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중・일 삼국의 이류(異類) 등장 드라마의 특징과 이류의 형상화 양상을 비교・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삼국의 이류 등장 드라마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고 차이를 불러온 원인 또한 밝혀 보고자 한다. 한자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성장해 온 동아시아 한・중・일 삼국은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각 나라가 개별적으로 발전을 이어가면서 삼국 간의 차이점도 커졌다. 영상 문화는 대중문화에서 주요 영역이므로, 현재의 영상 문화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상 요소와 판타지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환상 세계와 판타지를 반영한 이류 드라마는 동아시아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이류 드라마를 연구하는 것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성장해 온 세 나라에 대해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류에 대한 정의는 동아시아 삼국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본고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이루어진 정의를 참고하고 ...
본고는 한・중・일 삼국의 이류(異類) 등장 드라마의 특징과 이류의 형상화 양상을 비교・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삼국의 이류 등장 드라마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고 차이를 불러온 원인 또한 밝혀 보고자 한다. 한자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성장해 온 동아시아 한・중・일 삼국은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각 나라가 개별적으로 발전을 이어가면서 삼국 간의 차이점도 커졌다. 영상 문화는 대중문화에서 주요 영역이므로, 현재의 영상 문화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상 요소와 판타지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환상 세계와 판타지를 반영한 이류 드라마는 동아시아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이류 드라마를 연구하는 것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성장해 온 세 나라에 대해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류에 대한 정의는 동아시아 삼국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본고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이루어진 정의를 참고하고 분석 대상의 특성 또한 고려하여 이류를 ‘1) 인간이 아니고, 2) 형태가 다양하며, 3) 인간과 교류하거나 사랑을 나눌 수 있고, 4) 인간이 갖지 못한 초자연적인 힘과 신비한 능력을 갖춘 존재’로 정의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신선, 불보살, 귀신, 요괴나 서양 문화에서 차용한 뱀파이어, 좀비,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출현한 외계인, 로봇 등이 있다. 본고에서는 전통적인 이류의 활용 양상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며 서양 문화에서 차용한 이류나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출현한 이류에 관심을 갖되 일차적인 분석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 본고에서는 1999년부터 2017년까지 방영된 텔레비전 연속 드라마 작품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텔레비전 보급,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제작, 지역 방송국 배급의 상황은 나라마다 다르다. 그래서 특정한 시점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전국에 방송 프로그램을 보급한 시기는 1999년이고, 시기적으로 가장 늦어서 1999년 이후 제작된 드라마를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2장에서 먼저 시기를 확정하고 삼국의 이류 드라마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중국 이류 드라마는 총 110편이고 고전 소설이나 전설, 신화, 희곡 등 원전이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84편에 이르렀다. 한편 한국의 이류 드라마와 일본의 이류 드라마는 각각 28편, 43편이 있는데 고전에서 취재한 작품이 적고 만화 등 오늘날 작품을 바탕으로 하여 각색한 작품과 작가가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 다수를 차지한다. 3장 이하 본론에서는 이류의 제재 및 이류의 역할 두 부분에서 한・중・일 이류 드라마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대체적으로 한국 이류 드라마는 일본 이류 드라마와 같이 시대적 배경이 오늘날인 현대물이다. 동아시아 전역에서 전승되어 온 이류 캐릭터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서양 문화에서 차용한 뱀파이어 등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한편 중국의 이류 드라마는 고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고전물의 비중이 매우 크다. 한국과 일본과 달리 서양의 제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는다. 인물 관계에 있어서 한국은 중국과 같이 이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선(善)을 대변하는 쪽이 악(惡)을 대변하는 쪽과 전개하는 대결이 선명한 특징이 있다. 적대적 관계의 승패를 보여 주면서도 차이점이 있다. 중국의 경우는 주인공이 된 이류가 고전(원작)에서는 선악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드라마로 각색될 때는 순선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에 상응해서 대결 상대는 오로지 악하기만 한 인물로 그려지게 된다. 한편 일본의 경우는 한국, 중국과 달리 이류가 조력자로서 등장하여 주인공인 인간 주변에 있으면서 그의 생활과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존재인 경우가 다수이다. 인물 간 대결이 뚜렷하지 않고 이류의 도움을 받은 인간의 성격이나 생활이 변화되는 모습을 전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은 사랑의 성취를 중시한다. 중국은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인물의 도덕성을 중시한다. 한국과 중국은 선악을 대립시켜 대결을 전개함으로써 선한 쪽이 악한 쪽을 물리쳐 최종적으로 권선징악을 선양한다. 일본은 이와 달리 삶에서 고난과 좌절을 겪고 상처받은 인간을 위로하고 치유한다는 주제를 펼친다. 마지막으로 한・중・일 이류 드라마의 특징을 분석한 바를 토대로 이러한 차이를 유발한 원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차이가 생겨난 것은 이류를 상상해 온 종교・문화적 전통, 드라마 제작 환경의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해 보았다. 한국의 경우는 유교의 영향이 강력해서 이류에 대한 상상이 풍부하지 못한 편이서 드라마에 수용할 이류가 적고, 작가의 창의적 해석이나 독창적인 창작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의 경우는 도교적 상상력이 크게 작용해 와서 드라마에 수용할 이류가 풍부하고, 고전을 존중하는 기풍이 강하다. 당국의 검열을 받아야 하는 조건이 더해졌는데 고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적극적인 방책이었다. 일본의 경우 신도의 신은 일본인과 친근한 존재이고, 현세 이익을 중시하는 기풍이 강하다. 요컨대 한국의 유교, 중국의 도교, 일본의 신도가 이류 제재의 다과(多寡)를 좌우하고, 검열과 창의력의 길항 관계에서 이류 드라마 창작의 방향이 정해졌다고 본다.
본고는 한・중・일 삼국의 이류(異類) 등장 드라마의 특징과 이류의 형상화 양상을 비교・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삼국의 이류 등장 드라마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고 차이를 불러온 원인 또한 밝혀 보고자 한다. 한자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성장해 온 동아시아 한・중・일 삼국은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각 나라가 개별적으로 발전을 이어가면서 삼국 간의 차이점도 커졌다. 영상 문화는 대중문화에서 주요 영역이므로, 현재의 영상 문화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상 요소와 판타지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환상 세계와 판타지를 반영한 이류 드라마는 동아시아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이류 드라마를 연구하는 것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성장해 온 세 나라에 대해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류에 대한 정의는 동아시아 삼국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본고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이루어진 정의를 참고하고 분석 대상의 특성 또한 고려하여 이류를 ‘1) 인간이 아니고, 2) 형태가 다양하며, 3) 인간과 교류하거나 사랑을 나눌 수 있고, 4) 인간이 갖지 못한 초자연적인 힘과 신비한 능력을 갖춘 존재’로 정의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신선, 불보살, 귀신, 요괴나 서양 문화에서 차용한 뱀파이어, 좀비,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출현한 외계인, 로봇 등이 있다. 본고에서는 전통적인 이류의 활용 양상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며 서양 문화에서 차용한 이류나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출현한 이류에 관심을 갖되 일차적인 분석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 본고에서는 1999년부터 2017년까지 방영된 텔레비전 연속 드라마 작품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텔레비전 보급,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제작, 지역 방송국 배급의 상황은 나라마다 다르다. 그래서 특정한 시점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전국에 방송 프로그램을 보급한 시기는 1999년이고, 시기적으로 가장 늦어서 1999년 이후 제작된 드라마를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2장에서 먼저 시기를 확정하고 삼국의 이류 드라마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중국 이류 드라마는 총 110편이고 고전 소설이나 전설, 신화, 희곡 등 원전이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84편에 이르렀다. 한편 한국의 이류 드라마와 일본의 이류 드라마는 각각 28편, 43편이 있는데 고전에서 취재한 작품이 적고 만화 등 오늘날 작품을 바탕으로 하여 각색한 작품과 작가가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 다수를 차지한다. 3장 이하 본론에서는 이류의 제재 및 이류의 역할 두 부분에서 한・중・일 이류 드라마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대체적으로 한국 이류 드라마는 일본 이류 드라마와 같이 시대적 배경이 오늘날인 현대물이다. 동아시아 전역에서 전승되어 온 이류 캐릭터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서양 문화에서 차용한 뱀파이어 등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한편 중국의 이류 드라마는 고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고전물의 비중이 매우 크다. 한국과 일본과 달리 서양의 제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는다. 인물 관계에 있어서 한국은 중국과 같이 이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선(善)을 대변하는 쪽이 악(惡)을 대변하는 쪽과 전개하는 대결이 선명한 특징이 있다. 적대적 관계의 승패를 보여 주면서도 차이점이 있다. 중국의 경우는 주인공이 된 이류가 고전(원작)에서는 선악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드라마로 각색될 때는 순선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에 상응해서 대결 상대는 오로지 악하기만 한 인물로 그려지게 된다. 한편 일본의 경우는 한국, 중국과 달리 이류가 조력자로서 등장하여 주인공인 인간 주변에 있으면서 그의 생활과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존재인 경우가 다수이다. 인물 간 대결이 뚜렷하지 않고 이류의 도움을 받은 인간의 성격이나 생활이 변화되는 모습을 전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은 사랑의 성취를 중시한다. 중국은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인물의 도덕성을 중시한다. 한국과 중국은 선악을 대립시켜 대결을 전개함으로써 선한 쪽이 악한 쪽을 물리쳐 최종적으로 권선징악을 선양한다. 일본은 이와 달리 삶에서 고난과 좌절을 겪고 상처받은 인간을 위로하고 치유한다는 주제를 펼친다. 마지막으로 한・중・일 이류 드라마의 특징을 분석한 바를 토대로 이러한 차이를 유발한 원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차이가 생겨난 것은 이류를 상상해 온 종교・문화적 전통, 드라마 제작 환경의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해 보았다. 한국의 경우는 유교의 영향이 강력해서 이류에 대한 상상이 풍부하지 못한 편이서 드라마에 수용할 이류가 적고, 작가의 창의적 해석이나 독창적인 창작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의 경우는 도교적 상상력이 크게 작용해 와서 드라마에 수용할 이류가 풍부하고, 고전을 존중하는 기풍이 강하다. 당국의 검열을 받아야 하는 조건이 더해졌는데 고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적극적인 방책이었다. 일본의 경우 신도의 신은 일본인과 친근한 존재이고, 현세 이익을 중시하는 기풍이 강하다. 요컨대 한국의 유교, 중국의 도교, 일본의 신도가 이류 제재의 다과(多寡)를 좌우하고, 검열과 창의력의 길항 관계에서 이류 드라마 창작의 방향이 정해졌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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