 (Korean-Spoken English Corpus)의 데이터 중 9세에서 13세 사이의 한국인 초등 발화자의 음성 자료 일부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 원어민 2인과 한국인 3인 총 5인의 평가자들이 해당 음성 데이터의 발음을 평가하고 단어 강세의 실현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음성 코퍼스에서 2음절로 이루어진 단어를 추출하였다. 그리고 강세 위치에 따라 첫음절에 강세가 오는 단어와 두 번째 음절에 강세가 오는 단어로 분류하였다. 또한 구의 강세 양상을 알아보기 위하여 등급별 구를 추출하였다.
음성학적으로 강세 음절은 더 높고, 더 길고, 더 강하게 발음되지만 본 연구에서는 모음 길이에 초점을 두어 강세 실현 양상을 알아보았다. 단어 강세는 Praat을 이용하여 강세 위치에 따라 강세를 받는 음절의 모음 길이와 비강세 음절의 모음 길이를 각각 측정하였고, 구 강세의 경우 강세를 받는 두 번째 단어의 모음 길이와 강세를 받지 않는 첫 번째 단어의 모음 길이를 각각 측정하였다. 측정값을 토대로 대응표본 t 검정을 실시하여 강세 여부에 따른 모음 길이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알아보았다. 그 후 강세 여부에 따른 모음 길이 차이가 등급에 따라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등급별로 강세 모음과 비강세 모음의 비율을 구한 뒤 분산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인 초등 영어 학습자들은 단어와 구를 발음함에 있어서 발음 평가 등급별 그리고 강세 위치에 따라 실현 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등급이 낮을수록 단어 해독의 어려움과 영어 강세 실현양상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비강세 음절의 모음이 강세 음절의 모음보다 더 길게 발음되었다. 반면 등급이 높아질수록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 발음을 구사하면서 강세 음절의 모음 길이가 비강세 음절의 모음 길이 보다 더 길게 발화되었으며 최상의 등급으로 갈수록 그 길이 차이는 더 크게 실현되고 있었다.
강세 위치에 따른 강세실현을 살펴본 결과 1음절에 강세가 올 때보다는 2음절에 강세가 올 때 모든 등급에서 강세 음절의 모음이 더 길게 발음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연구 대상 단어 리스트 중 2음절에 강세가 위치할 경우 이중모음의 비율이 1음절에 강세가 위치했을 때의 이중모음 비율보다 더 많아서 생긴 결과로 예상된다. 이중모음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어의 특성상 모국어 간섭이 발생하여 이중모음을 2음절로 길게 발음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세 음절의 모음 길이와 비강세 음절의 모음 길이의 비율과 발음 등급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분산분석 결과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강세 음절의 모음이 비강세 음절의 모음보다 더 길게 발음될수록 발음 평가에서 더 높은 등급으로 평가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영어 단어의 경우 발음 평가 등급의 2등급과 3등급 사이 그리고 4등급과 5등급 사이에서는 등급 결정에 강세 모음 길이와 비강세 모음 길이의 비율이 낮은 영향을 미치지만, 나머지 등급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어 강세 모음 길이와 비강세 모음 길이의 비율이 발음 평가 등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의 경우 1등급과 2등급 사이 그리고 4등급과 5등급 사이에서의 강세 모음 길이와 비강세 모음 길이의 비율이 낮은 영향을 미치지만, 나머지 등급 간에서는 발음 평가 등급을 정하는데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강세 모음의 길이와 비강세 모음 길이의 비율이 발음 평가 등급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요소로 판단 할 수 있다. 이는 효과적인 강세 실현을 위해 강세 음절은 충분히 길고 비강세 음절은 충분히 짧게 발음해야 하는 발음지도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3학년 영어 공교육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영어 개별 분절음에 대한 정확한 발음 교육과 함께 강세와 같은 초분절음 요소를 동시에 가르쳐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한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Korean Elementary English learners’ production of lexical and phrasal stres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production and pronunciation assessment. For this study, rated Korean-Spoken English Corpus produced by Korean elementary students was used. Fi...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Korean Elementary English learners’ production of lexical and phrasal stres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production and pronunciation assessment. For this study, rated Korean-Spoken English Corpus produced by Korean elementary students was used. Five raters with linguistic backgrounds evaluated the pronunciation of the speech data. From this speech corpus, disyllabic words and phrases were extracted from each level to analyze lexical and phrasal stress production.
Stressed syllables are usually pronounced with the higher pitch, longer duration and greater intensity than unstressed syllables and in this study stress production was examined in terms of vowel duration. To analyze lexical and phrasal stress production, vowel duration of both stressed and unstressed syllables were measured by using Praat. Based on the measured values, paired t-test was conducted to see if the vowel length of stressed syllables was produced with the longer duration than the vowel length of unstressed syllables. In addition, ANOVA was carried out to see if the difference between the duration of stressed syllables and unstressed syllables has any significant difference depending on level.
The results showed that the production of lexical and phrasal stress by Korean elementary English learners differed according to the pronunciation assessment level groups and the location of stress. The higher level groups pronounced stressed syllables much longer than unstressed syllables compared to the lower level groups. As a result of the comparison according to the stress position in words, it was found that the stressed vowel located in the final syllable was pronounced much longer in all the pronunciation assessment groups. It can be predicted as a result of the effect of mother tongue interference, which does not allow diphthong. Furthermore, the results showed that there is a correlation between pronunciation assessment and the ratio of unstressed vowel duration to stressed vowel duration. In other words, the ratio of the length of the stressed vowel to the length of the unstressed vowel is a significant factor in the rating of pronun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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