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는 청년세대 담론과 관련해 다양한 기표 또는 꼬리표로 청년세대를 호명하며 다양한 주체들을 만들고, 역할이행을 기대하도록 만든다. 본 연구는 청년과 세대에 관한 무수한 담론들을 만들어내는 미디어가 청년들을 ‘무엇인가를 욕망하고 이뤄내야 하는 자아’로 이미 위치시키고 의무의 주체들로 호명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특정 가치와 이데올로기적 지향성을 지닌 청년세대 담론 속 미디어의 개입정도에 초점을 맞추고, 청년들을 지칭하는 언표들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청년들이 짊어진 의무의 무게에 대해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해를 시도하고자 한다. 미디어, 학술, 사회적 담론들을 살펴본 결과 청년세대는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사회를 타개해야 할 혁명가로서의 주체, 체화된 신자유주의 논리 속 자기계발의 주체, 수저로 구분되는 계급의 벽에 부딪힌 헬조선 속 비관자로서의 주체, 마지막으로 N가지가 과업이 되어버린 포기자로서의 주체로 조금씩 변형되며 끊임없이 호명되고 있었다. 호명의 대상이 되는 청년의 목소리를 살펴본 결과, 청년들은 미디어의 호명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당장의 생존을 위해, 더 나은 ...
미디어는 청년세대 담론과 관련해 다양한 기표 또는 꼬리표로 청년세대를 호명하며 다양한 주체들을 만들고, 역할이행을 기대하도록 만든다. 본 연구는 청년과 세대에 관한 무수한 담론들을 만들어내는 미디어가 청년들을 ‘무엇인가를 욕망하고 이뤄내야 하는 자아’로 이미 위치시키고 의무의 주체들로 호명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특정 가치와 이데올로기적 지향성을 지닌 청년세대 담론 속 미디어의 개입정도에 초점을 맞추고, 청년들을 지칭하는 언표들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청년들이 짊어진 의무의 무게에 대해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해를 시도하고자 한다. 미디어, 학술, 사회적 담론들을 살펴본 결과 청년세대는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사회를 타개해야 할 혁명가로서의 주체, 체화된 신자유주의 논리 속 자기계발의 주체, 수저로 구분되는 계급의 벽에 부딪힌 헬조선 속 비관자로서의 주체, 마지막으로 N가지가 과업이 되어버린 포기자로서의 주체로 조금씩 변형되며 끊임없이 호명되고 있었다. 호명의 대상이 되는 청년의 목소리를 살펴본 결과, 청년들은 미디어의 호명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당장의 생존을 위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능률적인 노동자가 되거나, 표준적 생애주기를 따르며 현실과 타협하고 있었다. 암울하고 잔혹한 사회현실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연애’, ‘결혼’, ‘출산’ 등의 가능성을 전적으로는 포기하지 않으며, 이를 강요하는 사회적 담론과 기성세대에 대해 비난한다. 또한 ‘욜로’와 ‘소확행’ 같이 미디어 혹은 기성세대가 던져준 새로운 담론을 대항담론처럼 부분적으로 체화하고 있거나,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 연구는 청년들의 감정의 구조와 발화들로부터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정치적 구호가 아닌 실제 청년들의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경험과 욕망을 그리고자 하였다. 즉 청년들 스스로가 발화하는 지점들을 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련의 과정이었다. 정치적 의사/행동 발현은 의식화(conscientization) 및 감정의 민감화(sensitization)로 시작한다. 청년들은 자유롭게 욕망을 정립할 권리가 있으며 담론적 공간(discursive space)을 만들 수 있는 목소리와 소통창구를 갖추고 있다.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청년들의 다양한 삶의 형태의 연대가 발화를 통해 저항의 기반으로 작동할 수 있길 상상해본다.
미디어는 청년세대 담론과 관련해 다양한 기표 또는 꼬리표로 청년세대를 호명하며 다양한 주체들을 만들고, 역할이행을 기대하도록 만든다. 본 연구는 청년과 세대에 관한 무수한 담론들을 만들어내는 미디어가 청년들을 ‘무엇인가를 욕망하고 이뤄내야 하는 자아’로 이미 위치시키고 의무의 주체들로 호명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특정 가치와 이데올로기적 지향성을 지닌 청년세대 담론 속 미디어의 개입정도에 초점을 맞추고, 청년들을 지칭하는 언표들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청년들이 짊어진 의무의 무게에 대해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해를 시도하고자 한다. 미디어, 학술, 사회적 담론들을 살펴본 결과 청년세대는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사회를 타개해야 할 혁명가로서의 주체, 체화된 신자유주의 논리 속 자기계발의 주체, 수저로 구분되는 계급의 벽에 부딪힌 헬조선 속 비관자로서의 주체, 마지막으로 N가지가 과업이 되어버린 포기자로서의 주체로 조금씩 변형되며 끊임없이 호명되고 있었다. 호명의 대상이 되는 청년의 목소리를 살펴본 결과, 청년들은 미디어의 호명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당장의 생존을 위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능률적인 노동자가 되거나, 표준적 생애주기를 따르며 현실과 타협하고 있었다. 암울하고 잔혹한 사회현실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연애’, ‘결혼’, ‘출산’ 등의 가능성을 전적으로는 포기하지 않으며, 이를 강요하는 사회적 담론과 기성세대에 대해 비난한다. 또한 ‘욜로’와 ‘소확행’ 같이 미디어 혹은 기성세대가 던져준 새로운 담론을 대항담론처럼 부분적으로 체화하고 있거나,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 연구는 청년들의 감정의 구조와 발화들로부터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정치적 구호가 아닌 실제 청년들의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경험과 욕망을 그리고자 하였다. 즉 청년들 스스로가 발화하는 지점들을 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련의 과정이었다. 정치적 의사/행동 발현은 의식화(conscientization) 및 감정의 민감화(sensitization)로 시작한다. 청년들은 자유롭게 욕망을 정립할 권리가 있으며 담론적 공간(discursive space)을 만들 수 있는 목소리와 소통창구를 갖추고 있다.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청년들의 다양한 삶의 형태의 연대가 발화를 통해 저항의 기반으로 작동할 수 있길 상상해본다.
The media have interpellated the youth as being a subject that plays a quintessential role in society so that there has been a tendency for young people to begin losing their ego and hope. In this sense, the present study begins with the question, "Have the media interpellated the youth as the subje...
The media have interpellated the youth as being a subject that plays a quintessential role in society so that there has been a tendency for young people to begin losing their ego and hope. In this sense, the present study begins with the question, "Have the media interpellated the youth as the subject of an obligation by positioning them as someone who should be ambitious?” Thus, the paper looks at media intervention in the discourses, transforming particular values and ideologies, of the youth. It also focuses on the statements surrounding the discourses of the youth to understand the circumstances of young South Koreans, in a socio-cultural context. The South Korean youth have been constantly interpellated in the contemporary media as subjects who resolve issues as revolutionists in a society, who are involved in self-improvement that is embedded in neoliberalism, who face into the social barriers in 'Hell Chosun' as pessimists, and who have to give several things up as the ‘N-po Generation.’ The study has heard the views of the youth by interviewing them individually. Most criticize the media's interpellation, but they live their own lives for a better living. Although they sympathize with a cruel society, they do not entirely give up the possibility of relationship, marriage, and childbirth, and they blame the discourses in the media and the older generation. Moreover, media create discourses, such as "YOLO" (you only live once) or "small, but certain happiness," referring to little things that mean a lot, which are embedded and acknowledged in the youth. Based on the structure of feelings and the statements among the youth, the thesis aimed to interpret the specific, substantive experiences and desires in their real life instead of the abstract, political slogans. In other words, this study sought for the possibility of the youth to speak for themselves. Political expression is drawn from conscientization and emotional sensitization. The youth have the right to hunt for the desire and the voice and outlet to create a discursive space. The paper will contribute to the bond of the various lives between them, constructing a stepping stone to be resistant.
The media have interpellated the youth as being a subject that plays a quintessential role in society so that there has been a tendency for young people to begin losing their ego and hope. In this sense, the present study begins with the question, "Have the media interpellated the youth as the subject of an obligation by positioning them as someone who should be ambitious?” Thus, the paper looks at media intervention in the discourses, transforming particular values and ideologies, of the youth. It also focuses on the statements surrounding the discourses of the youth to understand the circumstances of young South Koreans, in a socio-cultural context. The South Korean youth have been constantly interpellated in the contemporary media as subjects who resolve issues as revolutionists in a society, who are involved in self-improvement that is embedded in neoliberalism, who face into the social barriers in 'Hell Chosun' as pessimists, and who have to give several things up as the ‘N-po Generation.’ The study has heard the views of the youth by interviewing them individually. Most criticize the media's interpellation, but they live their own lives for a better living. Although they sympathize with a cruel society, they do not entirely give up the possibility of relationship, marriage, and childbirth, and they blame the discourses in the media and the older generation. Moreover, media create discourses, such as "YOLO" (you only live once) or "small, but certain happiness," referring to little things that mean a lot, which are embedded and acknowledged in the youth. Based on the structure of feelings and the statements among the youth, the thesis aimed to interpret the specific, substantive experiences and desires in their real life instead of the abstract, political slogans. In other words, this study sought for the possibility of the youth to speak for themselves. Political expression is drawn from conscientization and emotional sensitization. The youth have the right to hunt for the desire and the voice and outlet to create a discursive space. The paper will contribute to the bond of the various lives between them, constructing a stepping stone to be resistant.
AI-Helper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