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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여호수아 2장 8절에서 14절을 분석하여 진멸의 대상이었던 라합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이유와 우리에게 주는 신학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본 논문의 논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내산 언약을 살펴보았다. 라합의 고백은 신명기적인 언어로 이루어져 있고, 신명기적인 언어는 시내산 언약을 근간으로 한다. 라합의 고백에 담겨 있는 시내산 언약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주며, 이는 라합의 구원을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단서가 됨을 살펴보았다. 둘째, ‘진멸’을...

본 논문의 목적은 여호수아 2장 8절에서 14절을 분석하여 진멸의 대상이었던 라합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이유와 우리에게 주는 신학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본 논문의 논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내산 언약을 살펴보았다. 라합의 고백은 신명기적인 언어로 이루어져 있고, 신명기적인 언어는 시내산 언약을 근간으로 한다. 라합의 고백에 담겨 있는 시내산 언약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주며, 이는 라합의 구원을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단서가 됨을 살펴보았다. 둘째, ‘진멸’을 의미하는 ‘םרח(헤렘)’을 살펴보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진멸하라고 명하셨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삶에서 벗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헤렘의 의미와 배경을 살펴본 후에는 여호수아서의 아간과 기브온 족속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되려 헤렘을 당한 아간과 헤렘의 대상이지만 구원을 받게 된 기브온 족속 이야기는 라합의 구원과 신학적 의미를 강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여호수아 2장 8절에서 14절의 라합의 고백을 분석함으로써 그녀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밝혔다. 즉, 라합은 진멸을 당해야 했던 가나안 족속이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구원받게 되었음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논자는 라합 이야기를 시내산 언약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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