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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SNS의 정보는 일반적인 상품을 구매할 때뿐만 아니라 특정한 공간을 방문할 때에도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 공간은 단순한 상품의 소비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에 의해 의미부여와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공간 자체의 소비를 포함한다.
경험적 소비로의 변화와 적극적인 SNS 공유 활동으로 최근 사람들은 이른바 뜨는 장소를 의미하는 핫플레이스(Hot Place)를 검색하여 찾아가고 그 장소의 문화적 상징성을 소비하고 있다. 좋은 위치나 접근성 등을 확보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아 SNS 상에서 입소문이 퍼지면 접근성이 좋지 않은 위치에 많은 방문객을 확보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한편 또 다른 매력적인 공간이 등장하면 다문화적 경험과 다양한 경관 등 ...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SNS의 정보는 일반적인 상품을 구매할 때뿐만 아니라 특정한 공간을 방문할 때에도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 공간은 단순한 상품의 소비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에 의해 의미부여와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공간 자체의 소비를 포함한다.
경험적 소비로의 변화와 적극적인 SNS 공유 활동으로 최근 사람들은 이른바 뜨는 장소를 의미하는 핫플레이스(Hot Place)를 검색하여 찾아가고 그 장소의 문화적 상징성을 소비하고 있다. 좋은 위치나 접근성 등을 확보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아 SNS 상에서 입소문이 퍼지면 접근성이 좋지 않은 위치에 많은 방문객을 확보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한편 또 다른 매력적인 공간이 등장하면 다문화적 경험과 다양한 경관 등 장소성을 제공하는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인기가 많았던 상권이 쇠퇴하는 현상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처럼 소셜미디어 상의 정보는 ‘핫플레이스’의 형성과 몰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 데이터에 주목한 도시 및 상권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본 연구는 인기 상권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SNS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금 주목받고 있는 핫플레이스에 대한 현재 상황을 분석하며, 특정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특징(장소성)을 파악하고자 했다.
독특한 고유의 분위기와 개성 있는 상점들이 밀집해 인기 상권으로 떠오른 익선동을 대상지로 선정하고, 텍스톰을 통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익선동’을 키워드로 하는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공간 소비에서 나타난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텍스트 마이닝 분석 중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과 키워드 CONCOR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익선동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방문목적이 단순한 식음 소비 목적에서 문화, 체험, 관광이라는 경험적 소비의 목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자들이 익선동을 인식함에 있어 식음 관련 소비를 하는 장소의 특성을 넘어 특색 있는 문화관련 새로운 체험적, 경험적 요소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소비 공간으로 높게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만의 취향 및 가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도시공간의 독특함, 나만 알고 싶은 공간을 계속해서 찾고, SNS를 통해 공유할 것이다. 본 연구는 최근 가장 활발히 사용되며 소비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매체인 SNS의 객관적 데이터 기반의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상권 트렌드 중심지 형성 및 확장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문화 등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여, 창업, 업종변경, 마케팅 및 상권의 활성화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하는데 유용한 데이터로 활용한다면 특정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특징(장소성)을 읽어내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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