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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공공기관과 달리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이 생산되는 곳이다. 특히 학교기록물은 학교의 역사와 체제, 교사의 교육 활동 자료를 포함하여 학생들의 개별 기록물이 보관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이 크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하면 학교기록물은 법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기록물이며 교육활동 및 법적 의무수행의 증거로 규정하고 있다.
학교는 행정과 교육이라는 이원적 구조를 가지므로 생산되는 기록물 역시 행정기록물이 주로 생산되는 일반 공공기관과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 그러나 일반...

학교는 공공기관과 달리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이 생산되는 곳이다. 특히 학교기록물은 학교의 역사와 체제, 교사의 교육 활동 자료를 포함하여 학생들의 개별 기록물이 보관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이 크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하면 학교기록물은 법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기록물이며 교육활동 및 법적 의무수행의 증거로 규정하고 있다.
학교는 행정과 교육이라는 이원적 구조를 가지므로 생산되는 기록물 역시 행정기록물이 주로 생산되는 일반 공공기관과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 그러나 일반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학교도 법적으로 기록물을 관리해야하는 기관이므로 기록관련 법령과 기능분류체계를 적용 받고 있다. 2011년도부터 각급 학교는 지방교육기능분류체계 및 기록관리기준표를 적용하여 기록물을 분류하여 생산·등록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분류체계가 현장 업무자들의 업무 방식과 영역에 대한 분석 없이 개발되어 현실적으로 적용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기록물을 주로 생산하는 교사와 기록물을 관리하는 관리자 간의 협조 관계를 만들어낼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지적이다. 또한 기록물 대부분의 참여자로 등장하는 학생의 주요 자료들이 모호한 기준으로 관리되어, 변화하는 교육 정책(학생참여형 수업을 포함하여)에 따른 자료들을 새롭게 분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분류체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교기록물은 교사들에 의해 대부분 생산, 관리되고 있으며 이들은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행정직원과 달리 기록물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학생들의 교육 활동을 책임지는 현 학교 현장의 특성상 기록물관리에 대한 의무를 강력하게 부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부에서 교사들에게 요청하고 있는 기록물의 수도 증가하고 있어 교사들이 학교 기록물관리에 책임감을 가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매년 학년이 올라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록물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도 기록물관리의 취약점으로 꼽힌다.
학교기록물을 관리하는 행정실에서도 기록물관리 업무에 대한 우선순위가 낮은 경우가 많다. 부서의 업무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어렵고 단조로우며 성과 없는 업무로 인식하고 있어 전문성이 부족한 낮은 직급의 직원이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불어 입시 제도의 변화로 학생들은 진학 목표를 위해 개별 기록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교육 활동 기록물은 비단 교사와 행정담당자들만의 몫이 아닌 학생들에게도 점차 중요한 관리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환경에서 학교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교기록물을 생산하는 교사와 학교 기록물을 관리하는 학교 기록물 관리 담당자, 이를 지원하는 관할 교육 지원청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이 연구는 학교기록물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교사, 학교 기록물 관리 담당자, 교육청 기록연구사를 대상으로 학교기록물 관리 현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여 효과적인 학교기록물 관리를 위한 개선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특히 전산화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학교 내 학교기록물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학생 정보를 포함한 민감한 기록물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