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대국어 고유어 관형사를 대상으로 하여 그 형성과 이동 양상을 살피는데 목적이 있다. 관형사는 그 문법적 범주 설정에 대한 논란이 개화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품사이다. 본고는 관형사가 타 품사와는 다르게 품사로서의 지위 자체에 논란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그 원인을 관형사의 형성 과정에서 찾으려 하였다. 우리말의 관형사는 본래부터 존재하던 것이 아니라 명사나 그 밖의 품사의 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劉昌惇 1965).
이에 현대국어 고유어 관형사를 대상으로 하여 이들이 관형사로 고정되는 모습을...
본 연구는 현대국어 고유어 관형사를 대상으로 하여 그 형성과 이동 양상을 살피는데 목적이 있다. 관형사는 그 문법적 범주 설정에 대한 논란이 개화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품사이다. 본고는 관형사가 타 품사와는 다르게 품사로서의 지위 자체에 논란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그 원인을 관형사의 형성 과정에서 찾으려 하였다. 우리말의 관형사는 본래부터 존재하던 것이 아니라 명사나 그 밖의 품사의 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劉昌惇 1965).
이에 현대국어 고유어 관형사를 대상으로 하여 이들이 관형사로 고정되는 모습을 통해 발견될 수 있는 특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였다. 또한 역으로 지금은 관형사가 아니지만 관형사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도 존재한다고 생각하여 이에 대한 연구도 하였다. 각 장별로 연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관형사의 문법적 특징을 고찰하였다. 여기서 문법적 특징이라 함은 품사 분류의 기준인 형태, 기능, 의미 면에서의 특징을 의미한다. 관형사는 그 문법적 범주 설정에 있어서 인접 범주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여기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따라서 인접 범주와 관형사를 갈라놓을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성상, 지시, 수 관형사로 나누어 따져보았다. 성상 관형사의 경우 용언의 활용형, 체언의 체언 수식 기능, 접두사, 체언 수식 부사와 구별 지점을 찾아 보았고, 지시 관형사는 지시 대명사 ‘이, 그, 저’와의 구별, 부정 대명사 ‘아무’와의 구별을 논의해 보았다. 수 관형사의 경우 수사와 형태가 다른 ‘한, 두, 세’류를 우선 검토하였고, 이후 수사와 동형인 수 관형사와 ‘한, 두, 세’류를 어떻게 범주 지을 수 있을지 따져보았다. 이상을 검토한 결과 관형사만의 독립적인 문법 범주를 설정할 수 있었다.
3장에서는 관형사의 형성과 이동 양상을 문증을 통해 보였다. 형성과 이동은 일면 그 의미가 비슷해 보인다. 앞서 언급하였다시피 관형사는 결국 체언이나 용언에서 관형사라는 범주로 이동하여 온 어휘들의 집합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였는데 이는 공시적인 관점에서 관형사로서의 인정 여부를 기준으로 하여 그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에 차이를 둔 것이다.
3.1장은 관형사의 형성 양상(形成樣相)으로 언중들의 어휘부에 이미 어휘화되어 관형사로 저장되어 있는 어휘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어디에서 연원하여 관형사가 되었는지를 문증해 본 결과 크게 체언에서 온 관형사와 용언에서 온 관형사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체언 기원 관형사의 경우 그 구성 방식에 따라 체언 전성형, 체언 곡용형, 구 구성형으로 나누었고 이후 ‘따윗, 딴, 깐, 깟’ 등이 ‘까짓’과 함께 관형사 파생 접미사로서의 가능성이 타진된다고 보았다. 용언 기원 관형사는 크게 ‘ㄴ’계 관형사와 ‘ㄹ’계 관형사로 분류하였고 이들은 용언의 활용형에서 의미 변화와 형태 변화를 통해 관형사로 범주 이동이 가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관형사 내에서 어휘화 위계를 설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외에도 체언이나 용언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기원 미상 관형사로 ‘맨, 웬, 첫’이 있었는데 본고는 이에 대해서도 추적해 보았다.
3.2장은 관형사의 이동 양상(移動樣相)을 탐구하였다. 이는 지금은 관형사이지만 미래에는 관형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어휘와 현재는 관형사가 아니지만 앞으로 관형사가 될 가능성을 가진 어휘를 대상으로 하였다. 전자를 ‘탈(脫)관형사화’로, 후자를 ‘준(準)관형사화’로 명명하였다. ‘탈관형사화’의 경우는 사어화될 가능성이 있는 소멸 어휘, 타품사로의 이동 어휘로 나누어서 살폈는데 감탄사, 접두사로의 이동이 두드러졌다. 이때 전제되는 조건으로는 의미 변화와 문장에서의 기능 변화, 후행 체언의 생략 여부 혹은 후행 체언과의 결합 정도를 제시할 수 있었다. ‘준관형사화’의 경우는 우선 용언의 굳은 활용형을 일차적으로 하여 이들의 관형사로의 진입 여부를 살펴보아 가능성이 있는 어휘의 목록을 제시하였다. 또한 용언 이외의 품사에서 준관형사화될 어휘들로는 부사, 접두사로 나누어 그 개별 어휘들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현대국어 고유어 관형사를 대상으로 하여 그 형성과 이동 양상을 살피는데 목적이 있다. 관형사는 그 문법적 범주 설정에 대한 논란이 개화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품사이다. 본고는 관형사가 타 품사와는 다르게 품사로서의 지위 자체에 논란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그 원인을 관형사의 형성 과정에서 찾으려 하였다. 우리말의 관형사는 본래부터 존재하던 것이 아니라 명사나 그 밖의 품사의 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劉昌惇 1965).
이에 현대국어 고유어 관형사를 대상으로 하여 이들이 관형사로 고정되는 모습을 통해 발견될 수 있는 특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였다. 또한 역으로 지금은 관형사가 아니지만 관형사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도 존재한다고 생각하여 이에 대한 연구도 하였다. 각 장별로 연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관형사의 문법적 특징을 고찰하였다. 여기서 문법적 특징이라 함은 품사 분류의 기준인 형태, 기능, 의미 면에서의 특징을 의미한다. 관형사는 그 문법적 범주 설정에 있어서 인접 범주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여기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따라서 인접 범주와 관형사를 갈라놓을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성상, 지시, 수 관형사로 나누어 따져보았다. 성상 관형사의 경우 용언의 활용형, 체언의 체언 수식 기능, 접두사, 체언 수식 부사와 구별 지점을 찾아 보았고, 지시 관형사는 지시 대명사 ‘이, 그, 저’와의 구별, 부정 대명사 ‘아무’와의 구별을 논의해 보았다. 수 관형사의 경우 수사와 형태가 다른 ‘한, 두, 세’류를 우선 검토하였고, 이후 수사와 동형인 수 관형사와 ‘한, 두, 세’류를 어떻게 범주 지을 수 있을지 따져보았다. 이상을 검토한 결과 관형사만의 독립적인 문법 범주를 설정할 수 있었다.
3장에서는 관형사의 형성과 이동 양상을 문증을 통해 보였다. 형성과 이동은 일면 그 의미가 비슷해 보인다. 앞서 언급하였다시피 관형사는 결국 체언이나 용언에서 관형사라는 범주로 이동하여 온 어휘들의 집합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였는데 이는 공시적인 관점에서 관형사로서의 인정 여부를 기준으로 하여 그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에 차이를 둔 것이다.
3.1장은 관형사의 형성 양상(形成樣相)으로 언중들의 어휘부에 이미 어휘화되어 관형사로 저장되어 있는 어휘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어디에서 연원하여 관형사가 되었는지를 문증해 본 결과 크게 체언에서 온 관형사와 용언에서 온 관형사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체언 기원 관형사의 경우 그 구성 방식에 따라 체언 전성형, 체언 곡용형, 구 구성형으로 나누었고 이후 ‘따윗, 딴, 깐, 깟’ 등이 ‘까짓’과 함께 관형사 파생 접미사로서의 가능성이 타진된다고 보았다. 용언 기원 관형사는 크게 ‘ㄴ’계 관형사와 ‘ㄹ’계 관형사로 분류하였고 이들은 용언의 활용형에서 의미 변화와 형태 변화를 통해 관형사로 범주 이동이 가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관형사 내에서 어휘화 위계를 설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외에도 체언이나 용언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기원 미상 관형사로 ‘맨, 웬, 첫’이 있었는데 본고는 이에 대해서도 추적해 보았다.
3.2장은 관형사의 이동 양상(移動樣相)을 탐구하였다. 이는 지금은 관형사이지만 미래에는 관형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어휘와 현재는 관형사가 아니지만 앞으로 관형사가 될 가능성을 가진 어휘를 대상으로 하였다. 전자를 ‘탈(脫)관형사화’로, 후자를 ‘준(準)관형사화’로 명명하였다. ‘탈관형사화’의 경우는 사어화될 가능성이 있는 소멸 어휘, 타품사로의 이동 어휘로 나누어서 살폈는데 감탄사, 접두사로의 이동이 두드러졌다. 이때 전제되는 조건으로는 의미 변화와 문장에서의 기능 변화, 후행 체언의 생략 여부 혹은 후행 체언과의 결합 정도를 제시할 수 있었다. ‘준관형사화’의 경우는 우선 용언의 굳은 활용형을 일차적으로 하여 이들의 관형사로의 진입 여부를 살펴보아 가능성이 있는 어휘의 목록을 제시하였다. 또한 용언 이외의 품사에서 준관형사화될 어휘들로는 부사, 접두사로 나누어 그 개별 어휘들을 검토하였다.
주제어
#체언 기원 관형사 용언 기원 관형사 준관형사 탈관형사 양태 관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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